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8신춘문예]평론 심사평…비평의 새로운 가능성 제시
응모작 가운데 '사랑, 그 아름다운 긴장의 형식 - 이성복론' (이장욱) , '두 가지 죽음의 풍경 넘어서기 - 유하론' (이민성) , '황동규 시집 '풍장' 의 존재론적 죽음 읽
-
[새해맞이 책읽기]시집
말.언어가 난무하는 시대. 말이 그대로 폭력이 되고 거짓이 되고 파탄이 되는 시대에 그래도 가장 순수하고 죄 없는 말은 시가 된다. 그래 시를 읽으면 말의 원초적 모습, 사물과 우
-
[97 문화 '새뚝이']'불쌍한 사랑기계'로 김수영문학상 수상 김혜순
사랑에 대한, 온 세상의 것들로서의 너에 대한, 무엇보다 인간의 자존심으로서의 자신에 대한 아픔. 그 아픔에 솔직한 꼭 그만큼만 시로 되어 나와야 한다. 그래야 '나 역시 그만큼
-
[중앙서평]'백석전집' 김재용 엮음
"호박잎에 싸오는 붕어곰은 언제나 맛있었다" ( '주막' ) 라든가 "오리치를 놓으려 아배는 논으로 나려간지 오래다" ( '오리 망아지 토끼' ) 같은 백석의 시 구절을 외며 공부
-
인터넷 복사 좋은 시절 마감
천현수(연세대 대학원1년.전자공학)씨는 록음악 그룹 미 드림시어터를 좋아한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드림시어터의 파일을 내려받아 음악을 듣기도하고 친구에게 보내주기도 했지만 앞으로는
-
촌티로 티내기 패션상품.인테리어에서 영화까지 지난시절 복고바람
초등학교를 졸업한지 어언 20여년. 시집·장가갔다던 ‘철수’와‘영희’가 돌아왔다. 그 시절 갱지공책 앞·뒷장에 누구나 한번쯤 그려본 하이칼라머리 그대로, 한국사람 닮은 콧날·눈매
-
6.형태파괴시 김종해 시인
65년 발표된 나의 데뷔작이자 신춘문예 당선작품인 『내란』을읽어본 당시의 독자들은 다소 어리둥절하고 의아했을 것이다.왜냐하면 그 작품은 새해벽두에 신문에 발표되는 신춘문예 당선시로
-
문학 5.동국大 국어국문과 上.
시 『님의 침묵』에서 대하소설 『태백산맥』까지.만해 한용운으로부터 작가 조정래로 쭉 이어 뻗은 동국대 국문과 출신 문인 4백여명은 한국 근.현대문학사의 근간이다.또 전국 곳곳의 대
-
문학의 해
한 중견작가의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추억은 매우 감동적이다.한일(韓日)합방 무렵 빈한한 농가에서 태어나 학교라곤 문턱에도 가보지 못한 채 15세의 어린 나이에 시집을 가야했던 어
-
"우리시대의 결혼이야기" 金孝鮮 지음
미혼시절엔 남달리 진보적이며 자의식 강하던 여성들조차 남들과다를것 없는 고민을 가진 비슷한 모습으로 탈색시키는 「결혼」. 그 결혼을 둘러싼 온갖 문제로 흔들리는 요즘 이땅의 사람들
-
발명주제로 시집 출간 발명특허협 김관형 이사
보통사람들은 발명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그래서 발명가들이『발명은 사소한데서부터 시작합니다』라고 해도 한귀로 스쳐듣는다. 이같은 사정을 보다못한 발명전문가가 발명은 마음
-
겉옷과 속옷-인생과 사회 2중성 해부
『갈수록 詩的 상상력이 메말라가고 있습니다.각박한 상황의 삶에 매이지 않는 꿈.환상도 인간존재의 한 진실일텐데 우리 삶은물론 예술에서조차 빠져나가고 있어요.감동적이고 뛰어난 작품이
-
방학 독서 지도-"매일 한두 시간 읽는 습관을"
모처럼 학교 공부에서 놓여난 어린이·청소년들이 여름방학동안 좋은 책들을 다양하고 충분히 읽도록 할 수는 없을까. 민간 단체·대형 서점이 대상별 우수 도서 목록을 선정, 발표하고 독
-
가슴에 와 닿는 이웃 이야기
난해시가 현대시의 대명사처럼 한 시대를 풍미하던 때가 있었다. 시인 자신의 목소리를 홀로 즐기며 고독을 달랬던 시절이라고나 할까. 나는 우선 읽히지 않는 시는 읽지 못한다. 하물며
-
대권무림(분수대)
작고한 평론가 김현은 평소에 무협소설을 즐겨 읽었다. 정통소설을 읽기에도 시간이 모자랄텐데 황당한 무협지는 왜 읽느냐는 친구들의 비난에 그는 자못 심각하게 무협소설 옹호론을 편 적
-
무엇을 뿌리고 무엇을 거두나/돈연(종교인 시평)
올해 주된 농사로 콩을 조금 심고 무를 더 많이 심었다. 마을 사람들과 충분히 협의했기 때문에 협동도 잘 되었다. 파종할 무렵,적당하게 비도 왔었다. 넓은 밭에 약 1백만개가 넘는
-
「내고장 책보내기」 시민들 큰 호흥
서울시가 시민들의 건전독서 문화를 조성하고 지방 주민들과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실시하고있는 「내고장 책보내기 운동」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큰효과를 거두고 있다. 25일 시
-
작년 타계 고정희 시인 유고시집 나왔다
지난해 6월9일 지리산 등반도중 뱀사골에서 급류에 휘말려 43세의 나이로 타계한 고정희 시인의 유고시집 『모든 사라지는 것들은 뒤에 여백을 남긴다』가 출간됐다(창작과 비평사 간).
-
문예중앙 신인문학상 당선 소설부문 하재봉씨|"뉴욕뒷골목의 생활을 무대로 후기산업사회 소외된 삶 묘사"
『일상생활과 우리의 감각은 혁명적으로 변화하는데 소설은 변화하는 것을 포착하려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소설가와 평론가들이 지나치게 우리 소설에 역사적·도덕적 책무감만 지워 소설 읽기
-
인기 있었던 『백조』
4학년 우리 반 친구 중에 유원성이라는 애가 있었는데 이 친구의 할아버지가 유명한 유대치의 아우였다. 1학년 때 어느 비 오는 날 기골이 강대하고 심하게 얽은 노인 한 분이 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