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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씨 에디터가 추천하는 8월의 책
페리고르의 중매쟁이 줄리아 스튜어트 |현대문학 프랑스 시골 마을의 아기자기한 일상에 돋보기를 대고 들여다 보는 느낌이다. 줄리아 스튜어트는 로널드 달 이후 가장 주목 받는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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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체험 1번지 ‘의성 사촌마을’
의성 사촌마을은 안동 김씨, 안동 권씨, 풍산 류씨가 모여사는 대표적인 반촌이다. 마을 주변에는 천연기념물 405호로 지정된 방풍림 ‘사촌리 가로숲’, 사가(私家)에서 가장 오래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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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가게 1호’ 명예 회복
“마을을 발칵 뒤집어 놓았지만 그 사건으로 진정한 ‘양심가게’가 태어났어요.” 20일 오후 전남 장성군 북하면 신촌마을 입구의 ‘양심가게’. 33㎡ 남짓한 가게에는 음료수·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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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세상 첫번째 이야기 - 김장 담그는 시골 면장
오동균 천안시 북면장이 마을 주민들과 함께 경로당과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전달할 김장을 하고 있다. 매일 아침 간밤 마을에 별일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여러 굽이 냇가를 돌아 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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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300명 탄광촌, 年50만 명 찾는 '헌책 왕국'으로
영국 웨일스에 있는 '헤이 온 와이(Hay-On-Wye)'는 마을 전체가 도서관이었다. 인구 1300여 명의 작은 마을에 서점이 40개를 넘는다. 통행료(50펜스)를 받는 조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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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전기수(傳奇叟)의 추억
‘이야기 할아비’로 불리는 한 노인 전기수(傳奇)가 동대문 밖에 살았는데 그는 『흥부전』『장화홍련』『심청전』 같은 이야기책을 읽어주며 다녔다. 매달 초하룻날은 오간수다리, 초이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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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김대중을 뛰어넘어야 야당이 산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난 것은 1987년, 그가 미국에서 돌아와 동교동에 연금돼 있을 때다. 작은 정원에서 꽃에 물을 주고, 새 모이 주는 것을 취미로 삼았다. 연금이 풀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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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인사동 진짜는 숨어 있다
30년 된 서울 인사동 방회문 사장의 비단 가게에는 도둑고양이도 주인처럼 드나든다. 외진 골목에 숨어 있어도 이 집은 늘 이렇게 열려 있다.‘당신이 본 그림은 모두 가짜.’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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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에 살어리랏다
“한옥이 많이 들어서 동네가 운치 있고 활력이 넘치는 등 좋아진 게 한두 가지가 아니어요.” 전남 장흥군 장평면 우산마을의 유금렬(49) 이장은 기와집으로 완공한 마을회관·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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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의 세상 탐사] 봉화산 바위 위의 마지막 새벽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그의 마지막 새벽이다. 그는 사신(死神)과 마주했다. 봉화산의 부엉이 바위로 그는 올라갔다. 그의 유년의 추억을 간직한 곳이다. 산골 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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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의 세상 탐사] 봉화산 바위 위의 마지막 새벽
그의 마지막 새벽이다. 그는 사신(死神)과 마주했다. 봉화산의 부엉이 바위로 그는 올라갔다. 그의 유년의 추억을 간직한 곳이다. 산골 가난했던 시절이다. 그는 그곳에서 칡을 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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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음감’ 대신 ‘절대미각’… 레스토랑 문 여는 성악가들
몸이 악기라 미각이 민감하다? 음악의 즐거움을 알고 인생의 아름다움을 노래했던 성악가들의 레스토랑이 특유의 예술적 분위기로 문화계 사람들의 ‘사랑방’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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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음감’ 대신 ‘절대미각’
‘톰볼라’의 김주환 대표 관련기사 성악가가 오픈한 레스토랑 이탈리아 북부의 작은 도시 모데나에 위치한 레스토랑 ‘유로파 92(Europa 92)’는 이탈리아 시골에서 흔히 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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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holic] 광명시 철산동, 담벼락 도화지 삼아, 계단을 캔버스 삼아
철산동 아이들은 매일매일 '행운'을 밟으며 집으로 돌아간다.철산동에는 좁고 가파른 계단과 지붕 낮은 집이 많다. 재개발을 앞둔 곳들이다. 얼핏 생각에 산책엔 영 어울릴 성싶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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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설특집] 조청 찍은 떡 하나면 온몸에 행복이 …
뭐니 뭐니 해도 금방 뽑은 떡이 최고다, 엄마 따라 나왔더니 부수입은 따끈한 가래떡.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신일 떡방앗간.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shotgun@joongang.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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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여기는 제천 시민 ‘희망 발전소’
제천 시내에서 의림지 가는 길, 야트막한 동산 아래 작은 도서관이 하나 있습니다. 과수원과 밭으로 둘러싸인 아담한 건물입니다. 산자락에 폭 파묻혀 있어 일부러 찾지 않고는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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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여기는 제천 시민 ‘희망 발전소’
제천 시내에서 의림지 가는 길, 야트막한 동산 아래 작은 도서관이 하나 있습니다. 과수원과 밭으로 둘러싸인 아담한 건물입니다. 산자락에 폭 파묻혀 있어 일부러 찾지 않고는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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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광복 62년 사라지는 것들
시대의 물결에 휩쓸려가는 것들이 많다. 현대인들이 간직한 저마다 추억의 박물관에서 가장 흔하게 만나는 흑백필름은 어떤 것일까? 이 광복 이후 우리 곁에서 사라져가는 것들의 ‘뒷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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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Blog] '정'도 팔았던 동네 약국 … 속속 영화 속으로
세상이 변한 탓이겠지요. 아니 의약분업이라는 보다 결정적인 이유가 있었지요. 병원이 밀집한 대형 빌딩이나 상가 안에 있는 요즘 약국들과 달리 옛날 약국들은 동네 어귀에 있는 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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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구멍가게
주인이나 종업원이 없는 가게는 어떻게 될까. 곧 망할까. 아니면 장사가 더 잘될까. 누구나 원하는 물건을 가져가고 알아서 값을 치르도록 한다면? 1962년 폴 펠드먼은 이런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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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화제] 폐교 위기서 도시민 선망 학교로
▶ 12일 용산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원어민 교사 김 에릭(오른쪽)씨로부터 영어를 배우고 있다. 송봉근 기자 김지예(9.2년)양은 "외국인 강사 수업을 받으니 영어학원에 다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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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쓴 양반들의 性 담론 ⑥] 금단의 性
성직자들에게 성적 쾌락은 금단의 영역이며, 성(聖)과 속(俗)을 나누는 가장 확연한 분기점은 이 금단의 영역에 발을 들여놓았느냐 여부다. 그러나 성에 대한 성직자들의 태도에는 미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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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100대 드라마 ②의식주] 등 따습고 배 부르자 인정은 떠나고…
“따르릉.” 전화를 받은 어머니가 불이 난 듯 내게 고함을 친다.“야야, 빨리 재복이네 불러 오너라.” 사랑방에 누워 있던 나는 후다닥 일어나 동네 골목을 쏜살같이 달려 재복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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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In&Out 맛난 만남] 소설가 은희경
"단골집 만드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주인과 눈을 맞추며 인사를 나누고 "늘 먹던 것 있잖아"라며 주문하는 모습이 내게는 어색하고 불편하다. 그래서 한 군데를 정해놓기보다 이곳저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