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명의 바닥, 세상 끝까지 훑어보니 민족이 남더라
━ [정재숙의 공간탐색] 10돌 맞은 한국문명교류연구소 정수일 소장 창작의 산실은 내밀한 처소다. 한국 문화계 최전선에서 뛰는 이들이 어떤 공간에서 작업하는지 엿보는 일은
-
[원불교 100주년] 원불교 '개벽' 현재 진행형…정신과 물질 문명 조화 이루는 것
전남 영광군에 있는 원불교 영산성지의 소태산 대종사 대각지는 원불교 교주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깨달음을 얻은 곳이다. 영산성지에는 대종사 생가와 깨달음을 얻은 노루목, 영산선학
-
[파워 인터뷰] 중앙일보에 ‘먼나라 이웃나라’ 중국편 연재 시작하는 이원복 교수
다음달 6일부터 본지에 ‘먼나라 이웃나라-중국편’을 연재하는 이원복(63) 덕성여대 교수를 만났다. 그는 2004년 미국편을 마지막으로 ‘먼나라 이웃나라’는 더 이상 그리지 않을
-
노벨 문학상 르클레지오 작품세계
르클레지오(Jean-Marie Gustave Le Clezio·68)는 진작부터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멕시코나 사하라 사막에서도 그의 책은 쉽게 발견될 정도로 이미 세
-
세계적 프랑스 작가 르 클레지오 서울서 교수 생활 4개월
올 8월 프랑스 소설가 르 클레지오(67)가 한국에 왔다. 2001년부터 이미 네 차례나 한국을 찾았던 그였기에 방한 자체는 그리 놀라운 소식이 아니었다. 한데 이번엔 한국 대
-
[100년전 거울로 오늘을 보다] 17. 동양이 본 개화기 조선-박노자 교수
개화기 조선의 운명이 바람 앞의 등불 같았던 이유는 변화에 대응할 우리의 힘을 키우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이와 함께 조선을 발판으로 도약하려 했던 주변국의 이해관계도 계산해야
-
[100년전 거울로 오늘을 보다] 14. 개화기의 列强 인식 일본-박노자 교수
개화기 이래 한국 근현대사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위상은 복합적입니다. 한편으론 식민지 침략 제국이면서 다른 한편으론 따라 배워야 할 근대화의 모델이었습니다. 단지 옛 이야기가 아니
-
『25시』의 작가가 쓴 편견없는 마호메트
서구인들은 중세 이후 천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마호메트[아랍에서는 무함마드(Muhammad)로 부름]가 인류에 끼친 종교적 영향이나 역사적 역할을 폄하하거나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
[세계 지식인 지도] 생태여성주의 여전사 반다나 시바
반다나 시바(Vandana Shiva.49)는 현재 인도의 과학.기술.생태연구재단의 대표로 개발과 세계화라는 명목으로 자연과 지식을 약탈하고 있는 서구문명을 비판하는 데 힘쓰고 있
-
['동양학 대중화' 전문가 좌담]
동양학에 대한 대중들의 높아지는 관심을 반영하여 전문가 세 사람이 ‘동양학 대중화’의 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정재서(이화여대 중문과) ·이승환(고려대 철학과) ·김호성(동국
-
[해외 석학 칼럼] '동'으로의 회귀
역사학자인 안드레 군더 프랑크는 1998년의 저서 『리오리엔트』(ReORIENT.동양으로 되돌아간다는 뜻)에서 역사 속의 아시아 경제를 이렇게 말했다. "세계경제를 객관적으로 검증
-
[중앙시평]아시아적 가치는 대안인가
고어 - "민주주의 국가들은 자유롭지 못한 권위주의 국가들보다 더 유연하게 경제위기에 대응하고 있음이 입증되고 있다. 그래서 경제위기로 고통받는 나라에서 민주주의와 개혁을 요구하는
