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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특한「한글서법」만든 서예계 원로|15일 작고한 소전 손재형씨

    15일 작고한 소전 손재형씨는 우리 고유의 한글을 전획필법으로 전개시켜 독특한「한글서법」을 창출해낸 우리 서예계의 원로다. 무리가 없는 자획과 구성, 단아하면서도 문기가 넘치는 소

    중앙일보

    1981.06.16 00:00

  • 새 삶의 꿈을 키우는 수인학생들…서울 영등포교도소 교육사

    5평 남짓의 마루방. 20대의 빡빡머리 학생들이 어울리지 않게 구구단을 왼다. 푸른 수의가 바로 교복이고 왼쪽가슴에 붙은 수감번호가 주소·성명을 대신한다. 학생도 죄수고 선생도 죄

    중앙일보

    1981.05.29 00:00

  • 화강암을 떡 주무르듯|다보탑·석가탑을 재현

    흰빛이 더 강하게 돋는 쑥색 화강석에서 잘 생긴 돌의 온화한 체온이 눈에 와 닿는다. 거대한 백설기 떡을 썰어놓은 듯 네모가 반듯반듯한 둘, 돌들. 한집 건너마다 돌들이 널려있고

    중앙일보

    1981.05.13 00:00

  • 구현군의 죽음 못 막은 떠들썩한 「장애자의 해」 행사

    지체 부자유 중학생이 자신의 아픈 현실을 감당키 어려워 스스로 죽음의 길을 택했다. 지체 부자유로 오는 행동의 불편보다는 친구의 놀림과 교사의 질책 등이 자살요인이 되었던 그의 죽

    중앙일보

    1981.05.01 00:00

  • "법관재임명서 얼마쯤 탈락할지…"에 큰 관심

    대법원장과 법무부장관의 경질이 발표된 10일 법원과 검찰간부들은 거의 일손을 놓은 채 이번 인사의 뒤 얘기와 후속인사에 대한 화제로 소일. 특히 법원 측은 새 헌법에 따라 임명권

    중앙일보

    1981.04.11 00:00

  • 올해 백4세 최병태옹"

    욕심이 없는 마음에 장수가 찾아든다. 올해로 1세기하고도 4년을 더 살고 있는 최병태옹(서울 용산구 청파2동90). 고종 24년인 1877년 충남 논산생. 90여년을 외곬인생 오로

    중앙일보

    1981.02.18 00:00

  • 정박아들의 언니·누나가 되어…

    떨리는 바늘 끝에서 엄숙한 생명의 의지를 본다. 한올한올 혼신의 힘으로 움직이는 자수바늘을 따라 빨간 장미꽃이 핀다. 생명의 꿈틀거림처럼 하얀 천 위에 꽃송이가 망울진다. 경기도

    중앙일보

    1981.02.05 00:00

  • (3080)제72화 비현실의 떠돌이 인생김소운|일시인 「북원백추」

    다시 1926년으로 돌아간다.「오오이마찌」「헤비꾸보」-동네이름 그대로 음습하고 햇볕이 들지 않는 골목 안에서 너간 짜리 집 하나를 빌어 동포청년 4, 5명을 기식시키면서나는 여전히

    중앙일보

    1981.02.05 00:00

  • 음력설날 새벽에 담 너머 던지고|동트면「복값」수금 나서

    복조리를 돌려 학비를 번다. 『이댁에 복 들어갑니다. 복조리요』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은 이른 새벽, 담장너머로 복조리 집어던지는 품이 배달소년들의 신문 넣기만큼이나 재빠르다. 음력

    중앙일보

    1981.02.04 00:00

  • (3022)제72화 비규격의 떠돌이 인생(19)|김소운|「돌림 애인」

    친구끼리 한 여인을 가운데다 두고 자리를 폈다는 그 심리는 그다지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나는 너를 믿는다』『우리는 적어도 시인이다. 여느 시정배와는 다르다』-, 저 스스로를 속

    중앙일보

    1981.01.27 00:00

  • 제72화 비관격의 떠돌이 인생(1)김소운

    벌써 40여년 전이 세상을 떠난 분이지만, 영남 일대에서는 널리 이름이 알려진 하성파라는 서예가가 있다. 추사체로는 당대 재1인자로 불리던 분이다. 나는 이분과 생전에 일면식이

    중앙일보

    1981.01.06 00:00

  • (2964)제71화 경기 80년(12)하정 여규형 선생

    하정 여규형 선생(1849∼1922). 경성고등보통학교의한국인 교사 중 당대의 석학을 꼽으라면 단연 그를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일본인 교사의 민족적 차별 속에서도 한학의 독보적

