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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시시각각] 임금이 남한산성에 있다, 병사는 집에 있다
소설 '남한산성'을 읽었다. 2001년 소설 '칼의 노래'로 침체된 한국 문학계에 '벼락같은 축복'으로 다가왔다 올해, 여전히 나아진 게 없는 한국 문학계에 또 한 번 벼락을 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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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기자의문학터치] '남한산성' 김훈 지음
김훈(59)이 새 장편소설 '남한산성'(학고재)을 냈다. 소설은 1636년 12월 14일부터 1637년 1월 30일까지 47일간의 기록이다. 인조가 남한산성으로 파천했다가 삼전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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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도올, 소설가 김훈 인터뷰
도올 김용옥(左) 기자가 신작 '남한산성'을 탈고한 소설가 김훈(右)을 만났다. 1960년대 대학을 함께 다니며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은 각별하다. 평생 영향을 주고받았으며 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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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 이젠 도올이 김훈을 인터뷰하다
오랜 벗인 두 사람은 만나면 항상 즐겁다. 개나리 핀 동숭동 낙산 옛 성터에서 파안대소하는 소설가 김훈과 기자 도올. 임진권 기자 세상을 살다 보면 별의별 희한한 일도 많다.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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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In&out맛] 한식집 사장님들이 꼽은 대구·경북 맛집 5
젊은 한국음식점 주인들이 뭉쳤다. 가끔 술잔이나 돌리며 친하게 지내자고 모인 건 아니다. 구멍가게 식 식당 경영에서 벗어나기 위해 뭉친 것이란다. 어느 모임이든 취지야 좋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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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익의 인물 오디세이] 상록의 역사 가꾸는 유달영박사
'무궁화 선비' 성천(星泉)유달영 선생은 올해 91세이시다. 얼굴은 맑고 허리는 꼿꼿하며 목소리 또한 젊은이 못지 않았다. 과연 '무궁(無窮)청년' 이시다. 몇 년 전부터 선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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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바람따라] 삼각산 새해맞이
새해 첫날 해맞이 여행이 언제부턴지 세시풍속으로 자리잡고 있다. 2∼3년 전부터 해넘이는 물론 해맞이 명소는 많은 인파로 붐빈다.그러나 마음이 문제지 명소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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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의 북한탐험]2.백두산 가는 길
백두산은 한민족에게 신 (神) 이다. 다른 어떤 신 이전의 근원으로서 그 산은 신이었고 신이 머무르는 산이었다. "어허 백두산, 이는 구원조선 (久遠朝鮮) 그것이다!" 라고 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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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신춘중앙문예 단편소설 당선작 "향기와 칼날"1
사향처럼 번지는 이 냄새와 고요.무명같은 가을 햇살 속에서 아버지는 술통을 씻고 있다.십수년간 그래왔듯이,통을 거꾸로 세워마지막 술을 한방울까지 씻어 털어내고 플라스틱 바가지에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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萬人譜 10~12권 펴내는 고은씨
“시 쓴다는 것은 인간과 사물에 이름을 붙여주는 일 아니겠습니까.그럼으로써 그것들을 어둠 속에서 밝은 세계로 드러내는 것이지요.사물이나 사상이 아니라 시로써 인간 자체를 그려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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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대쪽정신」 그리워|소설『우암 송시열』펴낸 홍경호 교수
『사회가 혼탁할수록 대쪽같던 옛 선비들이 그리워집니다. 정심과 성의로 삶의 길을 가면서 의리를 위해선 일신을 초개같이 버릴 줄 알았던 사대부의 전형을 저는 우암 송시열에게서 찾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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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항쟁의 반세기 『관통』"
『8·15해방이 연합군의 전리품으로 치부돼 퇴색된 의병·독립군·광복군·항일파르티잔들의 피어린 항쟁을 보여주고 싶습니다.「누가 이 땅에 사람이 없다 하랴」는 의병장 이강년의 기병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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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아직 가지 않은 길』 펴낸 고은씨|"흙과 바람 속에「영원」을 본다" 7710년 정든 안성 촌 동네 이 젠 아늑한 고향|"자기갱신 통해 문학정진" 새 다짐
