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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 시조 백일장 - 5월 수상작] 풀 수 없는 매듭처럼 사무친 사랑

    [중앙 시조 백일장 - 5월 수상작] 풀 수 없는 매듭처럼 사무친 사랑

     ━  장원   도래*지다 이미혜   손끝이 가슴을 훑고 겨드랑에 접는다 여물게 조그맣게 에누리 하나 없어 첫 매듭 도래 지으면 돌아올 길 아주 없다   남은 가닥 집게 삼아 씨

    중앙일보

    2024.05.27 00:11

  • [중앙 시조 백일장 - 4월 수상작] 가슴으로 풀어낸 실타래

    [중앙 시조 백일장 - 4월 수상작] 가슴으로 풀어낸 실타래

     ━  장원   실뜨기 백재순   중앙 시조 백일장 목면사 올을 따라 마음이 자랍니다 손가락 옹알이에 볼 우물 삽을 뜨면 말꽃향 밀물이 되어 턱 밑으로 일렁이고   은쟁반 보석

    중앙일보

    2024.04.29 00:10

  • [책꽂이] 그늘 없는 은총 外

    [책꽂이] 그늘 없는 은총 外

    그늘 없는 은총 그늘 없는 은총(김선희 지음, 고요아침)=2001년 ‘시조세계’를 통해 등단한 시인의 8번째 시조집. 세상을 떠난 어머니께 바치는 헌사를 비롯해 삶의 기쁨, 일상

    중앙선데이

    2024.04.20 00:09

  • [중앙 시조 백일장 - 3월 수상작] 팍팍한 삶에도, 진달래 분홍 물들었다

    [중앙 시조 백일장 - 3월 수상작] 팍팍한 삶에도, 진달래 분홍 물들었다

     ━  장원   2월 이주식   열두 장 족보에 청약 일찍 들었지만 추첨하는 손 곱았나, 항렬보다 작은 달 입춘첩 높게 걸어도 입주할 봄은 멀다   긴 삼동 비낀 자리 하릴없이

    중앙일보

    2024.03.28 00:11

  • [중앙 시조 백일장 - 2월 수상작] 봄 언저리에서 남은 겨울을 떠나보내다

    [중앙 시조 백일장 - 2월 수상작] 봄 언저리에서 남은 겨울을 떠나보내다

     ━  장원   줄 하나 그어놓고 창이라 했다 윤정욱   장원 닫을 수 없는 창에 창틀을 세운다 줄 하나 그어놓고 창이라 했는데 오가는 발길에 차여 골목이 되었다   사방이 열려

    중앙일보

    2024.02.29 00:11

  • [중앙 시조 백일장 - 11월 수상작] 현대인의 고독한 일상을 공감하다

    [중앙 시조 백일장 - 11월 수상작] 현대인의 고독한 일상을 공감하다

     ━  장원   환승입니까? 정해선   아무런 연고 없는 지상의 언저리를 무작정 달려가는 일상이 곧 터널이라 어플이 놓친 노선을 차창에 그려본다   뫼비우스 함정 같은 외길에 부

    중앙일보

    2023.11.30 00:01

  • [중앙 시조 백일장 - 10월 수상작] 스스로 호흡을 닫은 돌고래를 떠올리다

    [중앙 시조 백일장 - 10월 수상작] 스스로 호흡을 닫은 돌고래를 떠올리다

     ━  장원   스트랜딩 스트랜딩 나정숙   라일락 이파리는 첫사랑의 비린 맛 한 잎 떼 넣어주던 바다 빛 눈동자에 수줍은 이야기들이 글썽글썽 걸려있다   수평선 꼬리에 걸고 바

    중앙일보

    2023.10.30 00:01

  • [중앙 시조 백일장 - 7월 수상작] 내일의 꿈 잃지 않는 직장인을 그리다

    [중앙 시조 백일장 - 7월 수상작] 내일의 꿈 잃지 않는 직장인을 그리다

     ━  장원   시조 백일장 천 원 앞에서 윤정욱   성대역 횡단보도 허기가 몰려온다 앞뒤로 뒤집힌 꿈 늘어져 기다릴 때 호떡집 벽돌에 기대 천 원이 익어간다   온종일 말단에

    중앙일보

    2023.07.27 00:02

  • [책꽂이] 균형의 힘 外

    [책꽂이] 균형의 힘 外

    균형의 힘 균형의 힘(권오식 지음, 드림위드에스)=1982년 현대그룹 공채로 입사한 이래 현대건설·현대중공업 등에서 40년 직장 생활을 한 저자의 회고록. 특히 해외 건설 현장을

    중앙선데이

    2023.06.24 00:51

  • [책꽂이] 세븐 어젠다 外

    [책꽂이] 세븐 어젠다 外

    세븐 어젠다 세븐 어젠다(권혁세 지음, 흔들의자)=한국은 높아진 위상과 국력에 비해 국민의 행복지수는 낮다. 경제 관료 출신인 저자가 그 원인을 분석하고 행복 증진의 7대 과제로

    중앙선데이

    2023.05.27 00:20

  • 한 박자 쉬고 단숨에 읽는 시조의 맛

    한 박자 쉬고 단숨에 읽는 시조의 맛

    다 떠난 바다에 경례 다 떠난 바다에 경례 오승철 지음 황금알   낯선 제주 방언과 지명, 문화적 맥락을 알고 읽어야 감흥이 더한 시조집이다. 가령 단시조 ‘칠십리’가 그렇다.

