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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극의 제왕, 50년에 걸친 분석
존 포드론 존 포드론 하스미 시게히코 이모션북스 카우보이 모자를 비껴쓴 선글라스의 남자. ‘서부극 제왕’ 존 포드(1894~1973) 감독이 대표작 ‘수색자’를 촬영할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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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극의 제왕, 거장들의 거장, 그리고 증오의 대상이 된 감독[BOOK]
책표지 존 포드론 하스미 시게히코 이모션 북스 카우보이 모자를 비껴쓴 선글라스의 남자. ‘서부극 제왕’ 존 포드(1894~1973) 감독이 대표작 ‘수색자’를 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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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의 마음 읽기] 면접, 평가, 심사
이은혜 글항아리 편집장 점점 평가자의 위치에 설 일이 많아진다. 평가할 자격이 있어서라기보다는 그동안 쌓아온 경력과 타이틀 때문이다. 평가자들은 자신이 남을 판단할 처지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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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 〈장원〉 다보탑을 줍다 강영석 하루의 무게를 주머니에 구겨 넣고 퍼즐 같은 보도블록 하나, 둘 더듬다가 가로등 기대고 있는 십 원을 주웠다 수많은 눈길 속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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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읽기] 흡족, 행복의 새로운 이름
최인철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모든 과학은 탐구하고자 하는 대상에 대한 ‘이름 짓기’로부터 시작한다. 대상의 이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 대상을 명료하고 체계적으로 생각하기가 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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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화 이 장면] 주디
김형석 영화평론가 ‘오즈의 마법사’(1939)의 도로시로 어린 시절 최고의 스타덤에 올랐던 주디 갤런드. 이후 탄탄대로를 달리는 듯 보였지만, 그의 인생은 쉽지 않았다. 어릴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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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화 이 장면] 주디
김형석 영화평론가 ‘오즈의 마법사’(1939)의 도로시로 어린 시절 최고의 스타덤에 올랐던 주디 갤런드. 이후 탄탄대로를 달리는 듯 보였지만, 그의 인생은 쉽지 않았다. 어릴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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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뜩하고 장르적이고 허를 찌르는
위험한 비유 위험한 비유 최제훈 지음 문학과지성사 대개 빠지는 법이 없는 ‘작가의 말’, 없는 경우도 많지만 작가와 출판사가 친절하다면 붙인다고 해서 전혀 이상할 게 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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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황교안의 언어
최민우 정치팀 차장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한국당 인재영입 1호라고 했을 때 적지 않은 이들은 “어쩌면 공관병 갑질은 미디어의 장난일지 몰라. 우리가 모르던 박찬주의 진면목을 황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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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군 히어로 액션인가, 평면적 애국주의인가
7일 개봉한 ‘봉오동 전투’는 일제에 맞선 독립군의 승리를 그린다. 원신연 감독은 ’지금까지 영화에서 그려진 피해와 굴욕의 역사가 아닌, 저항과 승리의 역사를 이야기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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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일본과 대결···'봉오동 전투' 히어로물인가 국뽕인가
7일 개봉한 '봉오동 전투'는 역사에 기록된 독립군의 첫 승리를 그린 전쟁액션영화다. [사진 쇼박스] 전쟁 액션 대작 ‘봉오동 전투’가 7일 개봉했다. 총제작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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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5월 수상작
━ 초록 자전거 -최여경 골목을 달려 나온 탱탱한 바퀴 두 개 누구와 약속한 듯 강둑길 달려간다 코끝에 와 닿는 바람 손 흔드는 물억새 더러는 과속으로 추월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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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막장' 찍는 지상파…김치·된장 '싸대기' 만족하십니까
지난 5월 종영한 SBS 일일드라마 '해피시스터즈'. 된장으로 얼굴을 문지르는 장면이 담겼다. [사진 SBS] 세계적으로 ‘명품’ 대우를 받는 K-드라마지만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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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여행 글, 엉덩이 아닌 길에서 나온다
영감. [사진 smartimages] 글 쓰는 사람은 흔히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꾸준히 쓰는 것이 찰나의 ‘영감’이나 번뜩이는 표현을 생각해내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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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감쪽같이 바꿔치기 된 17세기 명화 … 300년간 세 도시 넘나들며 추적하다
━ 문학이 있는 주말 사라 더 포스의 마지막 그림 표지 사라 더 포스의 마지막 그림 도미닉 스미스 지음 허진 옮김, 청미래 17세기 네덜란드 명화. 뉴욕. 부유한 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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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이송이의 뻔하지 않은 여행글쓰기(5) 상투성의 감옥에서 벗어나려면 글에 진심 담아야
글쓰기. [사진제공=전호성 객원기자]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은 그 누군가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의 상투성입니다." 10여 년 전 어느 소설가의 강연 중에 들었던 말이다. 무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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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중앙신인문학상] 상투성 절묘하게 벗어나 오롯한 자리 세워
심사 중인 소설가 방현석(왼쪽), 권여선씨. 본심 13편 중 네 편이 돋보였다. ‘에브리씽 이즈 오케이’는 산업재해로 눈이 멀게 된 남자가 집을 떠난 아내와의 과거를 반추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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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중앙신인문학상] 다음 작품도 일상의 리듬으로 쓰고 싶어
제18회 중앙신인문학상 수상자들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소문로 중앙일보를 찾았다. 왼쪽부터 시 부문 강지이, 소설 부문 이현석, 문학평론 부문 이병국 당선자. [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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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부문 당선작 - 이현석 ‘참(站)’
━ 철문 앞에 선 진영의 손목에, 교도관이 자외선으로 식별하는 투명도장을 찍었다 [일러스트=화가 김태헌] 한쪽 문이 닫혀야 반대쪽 문이 열린다. 교도소의 출입구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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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윤여정이 단편영화에 나온다고?
[매거진M] 산과 영화는 제법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울창한 나무 사이의 은밀하고도 포근한 기운은 영화적 상상력을 한껏 자극한다. 올해 2회를 맞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9월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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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다가올 불행 예감이라도 했을까 … 갑작스레 세상 떠난 정미경 유작
━ 문학이 있는 주말 가수는 입을 다무네정미경 지음, 민음사 지난 1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많은 사람을 안타깝게 했던 고(故) 정미경(1960~2017) 작가의 유작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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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우리 안의 ‘군함도’
박정호 논설위원 최근 일본에서 카톡을 받았다. 중국 다롄(大連)외국어대 김월배 교수가 보내왔다. 일본 기타큐슈(北九州)대 초청 안중근 의사 특강을 마친 그는 지난달 28일 군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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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뻘인 부인 덕에 여성 표심 잡은 마크롱
“아버지뻘인 남편 대신 아들 뻘인 남편. 상투성을 깨뜨린 관계가 프랑스 여성들에게 ‘사회적 복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프랑스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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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한류의 진정한 위기
양성희문화부장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는 생소한 얘기겠지만 한국영화를 보러가는 것은 ‘구린 취향’쯤으로 취급되던 시절이 있었다. 음악도 마찬가지다. 대학생이나 식자층은 팝을 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