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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 6월 수상작] 자신만의 영혼으로, 열정을 노래하다
━ 장원 블루로즈 블루로즈 이영미 예외를 바라는 게 파렴치한 일일까 수많은 인연들을 남김없이 보내놓고 한 사람 가슴 깊숙이 숨겨두고 싶은 나는, 불덩이 가라앉힌 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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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관님, 제발 도와주시오” DJ 울린 ‘장남’ 홍일의 편지 ⑬ 유료 전용
‘사형수 김대중’이 됐다. 5·17 쿠데타를 일으킨 전두환의 신군부가 조작한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의 주범으로 몰린 나는 1980년 9월 17일 1심인 육군본부 계엄보통군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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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현 “초등생 때부터 시조 공부, 개발자 꿈꾸는 지금까지 도움”
서창현 “어릴 때부터 시조를 쓰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함축적으로 풀어내본 경험이 지금도 도움이 됩니다.” 2014년 개최된 제1회 중앙학생시조백일장에서 중등부 대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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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마음 남겨둘 수 있는 시조…이공계 진학에도 도움됐죠”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중앙학생시조백일장(7월 15일 본심 개최)을 앞두고 2014년 열린 제1회 백일장 당시 중등부 대상을 수상한 서창현(22)씨를 서울 강남구 한 서점에서 만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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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178) 걱정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걱정 유만근(1939∼ ) 혼기 지난 아들 걱정 북극 얼음 녹는 걱정 :방송발음 엉망 걱정 미세 먼지 서풍 걱정 걱정도 팔자라지만 길:벗 :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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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5월 수상작] 바닷길 재단사
━ 장원 바닷길 재단사 한승남 바닷길과 맞대어져 항구의 사연 깁는다 양복점 라사 거리 바다 향기 품을 때 옷감에 파도 떠다니듯 스쳐 가는 가윗날 조각난 해풍은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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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176) 가을 서운암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가을 서운암 전연희(1947∼ ) -큰스님 뵈어온 지 삼십 년이 지났어요- -지금 와 어쩌라고- 히히 호호, 호호 히히 귀 밝은 감나무 화르르 산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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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175) 장진주사(將進酒辭)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장진주사(將進酒辭) 정철(1536∼1593) 한 잔 먹세그려 또 한 잔 먹세그려 꽃 꺾어 산(算) 놓고 무진무진 먹세그려 이 몸 죽은 후면 지게 위에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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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글, 김점선 그림…부채가 예술이로다
소설가 박완서(글)·화가 김점선(그림)의 작품(2002년작). [사진 영인문학관] ‘나에게 말을 몇 필 다오/올해의 첫 배가 갖고 싶소/아직 태어나지 않은 당신의 말 중/가장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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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위에 그려진 박완서 글과 김점선 그림…영인문학관 ‘선면화’전
이어령(글)·이석조(그림)의 작품(2002년작). 사진 영인문학관 ‘닭은 울지 않는다. 다만 빛을 토할 뿐이다.’ 펼쳐진 흰 부채 왼편에 고(故)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이 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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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2월 수상작] ‘차갑게 얼린 시간’에 담은 사랑, 표현 돋보여
━ 장원 눈사람 눈, 사람 문영 차갑게 얼려둔 시간의 틀 안에 잊기엔 아쉬운 당신을 담았다 한겨울 눈사람처럼 영하로 묶어두고 온몸으로 막아둔 기억의 틈 사이로 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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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161) 전전반측(輾轉反側) 못 이룬 잠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전전반측(輾轉反側) 못 이룬 잠 이세보(1832∼1895) 전전반측 못 이룬 잠 사오경(四五更)의 닭이 운다 시비를 열고 보니 눈이 오고 달이로다 어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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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잔도 걷듯 온 길, 진정한 시조인 될 것”
왼쪽부터 염창권 심사위원, 최훈 중앙일보 주필, 중앙신춘시조상 김현장, 중앙시조대상 정혜숙, 중앙시조신인상 박화남, 박명숙 심사위원, 이정환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 권혁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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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위 걷듯 지나온 길…정형의 그릇에 무한한 이야기 담겠다”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 사옥에서 제41회 중앙시조대상·신인상, 제33회 중앙신춘시조상 시상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염창권 심사위원, 최훈 중앙일보 주필, 중앙신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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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회 중앙시조대상] 수로왕릉의 가을…망한 왕조 쓸쓸함과 고즈넉함 담아
정혜숙 시인은 “이제야 시조 쓰는 사람으로 인정받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국내 시조문학상 가운데 최고 권위로 꼽히는 중앙시조대상 제41회 수상작에 정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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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회 중앙시조대상] 맨발로 걸어가도 괜찮다는 대답일까요
언제나 새로움을 앞에 두라는 한 시인의 문장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집 앞에 느티나무 앙상해지면 어떤 빛깔로도 익숙해질 줄 알았는데 시 앞에 서면 여전히 막막해집니다. 아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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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능이 머금은 세월의 깊이…하고픈 말 많아 고뇌했죠"
지난 6일 서울 상암동 중앙일보에서 만난 제41회 중앙시조대상 수상자 정혜숙(65) 시인은 "이제야 정말 시조 쓰는 사람으로 인정 받은 기분이다. 엄청난 무게감을 느낀다"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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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새로움을 앞에 두라는 한 시인의 문장을 간직"
━ ◇제41회 중앙시조신인상 맨발에게 -박화남 아내가 씻어준다는 남자의 낡은 두발 구두 속의 격식은 언제나 무거웠다 이제껏 바닥만 믿고 굳은살로 살았다 손처럼 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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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11월 수상작] 섬세하게 포착한 인간의 삶, 자연의 숨소리
━ 장원 신도시 폐가 홍성철 무너진 지붕 한쪽 황톳빛 처연하다 셈평 펴인 주인은 도시 생활 흔전대고 쫓겨난 길고양이가 새끼 낳고 사는 곳 잡초 마당 한구석 널브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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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149) 추파(秋波)에 섰는 연꽃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추파(秋波)에 섰는 연꽃 안민영(1816∼1885) 추파에 섰는 연꽃 석양(夕陽)을 띄어 있어 미풍이 건듯하면 향기 놓는 너로구나 내 어찌 너를 보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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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146) 두 소년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두 소년 오동춘(1937∼) 얼음이불 깊은 속을 말없이 강이 흐른다 가슴에 할아버지 서로 잃은 두 소년 대화는 강이 아니다 벙어리로 굳는다 오고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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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144) 볼트와 너트의 시(詩)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볼트와 너트의 시(詩) 김복근(1950~) 무심코 돌려대는 볼트와 너트처럼 나는 조이고 있다 때로는 풀리고 있다 감출 수 없는 아픔에 벼랑을 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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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9월 수상작] 당장 튀어나올 듯, 한편의 강렬한 이미지
━ 〈장원〉 능소화 이영미 숨 가쁜 자드락비 기왓장에 얹히고 짓무른 볕뉘 아래 담장 넘는 유혈목이 뱉어낸 내밀한 맹독 살갗 위로 퍼질 때 제 홀로 눈이 부셔 허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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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142) 마음의 일기(日記)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마음의 일기(日記) 정지용(1902∼1950) 이즈음 이슬이란 아름다운 그 말을 글에도 써본 적이 없는가 하노니 가슴에 이슬이 이슬이 아니 나림이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