    중앙선데이

    2023.03.18 00:22

  • 한 박자 쉬고 "그래 알겠더냐"를 단숨에 읽는 단시조의 맛[BOOK]

    한 박자 쉬고 "그래 알겠더냐"를 단숨에 읽는 단시조의 맛[BOOK]

    책표지 다 떠난 바다에 경례 오승철 지음 황금알         낯선 제주 방언과 지명, 문화적 맥락을 알고 읽어야 감흥이 더한 시조집이다. 가령 단시조 '칠십리'가 그렇다.  

    중앙일보

    2023.03.17 15:00

  • [책꽂이] 이명 外

    [책꽂이] 이명 外

    이명 이명 (이우걸 지음, 천년의시작)=팔순을 바라보는 시인의 새 시조집. 음원(音源) 없는 소리를 듣는 이명(耳鳴) 현상은 노화의 결과일 수 있지만 소통 부재의 증상이기도 하다

    중앙선데이

    2023.03.04 00:31

  • 시조에 담은 제주의 말과 역사

    시조에 담은 제주의 말과 역사

    사람보다 서귀포가 그리울 때가 있다 사람보다 서귀포가 그리울 때가 있다 오승철 지음 황금알   제주의 시조시인 오승철은 현대 시조 곳간을 풍성하게 하고 있다. 한 많은 제주 역사

    중앙선데이

    2022.06.25 00:21

  • "비야 비야 봄비야, 말몰레기 봄비야" 제주 말로 빚은 시조[BOOK]

    "비야 비야 봄비야, 말몰레기 봄비야" 제주 말로 빚은 시조[BOOK]

      사람보다 서귀포가 그리울 때가 있다 오승철 지음 황금알       제주의 시조시인 오승철은 현대 시조 곳간을 풍성하게 하고 있다. 한 많은 제주 역사, 무심한 자연환경, 무엇

    중앙일보

    2022.06.24 14:00

  • [중앙 시조 백일장-4월 수상작] 벚꽃에 빗댄 창작 앓이, 발상 돋보여

    [중앙 시조 백일장-4월 수상작] 벚꽃에 빗댄 창작 앓이, 발상 돋보여

     ━  장원   벚꽃 퇴고(推敲) 김정애    원고지 빈 여백을 겨우내 궁글리던 청사로 왕벚나무 초장을 쓰고 있다 음이 다 소거된 폭죽으로 후끈 달뜬 몸짓으로    배란 앞둔 여

    중앙일보

    2022.04.28 00:03

  • [책꽂이] 음시 外

    [책꽂이] 음시 外

    음시 음시(함기석 지음, 문학동네)=‘전위 시인’이라고 할 함기석의 신작시집. ‘시인의 말’에 시적 관심, 태도 등을 드러냈다. “산 자의 죽은 말과 죽은 자의 죽지 않는 말 사

    중앙선데이

    2022.03.19 00:20

  • [책꽂이] 버스 기사 S시인의 운행일지 外

    [책꽂이] 버스 기사 S시인의 운행일지 外

    버스 기사 S시인의 운행일지 버스 기사 S시인의 운행일지(서수찬 지음, 시인동네)=버스 기사 시인 서수찬의 두 번째 시집. 그는 인천에서 시내버스를 몬다. ‘국경을 지키는 일’

    중앙선데이

    2022.02.19 00:21

  • [중앙 시조 백일장] 1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1월 수상작

     ━  〈장원〉   햇볕 계단 -김보선    짧은 치마에 담긴 햇살 어디로 간 건지 수많은 신발이 머릿속을 헤집는다 창문은 빛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기울이고   무릎 걸친 바깥은

    중앙일보

    2022.01.27 00:03

  • [제40회 중앙시조대상] 3년 전 몽골서 뼈만 남은 말 보며…우리의 인생 곱씹었다

    [제40회 중앙시조대상] 3년 전 몽골서 뼈만 남은 말 보며…우리의 인생 곱씹었다

     ━  중앙시조대상    대상을 받은 손영희 시인. [사진 손영희] 시조 문학상 중 최고 권위인 중앙시조대상 40회 수상작으로 손영희(66) 시인의 ‘고비, 사막’이 선정됐다.

    중앙일보

    2021.12.08 00:03

  • [중앙 시조 백일장] 3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3월 수상작

     ━  〈장원〉   뜸 -권선애     노모와 아들이 식어가는 햇볕을 센다   아가야 밥물은 손가락 세 마디까지   쉰 아들 몸만 불리고 멈춰 있는 다섯 살   밥통에 걱정을 앉

    중앙일보

    2021.03.24 00:03

  • [시조가 있는 아침] (62) 25시

    [시조가 있는 아침] (62) 25시

    유자효 시인 25시 조정제(1939∼ ) 코로나 지옥이다 구치소에 갇혀 있다 화살 같던 시간이 죽치고 앉아 있다 시간아 너라도 나다니며 물어오게 봄소식 - 시조집 ‘파도 소리’(

    중앙일보

    2021.03.11 00:07

  • [시조가 있는 아침] (34) 대

    [시조가 있는 아침] (34) 대

    유자효 시인 대 김교한 (1928- ) 맑은 바람 소리 푸르게 물들이며 어두운 밤 빈 낮에도 갖은 유혹 뿌리쳤다 미덥다 층층이 품은 봉서 누설 않는 한평생. - 우리 시대 현대시

    중앙일보

    2020.08.20 00:07

  • [중앙 시조 백일장] 6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6월 수상작

     ━  〈장원〉   순천만 -유혜영   바람의 모서리를 견디는 중인데도 꼿꼿이 일필휘지 필법을 생각한다 온몸이 붓이 되었으니   필체가 웅장하다   밀물과 썰물이 조석으로 읽고

    중앙일보

    2020.06.30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