검색결과
  • [중앙 시조 백일장 - 4월 수상작] 가슴으로 풀어낸 실타래

    [중앙 시조 백일장 - 4월 수상작] 가슴으로 풀어낸 실타래

     ━  장원   실뜨기 백재순   중앙 시조 백일장 목면사 올을 따라 마음이 자랍니다 손가락 옹알이에 볼 우물 삽을 뜨면 말꽃향 밀물이 되어 턱 밑으로 일렁이고   은쟁반 보석

    중앙일보

    2024.04.29 00:10

  • [제42회 중앙시조대상] 학대 피해 아이들 위로…어른으로서 속죄하는 마음 담아

    [제42회 중앙시조대상] 학대 피해 아이들 위로…어른으로서 속죄하는 마음 담아

     ━  중앙시조대상   고래 이태순   비 내리는 기차역 물이 출렁거리고 눈이 슬픈 아이가 꿈속에서 보았다는 커다란 푸른 고래가 기차역에 들어왔다   칸칸마다 불빛을 따스하게 매

    중앙일보

    2023.12.07 00:01

  • “유리 위 걷듯 지나온 길…정형의 그릇에 무한한 이야기 담겠다”

    “유리 위 걷듯 지나온 길…정형의 그릇에 무한한 이야기 담겠다”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 사옥에서 제41회 중앙시조대상·신인상, 제33회 중앙신춘시조상 시상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염창권 심사위원, 최훈 중앙일보 주필, 중앙신춘

    중앙일보

    2022.12.18 13:37

  • [제41회 중앙시조대상] 수로왕릉의 가을…망한 왕조 쓸쓸함과 고즈넉함 담아

    [제41회 중앙시조대상] 수로왕릉의 가을…망한 왕조 쓸쓸함과 고즈넉함 담아

    정혜숙 시인은 “이제야 시조 쓰는 사람으로 인정받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국내 시조문학상 가운데 최고 권위로 꼽히는 중앙시조대상 제41회 수상작에 정혜숙(

    중앙일보

    2022.12.12 00:02

  • "둥근 능이 머금은 세월의 깊이…하고픈 말 많아 고뇌했죠"

    "둥근 능이 머금은 세월의 깊이…하고픈 말 많아 고뇌했죠"

    지난 6일 서울 상암동 중앙일보에서 만난 제41회 중앙시조대상 수상자 정혜숙(65) 시인은 "이제야 정말 시조 쓰는 사람으로 인정 받은 기분이다. 엄청난 무게감을 느낀다"고 말했

    중앙일보

    2022.12.11 17:18

  • [사랑방] 송의호 시인 外

    ◆송의호 시인이 시조미학 2022년 가을호에 신인상으로 당선하며 등단했다.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스마트혁신제품 기술지원센터(센터장 방효민)는 20일 한국폴리텍대 인천캠퍼스 산학

    중앙일보

    2022.09.22 00:01

  • [제40회 중앙시조대상] 3년 전 몽골서 뼈만 남은 말 보며…우리의 인생 곱씹었다

    [제40회 중앙시조대상] 3년 전 몽골서 뼈만 남은 말 보며…우리의 인생 곱씹었다

     ━  중앙시조대상    대상을 받은 손영희 시인. [사진 손영희] 시조 문학상 중 최고 권위인 중앙시조대상 40회 수상작으로 손영희(66) 시인의 ‘고비, 사막’이 선정됐다.

    중앙일보

    2021.12.08 00:03

  • [중앙 시조 백일장] 3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3월 수상작

     ━  〈장원〉   뜸 -권선애     노모와 아들이 식어가는 햇볕을 센다   아가야 밥물은 손가락 세 마디까지   쉰 아들 몸만 불리고 멈춰 있는 다섯 살   밥통에 걱정을 앉

    중앙일보

    2021.03.24 00:03

  •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  〈장원〉   고다 -김미경   복닥복닥 걸어온 한 생애를 읽는다 쇠심줄 돋우며 달구지 짊어진 길 뼛속에 돋을새김 한 우직을 풀어낸다   커다란 두 눈으로 세상을 굴리며 변

    중앙일보

    2021.02.24 00:03

  • [제39회 중앙시조대상] 단정하게 비운 ‘맑은 가난’ 그려내고 싶었죠

    [제39회 중앙시조대상] 단정하게 비운 ‘맑은 가난’ 그려내고 싶었죠

     ━  중앙시조대상 - 서숙희   국내 최고 권위의 시조문학상인 제39회 중앙시조대상 수상작으로 서숙희(61) 시인의 ‘빈’이 선정됐다. 중앙시조신인상엔 류미야(50) 시인의 ‘

    중앙일보

    2020.12.07 00:03

  • 청도군, 2020 이호우·이영도 오누이 시조문학상 시상식

    청도군, 2020 이호우·이영도 오누이 시조문학상 시상식

    시조의 수도, 청도군(군수 이승율)은 2020 이호우·이영도 오누이 시조문학상 시상식을 지난 30일 청도신화랑풍류마을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이승율 군수, 김수태 청도군

