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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In&Out 레저] 꽃물 드는 섬진강
지금, 겨울을 흘려보낸 섬진강은 꽃을 실어 나르느라 소란하다. 잠에서 갓 깨어난 생명들이 두런거리는 강변은 뽀얀 봄기운에 싸여 풋내가 가득하다. 눈 녹은 물은 골짜기에 남은 겨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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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 경쟁력이다] 전남 광양 '매화마을'
▶ 3월 중순께 만개하는 매화꽃은 6월에 매실로 수확,각종 건강식품으로 가공해 판매한다. 전남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 '매화마을'. 길게 뻗은 섬진강에서 재첩을 캐는 아낙네와 먹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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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 송림' 천연 기념물 됐다
문화재청은 17일 경남 하동군 하동읍 광평리 '하동 송림'을 천연기념물(지정구역 4만5481㎡, 보호구역 1만1758㎡)로 지정했다. 하동송림은 조선 영조 21년(1745년) 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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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하루 7마리 치여
지리산 일대 도로에서 야생동물이 하루 평균 7마리 이상 차량에 치여 죽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에 따르면 박종화(환경조경학과) 교수팀이 환경부 차세대핵심환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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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가을축제 - 곡성에 가면
▶ 소와 닭은 잔칫상용? 아니, 군 직원들이 축제 동물원에 모시고 가는 길이다.소와 닭은 잔칫상용? 아니, 군 직원들이 축제 동물원에 모시고 가는 길이다. 축제에서 웬 백내장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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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로 삶터 잃고…모피로 쓰이고…수달이 불쌍해
▶ 태어난 지 100일이 지난 부산 아쿠아리움의 새끼 수달 세 마리(上). 동물구조대 대원이 구조한 수달에게 음식을 주고 있다(下). [연합] "수달이 지구에서 사라진다는 것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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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 경쟁력이다] 구례군 야생화
▶ 야생화가 지천에 널려있는 지리산 노고단 능선에 활짝 핀 산오이풀. 철마다 다양한 야생화를 구경할 수 있다. 노고단=양광삼 기자▶ 전남 구례군 농업기술센터가 각종 야생화를 이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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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가 있는 아침] - '진혼제'
최영욱(1957~ ) '진혼제' 전문 화개와 구례 사이 19번 국도 배롱나무는 꽃잎이 질 때 꼭 섬진강 강물로만 떨어진다는 데요 아마 백운산과 지리산에서 흘러들었던 그 많던 핏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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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피서지 기차연계 여행 상품
경남 남해군은 철도청과 공동으로 기차를 이용해 2박3일간 남해의 피서.관광지를 둘러보는 '남해 기차여행'관광상품을 개발, 참가자를 접수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상품은 오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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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가진 것 적어도 마음은 부자
이토록 여유로운 사람들이 있을까.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꽃이 핀다는, 지리산 남쪽 기슭 하동 화개마을. 이곳엔 '지리산 마실단'이라는 모임이 있다. 구성원은 도회지를 버리고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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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증도 짜증도 6월엔 없답니다
여행업계는 6월이 괴롭다. 3월부터 전 국토를 울긋불긋 달궜던 봄꽃도 다 떨어지고 다음달인 7월부터 시작되는 휴가철을 앞두고 고객들이 일단 숨을 고르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해서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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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Leisure] 체증도 짜증도 6월엔 없답니다
▶ 야트막한 산이 부드럽게 손짓합니다. 그 앞의 너른 바다가 너털웃음으로 반깁니다. 한적해서, 할 일 없어 더 마음 편한 대이작도. ‘섬마을 선생님’은 떠난 지 오래지만 사람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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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이슈] 하동 포구 벚꽃길 확장 논란
▶ 도로 확장으로 벚나무 훼손 논란을 빚고 있는 경남 하동군 화개면 19번 국도. [김상진 기자] 섬진강을 굽이굽이 따라 도는 아름다운 '하동 포구 100리 벚꽃길'확장을 두고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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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시인' 눈물로 부친 시] 용천 아이들아, 너희는 희망이다
▶ 김용택 시인 아이들아 룡천 소학교 아이들아 내 피 내 뼈 내 살을 나누어 가진 내 아이들아! 언 땅을 뚫고 돋아나는 새 풀잎 같은 이 땅의 아이들아! 학교를 잃어버린 아이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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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제주] 영취산 진달래 만개 外
*** 영취산 진달래 만개 外 여수시 중흥동 영취산에서 2일부터 진달래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10일까지 열리나 행사는 4일까지 사흘간 집중적으로 열린다. 2일엔 특설무대에서 시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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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Leisure] 4월 꽃 연휴다!
▶ 섬진강의 눈부신 봄벌써 마음이 들뜬다. 올해 식목일(4월 5일)은 반갑게도 월요일이다. 주5일 근무하는 사람이라면 4월 3 ~ 5일(토.일.월요일) 사흘을 쉴 수 있다.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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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Leisure] 꽃은 당신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봄꽃 잔치가 시작됐다. 5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매화.산수유.진달래.개나리.진달래.철쭉 등이 연이어 꽃망울을 터뜨린다. 말 그대로 봄꽃의 향연이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 열흘 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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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詩)가 있는 아침 ] - '그리움'
고은(1933~) '그리움' 전문 산에 올라 난바다 바라보는 날이여 어이 너에게 그리운 것 없겠느냐 이 눈부신 백년 가득히! 매화마을에 가다. 갓 피어난 매화꽃 향기로 섬진강변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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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詩)가 있는 아침 ] - '환하면 끝입니다'
정양주(1960~) '환하면 끝입니다' 전문 하늘이 두 뼘쯤 되는 산골짜기 집 마당에 백촉짜리 백열등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저 집에서 다시 불빛 새어나올 일 없습니다 장독대 항아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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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파안'
고재종(1957~) '파안' 전문 마을 주막에 나가서 단돈 오천원 내놓으니 소주 세 병에 두부찌개 한 냄비 쭈그렁 노인들 다섯이 그걸 나눠 자시고 모두들 볼그족족한 얼굴로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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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규의 지리산 가을편지] 물수제비를 뜨며
나의 강아지 '나무'와 함께 섬진강 변 산책을 하다가 물수제비를 뜹니다. 둥글고 납짝한 조약돌을 골라 산 그림자 어리는 수면 위로 힘껏 던지면 츠츠츠츠, 파문을 일으키며 나아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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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규의 지리산 가을편지] 포장마차 '어부의 집'
지리산의 밤이 쌀쌀해지니 그만큼 쓸쓸해집니다. 쌀쌀하고 쓸쓸함을 달래는데 포장마차보다 더 좋은 곳이 있을까요. 포장마차의 주황색 불빛만 봐도 벌써 가슴이 훈훈해지니, 그 정겨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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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누가 학생들을 망치게 했나
학생들이 써온 시들은 재미없었다. 컴퓨터로 작성된 글씨체는 크기도 모양도 제각각으로 개성이 돋보였지만, 그 속에 담긴 정서는 엇비슷했다. 화려한 수사의 나열이거나 값싼 감상의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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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규의 지리산 가을편지] 오솔길 단상
섬진강변 오솔길을 걸어 아침저녁으로 노을지는 그대에게 갑니다. 가고 또 가도 이 길은 끝이 없습니다. 이따금 쪼그리고 앉아 길을 파보면, 그 속에 이미 그대를 향하던 옛길이 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