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인호네 ‘가족’ 이야기 35년 만에 마침표 찍다
소설가 최인호(65·사진)씨의 연재 소설 ‘가족’이 연재 35년 만에 402회로 막을 내렸다. 『별들의 고향』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스물 아홉의 청년 작가가 1975년 월간
-
“1923년 일왕 암살 공모하다 붙잡힌 조선 청년과 일본 여성 러브스토리”
소설가 김별아(40·사진)씨가 조선인 무정부주의자 박열(1902∼74)과 일본 여성 가네코 후미코(1903∼26)간의 운명적인 사랑을 소재로 한 장편 역사소설 『열애』(문학의문학
-
[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슬럼, 지구를 뒤덮다(마이크 데이비스 지음, 김정아 옮김, 돌베개, 344쪽, 1만5000원)=‘세계돟시의 슬럼화’라 부를 수 있는 전지구적 현상의 구체적 사례를 하나
-
[me] 얘깃감을 찾아 충무로, 소설을 뒤적이다
소설가 황석영씨는 최근 보람영화사와 소설 '심청'의 영화화에 합의했다. 정식계약이 체결되면 황씨는 '무기의 그늘'과'오래된 정원'까지 한 작가의 소설 세 편이 동시에 스크린에 옮겨
-
[삶과문화] 다시 볼테르를 읽으며
얼마 전 e-메일로 받은 한 단체의 소식지에는 피노키오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활동 간사 박정혁씨가 쓴 '장애인도 자기 생활에 책임질 줄 압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실려 있었다. 그의
-
아듀 2005 문화계 - 문학
▲ 7월 23일 남북 작가 100여 명이 백두산 정상에 올라 환호를 지르고 있다. 그래, 올해도 다사다난이라고 부르자. 예년처럼 일은 많았고 시간은 빨랐다. 문학계도 다르지 않았다
-
[삶과문화] 상식의 폭력
지극히 순진하고 소박했던 한 시절 내가 간절히 꿈꾼 것은 '상식이 통하는 사회'였다. 사전적 의미로 '상식'이란 '보통 사람으로서 으레 가지고 있을 일반적인 지식이나 판단력'이고
-
[삶과 문화] 학교가 문을 닫은 사이에
나는 자신을 지극히 한국적인 사람이라고 믿고 있다. 내 뼛속 깊이 박힌 한국인 고유의 정서와 기질은 자랑거리이자 때로 자기혐오에 진저리치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다. 그런 내게 이
-
[삶과 문화] 투덜대지 않기 연습
아무래도 행복하지 않다는 불평불만의 신음과 악다구니에도 불구하고 나는 한국 사회를 좋아하는 편이었다. 근대화가 가장 먼저 일어난 영국을 기준으로 열두어 세대에 걸쳐 이루어진 '전통
-
청계천 '시리즈 소설' 나온다
청계천의 11개 다리를 소재로 한 11편의 장편소설이 하천 복원 전인 이달 말까지 잇따라 출간된다. '맑은내(淸溪) 소설선'이라는 이름의 이 기획 출간물에는 박상우.이순원.이승우.
-
[삶과 문화] 속삭임…속삭임
등교하는 초등학생 아이를 따라나서는 아침 산책길은 하루 중 가장 즐겁고 충만한 시간이다. 자기 몸집보다 큰 책가방을 메고 조잘조잘 지껄여 대는 아이들의 모습과 계절을 따라 약속처럼
-
[삶과 문화] 핑크 팰리스
주말의 대학로는 인생의 빛나는 한때를 즐기는 젊은이로 가득하다. 그들 중 다수는 복중의 더위 따윈 아랑곳없이 서로 손을 잡거나 부둥켜안은 연인이고, 젊음의 거리답게 짐짓 과감한 스
-
[2030 세상 읽기] 여성들이여, 축구장을 접수하자
대형 영화관이나 공연장에서는 조명이 밝혀지자마자 빨리 달려 나와도 번번이 길게 늘어선 줄 때문에 쉽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다. 공간의 크기는 같지만 변기의 수가 턱없이 차이 나기
-
[시론] '줄탁'의 인연
아이의 등교 준비에 정신없이 분주한 아침나절 문득 전화벨이 울렸다. 조심스레 자신을 밝히는 카랑한 목소리. 아, 고등학교 때 가정 과목을 가르치셨던 선생님이다. 우연히 신문에서 내
-
[문화 단신]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外
◆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김종심)가 31일 '대학 신입생을 위한 추천 도서' 20종을 선정, 발표했다. 대하장편소설 '혼불(1~10)'(최명희, 한길사), 춘추전국시대 제자백
-
무더위 쫓고 글 다지는 '문학캠프'
여름 휴가와 방학을 겨냥한 문학 캠프들이 잇따라 열린다. 문학작품 속 현장에서 문인들로부터 문학 강연을 듣고 직접 작품도 쓰다 보면 한여름 무더위가 한결 누그러진다. 캠프별로 프로
-
[우리는…] 소설가 정길연 - 김별아
최근 소설집 '쇠꽃'을 출간한 정길연(42)씨와 지난해 말 소설집 '꿈의 부족'을 발표해 주목받았던 김별아(34)씨는 좋아하는 것들은 한결같이 다르지만 싫어하는 한가지가 일치한다.
-
[틴틴/키즈] '장화홍련전'
장화홍련전/김별아 글, 권문희 그림/창작과비평사, 8천원 전래동화나 구전설화를 읽다 보면 '잔인하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전처 소생의 두 딸 장화와 홍련, 그리고 질투에 불타
-
[꾸러기 책동네] '재미있다! 우리 고전'
재미있다! 우리 고전/이혜숙 외 지음, 김성민 외 그림/창작과비평사, 각권 8천원 이혜숙.정종목.김종광.김별아 등 시인.소설가가 참여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다시 쓴 우리 고전.
-
"젊음의 절규 대변한 악동들"
1995년 7월 서울 홍대앞 클럽 '드럭'. 대학 1학년생 네 명이 오디션을 보겠다며 찾아왔다. 베이스 기타없이 기타 셋, 드럼 하나. 밴드라 부르기엔 어딘가 엉성해 보이던 이들
-
[3백자 서평] 공지영 등 젊은 작가 단편 모음
한국소설문학상 수상작품집/공지영 외 지음, 청어, 8천원 한국소설가협회가 주최하는 제 27회 한국소설문학상 수상 작품집으로 수상작인 공지영의 『부활 무렵』 등 10여편의 단편 소설
-
[3백자 서평] 공지영 등 젊은 작가 단편 모음
한국소설문학상 수상작품집/공지영 외 지음, 청어, 8천원 한국소설가협회가 주최하는 제 27회 한국소설문학상 수상 작품집으로 수상작인 공지영의 『부활 무렵』 등 10여편의 단편 소설
-
개성있는 가족 홈페이지 속속 등장
"밀레니엄의 마지막 밤, 광화문에는 서울 사람의 절반 정도가 온 것 같았다. 사람이 너무 많아 행진하는 것을 볼 수 없어 아빠 어깨 위에 올라가거나 엄마에게 업혀 구경을 했다. 형
-
90년대초 혼돈과 상처…김별아 새장편 '개인적 체험'
"나는 혼란스러웠다. 나는 지하가 질타하는 청맹과니 '젊은 벗들' 중에서 골수 핵심분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의 근친이거나 잊혀진 옛사랑 속의 얼굴 모습조차 가물가물한 연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