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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백자의 숨은 매력 카메라로 찾아내”
“사진은 사람이나 사물에 깃든 영혼을 훔치는 일입니다.” 구본창씨가 전시작품들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한국의 중견 사진 작가 구본창(56)씨가 우리 백자의 영혼과 아름다움을 카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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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듯 뚱한 표정에서 우러나오는 거장의 내공
1 엔제리너스 커피전문점 간판. 집에서 오래된 책을 정리하다가 동화책 표지에 붙어 있는 그림 스티커를 발견했다. 어렸을 때 아끼던 스티커인데, 조그만 날개를 단 통통한 아기천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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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는 브래드 리틀, 드라마는 조승우
립싱크 파문과 커버 배우의 예고 없는 출연으로 비난이 빗발치기도 했지만,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해외 투어팀 공연(20일까지 세종문화회관)은 가을 문턱을 넘어가고 있는 현재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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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보좌’ 권노갑, DJ와 함께한 정치인생 48년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분신’ ‘DJ의 오른팔’ ‘DJ의 그림자’-. 민주당 권노갑(80·얼굴) 전 고문의 이름 앞엔 늘 DJ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닌다. DJ의 고향 후배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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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의 이름으로’ 한데 모인 젊은 작곡가들
독일에서 활동하며 동서양 음악의 융합을 이뤘던 작곡가 윤이상. 그를 기리는 ‘국제 윤이상 작곡상’ 본선 연주가 서울에서 열린다. [중앙포토] 지난 7월 세계 23개국 40세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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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단편 선집』 번역 출간
단편‘검은 고양이’로 유명한 에드거 앨런 포는 미국의 낭만주의 운동을 이끈 작가, 평론가 겸 시인이다. 추리소설과 과학소설의 기초를 놓은 선구자다. 『포 단편 선집』이 물리학도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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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설마 잡혔을까
'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후야오위 8단 ●·김지석 5단 제10보(122~131)=흑▲가 하도 아파 수양 좋은 후야오위 8단도 저절로 신음소리를 토해내고 있다.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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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흐르듯 이어지는 건물과 거리 지나는 행인마저 풍요롭다
①흥국생명 빌딩 옆에 설치된 미국 조각가 조너선 보로프스키의 ‘해머링맨’. 높이 22m, 무게 50t의 이 조각물은 유압 방식으로 움직여 망치질을 연출한다. ②저층부 3층에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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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야…” 저거 누구 아이디어일까?
8월1일 서울의 ‘광화문광장’이 개방되면서 주목도가 더욱 높아진 명물이 하나 있다. 지하층에 대형서점 교보문고가 있는 교보생명빌딩의 ‘광화문 글판’이다. 건물 전면에 붙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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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독서고수] 고통·고난도 꿈을 이루는 과정이야
산 위에 사는 큰 고래바위가 부리를 다듬으러 온 새 한마리로 인해 인생이 바뀐다. 어느 날 높은 산 위에 있는 고래바위에게 손님이 찾아든다. 꼭 바다에 사는 고래처럼 생겨 유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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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김정선 전일시 9월 11~24일장소 서울 종로구 송현동 이화익갤러리문의 02-730-7817화가 김정선(37)은 오래된 인물사진 속에서 시간을 추출한다. 그 시간은 누군가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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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터뷰 - 김석우 21세기국가발전연구원장 ②
대통령 의전은 국가의 품격김석우(63) 21세기국가발전연구원장은 의전수석 시절 에피소드를 묻자 웃음부터 터뜨렸다. 숱한 일이 있었다는 얘기였다. 실제로 정치적 행사나 권력암투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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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캐피탈·커머셜의 지하철 광고 스토리
손꼽아 기다리던 서울지하철 9호선이 지난 7월 24일 마침내 개통됐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교통이 불편했던 서울 강남과 강서권을 연결해 주는 이른바 ‘골드 라인(황금 노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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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원의 캘리포니아 골프 하이브리드의 재발견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하이브리드(hybrid)와 유틸리티(utility), 도대체 뭐가 다른가요?” 최근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PGA챔피언십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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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의 재발견
하이브리드 클럽 “하이브리드(hybrid)와 유틸리티(utility), 도대체 뭐가 다른가요?” 최근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PGA챔피언십 마지막 날 18번 홀에서 양용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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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저자와의 만남’ 『위저드 베이커리』 작가 구병모
『위저드 베이커리』의 작가 구병모(33)씨는 “올해 제2회 창비청소년문학상으로 데뷔한 건 인생에 도저히 없을 것 같던 사건이 일어난 셈”이라고 말했다. 16세 소년을 주인공으로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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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디지털로 복원되는 문화재
최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지난달 24일 고려실이 신설됐습니다. 불교와 청자의 국가, 고려시대가 번듯한 방을 얻었습니다. 고려실 복판에 대형TV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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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흘린 구슬땀이 더욱 값져…
“두번째 공연은… 어머! 윤지야 미안…. 박원지가 아니라 박윤지입니다. 박윤지 학생의독창을 들어보실까요? 제목은 ‘반딧불’입니다.” 공연 팸플릿에 오타가 났다. 하지만 누구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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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미당·황순원문학상 최종 후보작 지상중계 ⑨
노시인의 해학, 흙에서 여인을 느끼다 시-정진규 ‘씨를 뿌리다’ 외 33편 어제는 뒷밭에 播種을 했다 씨를 뿌렸다 씨 뿌리는 사람이란 제목으로 좋은 그림 하나 그려서 옛날 마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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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문 열리는 시간’ 맞추려 오후 4시40분~6시40분 발사
우주 발사체는 하늘이 허락한 특정한 시간에만 발사가 가능하다. 이를 ‘하늘 문(Launching Window)이 열리는 시간’이라고 부른다. 발사체가 싣고 가는 위성이 우주에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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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오현의 초등 영어 카운슬링] 영어 동화책, 활용하는 5 가지 방법
Q. 초등학교 4학년인 우리 아이는 책을 좋아한다. 잠깐 짬이 나면 책을 펼쳐들고 다 읽을 때까지 놓지 않는다. 그런데 영어책은 너무 싫어한다.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 책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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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오현의 초등 영어 카운슬링 ⑦ 영어 동화책
영어 동화책, 제대로 활용하는 다섯 가지 방법 영어 동화책의 학습 효과를 극대화 하려면 몇 가지 전제 조건이 있다. 첫째, 영어 동화책을 권하기 전 책에 대한 흥미를 키워줘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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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뜩한 죽음의 경고, 그 위에 스며드는 공포의 쾌감
1 해골과 꽃다발이 있는 바니타스 정물, 아드리안 판 위트레흐트 (1599~1652) 작, 캔버스에 유채, 67 x 86cm, 개인 소장 금연 캠페인에는 공포영화 뺨치는 섬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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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놀이터, 이번엔 한밤중 관 속이다
갤러리일까 놀이터일까. 조영남씨는 관 속에 숨어있다가 지인들을 놀래키는 ‘놀이’로 전시를 시작했다. ‘요셉 보이스와 영남 보이스’전이 열리고 있는 갤러리는 전시장이자 노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