-
대만만화, 중국고전등 쉽고 재치있게 살려내 자리매김
대만 만화가 몰려온다.아니,이미 몰려와 있다고 봐야 한다.동양의 풍부한 정신문화 유산과 현대사회의 물질문명이 고루 반영된 대만 만화들이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대
-
'21C 亞太 지향 가치'주제 용평다이얼로그
21세기 세계문명의 중심은 과연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옮겨올것인가.그렇다면 아태지역은 무엇으로 새로운 문명을 이끌 것인가. 태평양아시아협회(이사장 金尙哲 변호사.전서울시장)는 이에
-
환경파괴…위기의 현대문명 살리자|『신 과학 운동』바람
가스에 의한 산업재해와 식수오염 사건 등 이 직접적 생존권 위협으로 현실화되면서 환경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같은 관심을 반영하듯 학계 내에서는 최근 환경파괴로
-
우리의 민족성과「국물정신」
국물형 음식이 많은 한국의 식단을 들어 우리 국민을 국물민족이라고 한다. 밥에 딸려 언제나 함께 하는 국, 어떤 재료로 만들든 미각을 돋우며 영양을 골고루 갖춘 각종찌개, 물김치
-
2천불 고지에서 「성숙의식」을 다지자
뒤도 안 돌아보고 내달린 「근대화」 강행군 25년, 2천달러 고지를 마침내 밟았다. 선진의 문턱, 그러나 정체와 좌절의 위험이 도사린 갈림길로도 풀이되는 1인당 GNP 2천달러 시
-
중앙일보 창간20주년기념 특별대담-「지난20년, 앞으로20년」|산업사회의 교육엔 철학이 있어야한다|대담 현승종씨 신태환씨
지난 20년, 한국인은 급격한 변화를 경험했다. 앞으로 20년은 더 빠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변화속에 우리가 이룬 성과는 무엇이고 반성할 점은 어떤 것인가. 앞으로 올 변
-
(4)기독교의 동양적 자각과 한국교회의 나갈 길
이 글은 국제기독학생연합회 (ICSA)가 펴내는 CR시리즈 4호입니다. CR시리즈는 오늘의 기독교가 처한 제반문제를 깊이 성찰하고 교회(Church)의 갱신과 화해(Reformat
-
인스턴트 외식산업 날로 번창|햄버거·도너츠 등 외국과 기술제휴 급증
외식산업이 근래들어 활기를 띠고있다. 국내에 전문외식산업체가 생겨난 것은 지난 79년 롯데그룹계열의 롯데리아가 시초. 현재 햄버거부문에는 미국JBS 빅보이사와 기술제휴한 아메리카나
-
낮은 정신연령
며칠전 모 일간지는 「무질서박람희」라는 제목의 머리기사를 사회면에서 크게 취급한 적이 있다. 내용인즉 건국이래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82 국제박람회」가 한국인의 형편없는 공중도덕심
-
「문화한국」의 문화
문화의 달, 10월이, 추석과 국군의 날이 겹쳐져 시작된 것은 하나의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추석은 말할 것도 없이 우리의 전통적 명절로서 우리의 기후, 풍토와 결합된 민족적 생산
-
(4) 미·이란 대결의 파문 어디까지|혁명의 이상과 현실|본사특파원 영 「모타이머」기자(「더·타임즈」지 중동문제전문가)와 회견
▲ 「호메이니」 의 정치적 성향을 규정하는것은 가능한가? 『「이란」혁명의 배경이 복잡한만큼 그의성향을 기존이념의 틀에 맞춘다는 것은 무의미하다. 그는 「팔레비」가, 서구자본주의의
-
현대사회에 있어서의 「효」
동양의 전통적 윤리관이 급격히 붕괴되고 있는 시대적 상황에서 흔히 「효」라는 덕목은 몰각되기 쉽다. 동양인에게 있어, 그 중에도 특히 유교적 덕목이 엄격히 준행되던 사회에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