    중앙일보

    2020.11.04 11:31

  • [중앙 시조 백일장] 10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10월 수상작

     ━  〈장원〉    문패   -최현주    셋방살이 전전긍긍 술 취해 들어오시면 미안하다 하시더니 꿈같은 집 장만에 아버지 종일 부르시던 십팔번이 살던 집    이삿날 준비해

    중앙일보

    2020.10.28 00:03

  • [중앙 시조 백일장] 6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6월 수상작

     ━  〈장원〉   순천만 -유혜영   바람의 모서리를 견디는 중인데도 꼿꼿이 일필휘지 필법을 생각한다 온몸이 붓이 되었으니   필체가 웅장하다   밀물과 썰물이 조석으로 읽고

    중앙일보

    2020.06.30 00:03

  • [제38회 중앙시조대상] 빈 화분에 담긴 시조의 진정성

    [제38회 중앙시조대상] 빈 화분에 담긴 시조의 진정성

     ━  중앙시조신인상   길을 가는데 플라타너스 이파리 하나가 품속으로 날아들었습니다. 일부러 잡으려 하지 않았는데, 저절로 안겨 와 설레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낙엽처럼 수상

    중앙일보

    2019.12.16 00:03

  • [제38회 중앙시조대상] 어릴 적 새벽에 우유배달, 시적 감성의 거름 됐다

    [제38회 중앙시조대상] 어릴 적 새벽에 우유배달, 시적 감성의 거름 됐다

     ━  중앙시조대상    강현덕 시인은 ’시조는 내가 가진 언어가 폭발하도록 놔두지 않고 음보에 맞게 절차탁마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럼 정해진 틀 안에서 엄청난 에너지가 폭발

    중앙일보

    2019.12.16 00:03

  • [중앙 시조 백일장] 10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10월 수상작

     ━  [장원]   마중   -설경미   요구르트 두 개가 마루 끝에 놓여 있다 빈 집을 살피다가 빨랫줄에 매달고 간   코숭이, 마당에 내려 걷어내는 저 고요   사람이 그리워

    중앙일보

    2019.10.31 00:06

  • [중앙 시조 백일장] 8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8월 수상작

     ━         사백 년 전 띄운 편지 -김정애   “남들도 우리처럼 이런 사랑 할까요?” *월영교 달빛 아래 편지를 읽습니다 사백 년 시공을 넘도록 다 못 부른 당신아! 그

    중앙일보

    2019.08.30 00:06

  • [중앙 시조 백일장] 7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7월 수상작

     ━    갱년기 -황남희   돋은 닭살 간데없다 끓는점 닿는 순간 속속들이 건조해도 기름기는 남아있다   포차 속 통닭 한 마리 섣부른 숨 고른다   솟음치는 맥박과 발그레한

    중앙일보

    2019.07.31 00:02

  • [중앙 시조 백일장] 3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3월 수상작

     ━  [장원]   개기일식 -김수형    접시가 깨지자 소리들이 쏟아진다 접시를 단단하게 감싸던 소리가 쨍그랑 부서진 자리 부르르 떠는 꿈    그릇을 꽉 물고 버티는 작은 그

    중앙일보

    2019.03.29 00:05

  •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    빈집   -강병국   적막이 무서운가 직박구리 섧게 운다   기억의 뒷모습 잔잔히 걸어 나와   댓돌에 침묵으로 앉아 시간 속을 더듬는다   바람에 출렁이는 주인 잃은

    중앙일보

    2019.02.28 00:05

  • 주술에 걸린 것처럼 시가 말을 걸어왔다

    주술에 걸린 것처럼 시가 말을 걸어왔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월드컬처오픈 코리아에서 제37회 중앙시조대상·신인상, 제29회 중앙신인문학상 시조부문 시상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이하경 중앙일보 주필, 김삼환 중앙시조대상

    중앙일보

    2018.12.27 00:06

  • [중앙 시조 백일장] 11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11월 수상작

     ━    하늘 계단 -예숲 (본명 허순옥)    희붐한 꼭두새벽 골목 안 단독주택     비정규직 야근 마친 옥탑방 샛별 하나   철계단 삐꺽거리며 녹슨 시간을 당긴다    

    중앙일보

    2018.11.30 00:02

  • [중앙 시조 백일장] 8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8월 수상작

     ━  장원    마디를 읽다   -김수형   엑스레이에 찍혀 나온 불 꺼진 시간들 어머니 손가락이 시누대를 닮았다 뭔가를 움켜쥐려던 시간들도 찍혀 나왔다   찬물에 손 담그고

    중앙일보

    2018.08.30 00:02

  • [중앙 시조 백일장] 4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4월 수상작

     ━    30w 전등을 켜다 -황혜리   맨 처음 나의 방은 둥그런 물속이었지 따스한 선과 선이 날라주는 영양분을   날마다 받아먹느라 단호하게 웅크렸지   아주 가끔씩은 팔다

    중앙일보

    2018.04.30 0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