『가슴 받힐 듯 강파른 고개 넘어/거기 마음 놓아/지지리지지리 못나도 좋아라/개새끼와 개 사이/그 살가운 것 아껴온 이래/그렇게 몇백 년인가/마을 앞 바람받이 늙은 펭나무 엄하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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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
1 내가 어렸을 때 읽은 소설『대춘부』하권을 며칠 전 고 서점에서 사 왔다 「봄을 기다리는 노래」라고? 지금도 그때 병자년 겨울의 남한산성이 머리 속에 생생하다 나라는 오랑캐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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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계승·학문발전의 주춧돌
『재주가 없어 평생 연구실만 지켜왔는데 이런 상을 받게 되다니…. 남몰래 열심히 연구활동에 몰두하고 있는 많은 후학들을 생각하면 오히려 부끄럽습니다.』 올해 중앙문화대상 학술부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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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소외된「8도의 삶」문학으로 승화|성남문학
한강의 기적, 88올림픽의 신화 등 민족의 저력과 근대화의 결실을 한껏 뽐내며 드러낸 잠실. 한강을 굽어보는 고층 아파트 군과 초호화 호텔 등… 잠실벌이 다해 남한산으로 기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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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성남시|「급조도시」어려움 딛고 「하키 메카」로
86년 제10회 아시안게임, 88년 서울올림픽을 무난히 치러 세계적인 「하키의 메카」란 별칭이 붙은 성남시는 2O여년전 원주민 2만5천명에 불과한 경기도 광주군의 조그마한 마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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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40년 "안방마님"
『요즘 연기인들은 너무 쉽게 스타의식을 갖는 것같아요. 연기자에게 무대는 인격도야의 장소이지 돈이나 인기를 챙기는 발판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창립40주년을 맞은 국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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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충신도 난세엔 역적으로 몰린다-조동일
달래강이라 하고 한자로는 달천이라 적는 강은 속리산 근처에서 발원해 충청북도의 산골을 돌아 북쪽으로 흐르다가 충주에서 남한강과 합류한다. 어디로 보나 평온한 흐름이고 특별한 사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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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담양 전씨|제자: 초정 권창륜
「무엇을 대대로 전가해야할 것인가. 충효와 인의와 예절이 아니던가. 인간에 무슨 보물이 이보다 더 할 손가. 세상 사람이 고루 써도 바닥 나지 않을 것을…. 공과 세만 믿다보면 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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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소설 속의 여인상|한국여류 문학인회서 세미나
한국여류 문학인회는 27일 남한산성에서 『조선소 문학과 여인』이란 주제로 81년 문학세미나를 연다. 「조선조 여류문학의 재조명」(김일근 교수·건국대), 「조선조 소설 속의 여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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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협,「문학과 사상」주제로
『소설이 그 각자의 이지 내지는 그 각자의 사상을 형상화한 것이라면 우리의 소설 문학이 사상성을 자칫 소홀하게 다루고 있지 않는가』 하는 반성이 제기되었다. 4일 남한산성 산성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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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발로 끝나는 북벌의 첫 웅지|3월1일부터 연재될 야심작|새 소설「금환식」의 역사적 배경
오는 3월1일부터(일부지방은 2일) 새로 연재될 유주현씨의 역사소설 『금환식』은 조선왕조 5백년동안 오직 한번 있었던 「북벌」에의 패기를 다루는 야심작이 될 것이다. 다음은 동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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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문학연 발표회
한국수필문학연구회(회장 이은상)는 오는 28∼29일 양일간 경기도 광주군 남한산성 「민족도장」에서 동 연구회 제2회 연구 발표회를 갖는다. 이번 연구 발표회에서는 『한국 수필의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