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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문화] 포도주는 그저 포도주인데 …
얼마 전 몇 사람과 와인 바에서 포도주를 마실 때였다. 오가던 대화가 끊겨 잠시 어색한 순간에 갑자기 어둑한 조명 아래로 와인 잔을 열심히들 흔들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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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에디트 피아프' 불꽃 인생 48년
거리에서 노래하던 에디트 피아프는 카바레 주인의 눈에 띄어 데뷔했다.‘신이 내린 목소리’ ‘샹송의 여왕’ 에디트 피아프(1915~63). 그녀의 ‘장밋빛 인생(La Vie En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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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휘의 강추! 이 무대!
오하드 나하린과 이스라엘 바체바 무용단 ‘셋(Three)’10월 24일(수)~25일(목) 오후 8시 LG아트센터문의: 02-2005-0114오하드 나하린은 이스라엘 출신으로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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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셰프, 줄줄이 서울에 뜨다
롯데호텔에 초청돼 예술적 경지의 요리를 보여준 피에르 가니에르와 그의 작품들. 케이크와 차를 선보이는 곳과 캐주얼한 식사가 가능한 바(bar)가 1층에, 2층에는 최고의 요리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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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등대 外
인문·사회 ◆등대(주강현 글.사진, 생각의 나무, 584쪽, 2만7000원)=역사민속학자이자 해양문화사가인 지은이가 우리 나라의 등대 40개를 가려 뽑아 이를 통해 한국의 근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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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들이여 '분자요리'를 아는가
분자(分子)요리-. SF영화에나 나올 법한 이 야릇하고 낯선 용어가 솔솔 미식가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식탁의 시인''요리계의 마티스'라 불리는 프랑스의 요리명장 피에르 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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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계 피카소' 가니에르 인터뷰
'식탁의 시인' '요리계의 피카소'로 불리는 프랑스의 요리 명장 피에르 가니에르(57)가 23일 처음 내한했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4~27일 프랑스 정찬을 선보였다.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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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인터뷰] 서울 온 '식탁의 시인' 피에르 가니에르
"수프 빨리, 저쪽으로 빨리!" 27일 저녁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 영어와 프랑스어가 뒤섞인 고함소리가 홀 뒤쪽에서 터져나온다. 진원지는 이날 갈라 디너(잘 꾸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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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특파원들이 만나 본 지구촌 보통 사람의 새해 소망
어떤 곳에선 포성이 울렸고, 다른 곳에선 종교가 충돌했다. 핵 개발에 나선 나라도 있었고, 유가 급등으로 목에 힘을 준 국가도 있었다. 지난 한 해 동안 크고 작은 사건 속에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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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주은래와 등영초(리훙 외 엮음, 이양자.김형열 옮김, 지식산업사, 360쪽, 1만8000원)=주은래 총리와 그의 영원한 반려자로 꼽히는 등영초 여사에 대한 평전.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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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단신] 비평 전문 동인지 外
◆비평 전문 동인지 '크리티카' 창간호가 나왔다. 강우성.김건우.김태훈.성은애씨 등 30대 중반에서 40대 중반까지 젊은 문학평론가 24명이 동인으로 참여했다. 소설.영화.문학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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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단신] 디지털 아트 동호회 '디사모' 개설 外
디지털 아트 동호회 '디사모' 개설 디지털 예술가의 정보 교환과 토론의 장을 위한 '디지털 아트를 사랑하는 모임(디사모)'이 발기인 대회를 열고 활동에 들어갔다. 디사모는한국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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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1998년까지 플루토늄 재처리"
이란이 무기급 플루토늄을 만들 수 있는 재처리 작업을 1998년까지 실시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유출된 피에르 골드슈미트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의 연설 초안을 통해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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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쉬어가는 삶의 지혜
오후 3시, 문득 사무실을 빠져나와 용산역에서 기차를 탄다. 짧은 망설임 끝에 결정한 목적지는 변산반도의 남단에 있는 작은 어항 곰소마을. 그곳에 특별한 볼일은 없었다. 다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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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권장·추천도서 목록 -과학·사회·국사·도덕과
▶초·중·고 권장·추천도서 목록 -국어·수학·영어과 ◆초등학교 독서 메뉴얼 저장하기 ※위 파일을 열지 않고 저장하시려면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시고 다른이름으로 대상저장하기를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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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 대담 - 2004년을 말한다] 이해인 수녀 vs 향적 스님
2004 갑신년도 이제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본지는 올 한 해를 차분하게 되돌아보고 성찰하자는 취지에서 '송년 좌담-2004 한국 사회를 말한다' 대담 시리즈(총 3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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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희곡 된 '아리랑' 다시 한국어로
소설가 조정래(61)씨의 대하소설 '아리랑'을 각색한 프랑스 희곡 '주르 드 콜레르 앙 코레(Jours de colere en Coree.한국에서의 분노의 세월)'(아르마탕)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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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코엘료의 음성이 내 안의 나를 마법처럼 흔들어
그의 목소리는 우월한 계몽의식을 담고 있지 않다. 오히려 그 안에는 삶을 함께 찾아가는 겸손이 따뜻하게 묻어 있다. 이 조용한 권유 덕분에 우리와의 문화적 거리감은 슬며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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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칸 영화제 상영
"나는 권위적인 영화를 가장 싫어한다. 두 시간 가량의 이야기 속에 관객을 가두는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관객에게 삶 자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자유와 상상력의 여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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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TV 영화] 초콜릿 外
*** 작은 마을에 들어선 초콜릿 가게 초콜릿 ★★★☆(★ 5개 만점) ( KBS 2 밤 11시10분) 감독 : 라세 할스트롬 주연 : 쥘리에트 비노슈.주디 덴치.조니 뎁 '길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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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지금 詩와 열애중
3일 오후 파리 개선문에서 멀지 않은 테른가(街) 26번지. 대형서점 프낙의 시집 판매대에서 한 남자가 열심히 시집을 들추고 있었다. 이 책 저 책 뽑아보던 그에게 "시를 좋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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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신간] 육체, 비평의 주사위 外
◆육체, 비평의 주사위(최성실 지음, 문학과지성사, 1만원)=1967년생인 문학평론가의 첫 평론집. 80년대 중후반 대학을 다닌 '우리 세대'는 한번도 중심에 서 본 적이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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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그리스 로마 신화 사전'
프랑스 화가 장 오귀스트 앵그르의 1808년작 '오이디푸스와 스핑크스'(사진)는 대리석을 깎은 듯 미끈한 몸을 한 청년이 상반신은 여자요, 하반신은 날개 돋친 사자 모습을 한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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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당신은 어딘가로 가려 한다'
199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67년생 시인 이병률(사진)의 첫번째 시집이다. '시집을 어느 비린 저녁 찾아온 그리움에게 바친다'는 시인의 말처럼 시집을 읽는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