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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속으로] 시인 신경림, 평론가 유종호
시인 신경림씨(왼쪽)와 평론가 유종호씨. 충주고 1년 선후배지만 동갑인 두 사람은 “문학은 삶에 뿌리를 내리되 읽어서 즐거워야 한다”고 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시인 신경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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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철학자’ 강신주 “보수는 탐욕스럽고, 진보는 생명력 잃었다”
‘진짜와 가짜’를 정밀하게 분별하는 강신주 송곳 끝 인문학의 정체. 그는 ‘나’로부터 시작되지 않는 모든 예술을 모조품으로 간주한다. 답습과 모방의 삶을 청산하고, 독창의 삶을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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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울의 '자기 치유의 인문학'] 산책자의 명상, 걷기의 철학
불가에서는 걷기를 수행법으로 쓰기도 한다. 걷고 있는 자기 자신을 관찰하며 마음을 안정시키고 의식을 집중시키는 걷기 명상은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기 위해 사용했던 수행법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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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백석 … 한국 현대시의 기틀 닦은 두 천재
청록파 시인에 큰 영향을 미친 정지용은 김영랑·박용철 시인 등과 함께 순수시 운동을 주도한 ‘시문학(詩文學)’ 동인으로 활동했다. 1929년 ‘시문학’ 창간호에 실린 창립동인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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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발명가 꿈꾸다...이병주 만나 ‘전향’,열여섯에 소년 급제
이형기 시인의 1998년 모습. [사진 중앙포토] 광복 이후 한국 문단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등단한 문인은 누구일까. 시인 이형기다. 그는 1949년 진주농림학교 5학년이던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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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모차르트 교향곡이 괴테의 펜을 춤추게 했다
문학과 음악의 황홀한 만남 이창복 지음, 김영사 699쪽, 3만3000원 문호 괴테는 작가로만 기억되지만, 대단한 음악 매니아이기도 했다. 피아노·첼로 연주를 평소 즐긴데다가 당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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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한국 IT산업의 멸망 外
정치·경제 ◆한국 IT산업의 멸망(김인성 지음, 북하우스, 392쪽, 1만5000원)=순수 국산기불을 외면하는 이동통신사들, 불공정한 검색기준을 적용하는 포털 등 IT업계의 ‘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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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중국문화지도 문학 3. 중국 당다이(當代) 문학의 흐름과 계보
중국 문학사는 1949년이 분기점이 된다. 1840년 아편전쟁부터 1919년 5·4운동까지를 진다이(近代), 1919∼49년을 센다이(現代)로 부르는 시기 구분에 따라 49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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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읽으면 '숲과 나무' 보인다
창의력은 곧 경쟁력이다. 특목고 입시를 앞둔 학생에게는 그야말로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중학생은 고입.대입 등 입시와 연관되기 시작하는 시기다.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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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향수'로 친근히 다가온 정지용 시에 빠져보세요
한국인은 누구나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며 경제강국 못지않게 문화강국이라는 긍지를 갖고 있다. 5월 초 산업정책연구원(IPS)이 발표한 국가지수를 살펴보니, 한국의 국가경쟁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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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춘수 詩論 어떻게 읽을 것인가
미당 서정주 이후 시단의 최고 어른이 대여(大餘) 김춘수 시인이다. 그럼에도 이 노시인과 그가 남긴 작품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이해는 볼품없다. 겨우 기억하는 게 '꽃을 위한 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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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의 시선으로 詩 100년史 알짜뽑다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 밖을 떠돌던 겨울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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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코드 2000] 6. 시를 읽는 사회
"이렇게 될 줄을 알면서도 당신이 무작정 좋았습니다. 서러운 까닭이 아니올시다. 외로운 까닭이 아니올시다…." 1955년 10월초 서울의 어느 요릿집. 조병화 시인과 극작가 이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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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익의 인물 오딧세이] 詩쓰는 백혈병 박사 김춘추
견강부회 버릇은 필자의 고질이다. 절집 바위를 보고는 "면벽정진하는 자세가 스님보다 낫습니다" 며 너스레떨거나, 어느 성공회 '나눔의 집' 화단을 보며 "상추와 맨드라미가 어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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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포와 문학교류 앞장" 향토시인 서지월씨]
"민족 정서의 순수함을 간직한 중국동포와의 문학교류는 국내 문학발전에도 도움을 줄 것입니다. " 중국 헤이룽장성(黑龍江省)의 조선민족출판사(주간 김성우.46.시인)와 공동으로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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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장 지오노 著 '보뮈뉴에서 온 사람'
□보뮈뉴에서 온 사람 (장 지오노 지음) 산골 사람들의 소박한 삶을 묘사하며 현대문명을 줄기차게 비판해온 작가의 서정소설. 앙드레 지드.앙드레 말로와 함께 20세기 전반 프랑스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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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따뜻함 되새기는 시집 3권 잇따라 출시
봄과 고향과 추억과 자연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있는 시집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신경림.김용택씨는 각각 '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 과 '그 여자네 집' 을 창작과비평사에서, 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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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활동으로 주목받는 두 지방 교사시인 김윤배.나태주씨
“젊은이들/비우고 떠나가/노인들만 남아 지키는/낡은 집/불조차 켜지지 않는/들창//대문가에/분꽃 몇 그루/어렵사리 불을/밝히고 있었다/어둠 속에 희미하게/웃고 있었다.” 나태주(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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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시인 이기형 신작집 "별꿈" 펴내
노시인 이기형(80)씨가 신작시집 .별꿈'을 펴냈다(살림터 刊).80년대 목청 높였던 민중시인들이 하나 둘 주저앉아 이제그 흔적조차 찾기 힘든 시점에서 팔순의 노시인은 흔들림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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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서정시집 국내 첫 발간-黨찬양.일방적 낙천성 특징
『고향아 내 너를 두고/간절히 바란 것 많건만/내 한생에 실현하기 어렵구나/그래도 너는 나를/믿는구나 사랑하는구나/(중략)/해 저물어/모두들 집으로 돌아오누나/명랑한 논물소리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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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의 서정시인 '마이클 런스 투 록' 내한공연
중앙일보사는 순수함과 신선함을 간직한 록의 서정시인으로 불리는 「마이클 런스 투 록」의 내한공연을 갖습니다. 데뷔앨범인 『마이클 런스 투 록』을 발표,주목받기 시작한 이4인조 록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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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詩碑 12기로 최다 유치환 뒤이어
우리나라 작가 중 가장 많은 문학비가 세워진 사람은 시인 김소월로 밝혀졌다. 사진작가 김구림씨가 12년간 전국을 찾아다니며 조사,12월호로 창간한 월간 종합문학지 『문학과 창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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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분류체계 소재 시집 낸 金柄中김포세관 직원
『딱딱한 업무를 처리하는 5천여 세관직원들과 무역학도,수출입관련종사자들의 업무수행에 이 시집(詩集)이 청량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포세관 직원이 관세율표상의 물품분류체계를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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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변천 28년사 창간 그때부터 오늘까지
(↘)보통이다.베스트셀러는 그러나 한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사회의 거울이라고 할 수 있다.그때 그때의 정치.사회.문화적 분위기를 반영하는 베스트셀러가 中央日報가 창간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