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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책] 조선 후기 이상과 현실 사이, 김훈 꾹꾹 눌러쓰다
시간은 강입니다. 사람은 그 강을 저어가는 사공입니다.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함께하는 ‘이 달의 책’은 11월 키워드로 ‘옛사람 오늘 사람’을 선정했습니다. 조선시대 인물을 다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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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배교해 산 자, 배교하고도 죽은 자들 얘기다”
소설가 김훈은 “한강변 천주교 박해지인 절두산 성지 앞을 지나치다가 소설을 구상하게 됐다”고했다. [뉴시스] 출간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던 소설가 김훈(63)의 새 역사소설이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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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동의 중국世說] 항모시대 중국 군사전략과 군장비 현대화(2)
공군전력 약 42만명의 공군은 4,500여기의 공군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정된 영역방위로부터 공격과 방위의 양면적 전력구축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전략적으로는 '접근저지(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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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선 하나로 인간미와 성품까지…그가 캐리커처 그려야 ‘한국의 명사’였다
‘백절불굴(百折不屈 )’. 박기정(76·중앙일보 캐리커처 담당 비상근 고문) 화백은 이 넉 자를 묵묵히 종이 위에 썼다. 평생의 소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그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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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슬픔에서 배우지 못하면 남이 나를 슬퍼하게 된다
이훈범 중앙일보 j에디터 엽기적인 얘기 하나 해야겠습니다. 충격을 줄이기 위해 옛날 얘기부터 하렵니다. 『구당서(舊唐書)』에 보이는 기록입니다. 안사의 난 당시 지방관 장순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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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선 “기자조선설은 중국 이민족 동화 정책의 산물”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1 평양 인근 평천리에 있는 기자정전기적지비(箕子井田紀蹟之碑)의 탁본. 비의 글은 ‘평양은 3000년 전 은나라에서 온 기자가 세운 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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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선 “기자조선설은 중국 이민족 동화 정책의 산물”
1 평양 인근 평천리에 있는 기자정전기적지비(箕子井田紀蹟之碑)의 탁본. 비의 글은 ‘평양은 3000년 전 은나라에서 온 기자가 세운 옛 도읍…’으로 시작하는데 이는 전혀 증명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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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독설
동서고금을 떠나 독설과 정치는 불가분의 관계인 모양이다.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학자·사상가들은 자신의 주장을 위정자에게 설득시키기 위해 독설로 유세(遊說)했다고 한다. 당시에 편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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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노트] 뮤지컬‘영웅’과 애국의 품격
최민우 기자 안중근 의사를 다룬 뮤지컬 ‘영웅’이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내년 1월 15일까지) 중이다. 구성은 1년 전과 똑같다. 지난해 안 의사 하얼빈 의거 100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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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기가 만난 조선사람] 왕자를 팔아넘긴 국경인과 그를 진압한 정문부 (Ⅰ)
정문부 장군의 초상. 장군의 호는 농포(農圃), 시호는 충의(忠毅)다. 1588년(선조 21)생원이 되고 문과에 급제, 북평사(北評事)가 되었다. 1592년 회령의 국경인 등이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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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현실화된 어윤중의 경고 …“우리가 약하면 일본이 딴 뜻 품을 것”
덕수궁 석조전 앞에서 ‘한일병합조약’의 체결을 축하하며 나라를 판 우리 위정자와 일본 침략자들이 함께 찍은 기념사진. 앞줄 중앙이 고종 황제, 오른쪽이 순종, 왼쪽은 영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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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을 치는 지독한 절망 그렸다, 그래야 희망 얘기할 수 있다
이준익 감독은 “‘천만 감독’이라는 타이틀은 영예이면서도 벗어나고 싶은 족쇄”라고 말했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왕의 남자’에서 온전히 벗어나고 싶어하는 그의 새로운 실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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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100년 맞은 '경술국치', 우리에게 무엇인가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우리는 영락없는 ‘루저’였다. 대한제국이 일제에 의해 병합돼 국권을 빼앗긴 것이다. 이제 이 경술국치를 어떤 마음으로 되새겨야 할까. 35년이라는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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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말미
춘추(春秋)시대 초(楚)나라 영왕(靈王)에게는 권모술수에 능한 동생이 있었다. 형에게서 병권을 받은 동생은 잇따라 공을 세워갔다. 이웃인 채(蔡)나라를 정복하는 전과를 올리자 영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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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왕조의 운명 저물어가던 무렵 홍릉 석상에 올라탄 ‘미국 공주’
1905년 7월 29일 도쿄에서 미국의 육군장관 태프트와 일본 총리 가쓰라는 비밀협약을 맺었다. “미국은 일본이 한국에 보호권을 확립하는 것이 러일전쟁의 논리적 귀결이고, 극동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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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국제정세 몰랐던 우물 안 개구리 조선, 미국과 수호조약 체결하다
“서양의 서쪽, 동양의 동쪽에 있다고 합니다.” 1876년 수신사로 일본에 갔다 온 김기수는 고종이 미국의 위치를 묻자 구렁이 담 넘어가듯 얼버무렸다. 일선 외교관조차 미국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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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실력만이 살 길” 외친 큰어른 … 도산 안창호 흥사단 창립하다
“다른 나라가 마음대로 우리 강토에 들어와서 설치는 것은 우리가 힘이 없는 까닭이다.” 고향 평양에서 벌어진 청일전쟁을 보고 17세 청년 안창호(1878~1938)는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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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솔로몬 왕의 지혜
아기를 놓고 서로 “나의 아이”라고 다투는 두 엄마를 지켜보던 왕은 아이를 둘로 갈라 나누라고 했다. 가짜 엄마는 “그러겠다”고 했고 진짜 엄마는 “내가 포기하겠다”고 했다.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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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거촉
오해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제 생각에 빠져 남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 자신의 주장만을 고집해 타자의 뜻을 엉뚱하게 해석하는 경우, 아예 고의로 남의 말을 자신의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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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캘수록 재미있는 조선 역사 뒷얘기
이번 주엔 공교롭게도 한국사, 특히 조선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한 책이 여럿 눈에 띄었다. 우리 역사의 큰 물줄기를 이룬 대조적 인물을 들을 엮은 『라이벌 한국사』(김갑동 지음,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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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EYE] 달러화, 급락이냐 점진 하락이냐
미국 달러화는 과연 어떤 속도로 어디까지 떨어질까. 달러화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고, 그 하락이 시작됐다는 데는 어떤 경제 전문가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 국제통화기금(IMF)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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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로 사체 피부색 위장한 지능범도 잡아
조선후기 외딴섬에서 일어난 연쇄 살인사건을 다룬 시대극 39혈의 누39(2005)의 한 장면. 수사관으로 파견된 주인공 원규(차승원)가 사건현장에서 시신과 증거물을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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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푸는역시]‘나홀로’ 지키려고했던 대한제국의 슬픈 역사
이준 열사 묘소. 이준(1858∼1907) 열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그를 기리는 여러 행사가 줄을 있는 오늘날, 이보다 훨씬 앞서 그의 숭고한 뜻을 되새긴 이들이 있었음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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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山을 ‘실학의 호리병’에 가두지 말라
사진 신인섭 기자 다산을 둘러싼 오해들다산(茶山)을 다산(多産)이라고 해야 할 만큼 정약용의 저술은 다종하고 방대했다. 그런 만큼 다산에 대한 신간이 줄을 잇는 것도 하등 놀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