    중앙일보

    1980.11.13 00:00

  • 충열의 고장…한자리에 모인 선열들

    청주 우암산의 「3·l공원」에 「3·1운동」때의 민족대표 33인중 여섯분이 한자리에 모였다. 혹은 하늘을 우러르고 혹은 발아래를 굽어보고 저마다 독특한 「포즈」로. 저립한 여섯청동

    중앙일보

    1980.08.15 00:00

  • (17)사이공 억류기

    욕설끝에 주먹싸움 직전까지 안·서영사에 "항거하자" 비밀전언 북괴선임자는 오른손으로 책상을 탕 치면서 『이새끼갓』하고 벌떡 일어나서 양복상의를 확 벗었다. 나는 반사적으로 쑥 일어

    중앙일보

    1980.06.28 00:00

  • (75)어린이를 「과잉통제」하면 개성이 없어진다.

    자식을 기른다는 것이 자연스럽고 쉬운 것 같지만 사실은 어려운 과제다. 앞서 과잉보호에서는 적절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지만 이 통제가 지나치면 반대로 과잉통제가 되어 나름대로

    중앙일보

    1980.06.26 00:00

  • 태양의 축제…단오

    17일(음력 5월5일)은 재래 4대명절의 하나인 단오절-.「수릿날」또는「천중절」이라고도 부르는 이날은 맛있는 음식을 차려 단오다례를 올리며 새옷으로 갈아입고 하루를 즐긴다.단오절은

    중앙일보

    1980.06.17 00:00

  • 독약

    『「사강」이 쓴 환각 일기』라는 부제가 달린 것처럼 「사강」이 교통사고를 당하고 난 후에 적나라하게 쓴 투병 일기다. 『「페이지마다 먹물과 「펜」촉으로 낙서하듯 쓴 「뷔페」의 장난

    중앙일보

    1980.05.28 00:00

  • 운정·거산·후광 글씨 출품

    윤보선 전 대통령과 김종필 공화, 김영삼 신민 총재, 김대중씨 등 세 김씨, 명진우 박사 등이 「통일 염원 민족 서화전」에 서예 작품을 내놨다. 윤씨는 『청천 선심』이란 축하 휘호

    중앙일보

    1980.04.21 00:00

  • 체신부의 교육보험

    『귀여운 자녀의 학자금은 높은 보험금과 이익배당율을 정부가 보장하는 체신부의 교육보험으로!』 -. 16년전 노란 바탕에 까만 글씨로 인쇄된 안내서의 한 귀절이다. 큰아이가 태어난지

    중앙일보

    1980.04.10 00:00

  • 「관리소홀」에 좀먹히는 문화재들

    전국 곳곳에 흩어져 있는 자랑스런 문화재유산들이 무관심속에 버려지고 무지한 손길에 훼손되면서 본모습을 잃고 있다. 탑은 무너지고 건물은 썩어들고 절터와 성터는 놀이터·쓰레기터가 돼

    중앙일보

    1980.02.08 00:00

  • 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쓰러지는 빛|최명희

    남자는하루 종일 마당에서 서성거렸다. 그것도, 허름한 잠옷 바람으로. 한손을 허리 춤에 찌른채, 한 손으로는 가끔씩 부스스한 상고머리를 뒤쪽으로 쓸어 넘기며, 발로 울타리를 툭툭

    중앙일보

    1980.01.01 00:00

  • 유명무실한 「문화재보호법」|국보급 해외유출 여전

    귀중한 국보급문화재들이 근래에도 외국으로 흘러나가고있어 이에대한 관계당국의 보다적극적인 대책이 요망되고 있다. 중요문화재들의 해의유출사실은 최근 미국의 사설박물관을 돌아보고 온 고

    중앙일보

    1979.12.12 00:00

  • 1천년 전 모습 되찾을 신라의 대가람-충남 보령군「빗내리」마을의 성주사 터.

    노송이 울울창창한 모란꽃 산세에 감싸인 폐허의 옛 절터는 천년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부처님의 자비광명을 번뜩인다. 충남 보령군 암산면 성주리「빗내리」마을의 성주사지. 신라의 대가람

    중앙일보

    1979.09.13 00:00

  • "잘 오셨습니다"…백만 시민 환영|카터 대통령 방한 이튿날

    『웰컴! 잘 오셨습니다.』「지미·카터」미국대통령을 맞은 30일 서울 여의도광장과 도심연도에 모인 1백여만 명의 시민들은 처음 우리 나라를 찾은 우방의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했다. 해

    중앙일보

    1979.06.3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