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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의 93년 한국의 인물 10인
93년 한해는 改革과 司正으로 시종했다해도 지나치지 않을「激變의 시절」이었다.93년 한국의 각 분야를 주도했거나 상징할 10대인물로 꼽힌 인사들 대부분이 정치.경제.사회.문화의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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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에드워드 사이드 저,오리엔탈리즘
동양의 근대는 사실상 자기부정의 역사였다.그러나 그 자기부정이 단순히 서양의 무력에 의해 가능했던 것이라고 믿는다면 그것은 순진한 생각이다.총칼의 힘만으로 동양의 서구화가 진행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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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찬호 모자,유하 거미혹은언어의감옥
시는 삶 이상도 아니고 삶 이하도 아니다.시가 시인의 삶의 내용이 되고 형식이 될 수 있을때,그 시인의 시적 기교는 하나의 우연이나 기적처럼 저절로 이루어지게 된다. 송찬호 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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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3군 힘 모아 호국 통일 번영|삼정도에 담은 5공 통수 철학
칼은 고래로 권력의 압축이고 권위의 상징이다. 명검에는 영웅의 신화가 서려있고 새로 천하를 평정한 인물들은 자신이 내세운 창업의 대의를 보검 속에 녹여 넣으려고 한다. 각군 지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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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니 코엔 솔랄 저 『사르트르』「카페 철학자」의 생생한 일상
장 폴 사르트르가 80년 4월 75세로 타계했을 때 프랑스 언론은 그를 『몽테뉴적인 계몽주의 지식인으로서는 최후의 인물』이었다고 평가했다. 철학과 분과과학의 구분을 넘어서 모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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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직인선 지역균형 두드러져/김영삼정부 인사특징
◎안기부·검찰 등에 호남출신 중용 눈길/청와대·내각엔 중부권인사 많이 등용 김영삼정부의 인사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예전에 없었던 몇가지 특징이 드러나 관심을 모았다. 안기부의 국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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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 “YS쇼크”/발빠른 개혁에 진로 고심
◎「민주대 반민주」 인식 약해져/“민자들어가 개혁거들자” 주장도 대두 개혁을 내세운 김영삼정부의 발걸음은 재야운동권에도 적지않은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민주 대 반민주」라는 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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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불감증 일깨운 인사파문(공직자상·공직자윤리:상)
◎“흠있으면 공직 못맡는다” 의식확산/역대정권문민정부 질적차이 실감 땅 투기혐의를 부인한 박양실 보사장관의 기자회견은 우리사회의 도덕적 불감증이 이미 위험수위에 다다랐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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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방송극작가 한운사씨|삶의 의미 캐보는「대작」준비
원로 방송극작가 한운사씨(71·방송작가협회 고문·한일친선협회 부회장)는 비슷한 세대로 평소 가까이 지내는 강원룡목사·최창봉MBC사장 등과 최근 저녁을 같이 할 기회가 있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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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시대」공개 선언|12년만에 여린 사노청 8차 대회
북한 노동당의 핵심 전위조직인 사회주의 노동청년동맹(사노청) 제8차 대회가 18일 오전 막이 올라 닷새간의 일정을 마쳤다. 81년의 제7차 대회이후 12년만에 열린 이번 대회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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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순수성 회복하자"
이념, 혹은 사회과학의 올가미로부터 문학을 어떻게 풀어내야 할까. 날로 기승을 더해 가고 있는 문학의 상업성은 어떻게 극복해 내야 할 것인가. 이념과 상업성 사이에서 소외·실종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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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공안부장-체제수호 앞장서는 "검찰의 핵"
흔히 체제수호의 야전지휘관으로 비유되는 전국의 공안검사들을 총지휘하는 대검공안부장은 검찰 내에서 노른자중의 노른자 보직이다. 대검 공안부장은 대형 금융 사고나 비리에 대한 수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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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으로 돌아간 「정치거목김대중」/민주화에 바친 40년「외길인생」
◎국민들에 감동준 「깨끗한 마감」/숱한 죽을 고비… 6년 투옥 역경/굴절된 강성이미지 “평생의 혹”… 초인적 정신 귀감 대선에서 패배한 김대중씨가 『40년의 파란만장한 정치생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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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망국론/김호진(시평)
한국은 대만·홍콩·싱가포르와 더불어 「아시아의 네마리 용」으로 일컬어져 왔다. 산업화정책에 성공한 신흥공업국의 선두주자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은 우리도 머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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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가 명예혁명인가(권영빈칼럼)
국회 개원식이 있던 날 출입문에 설치한 대통령 경호용 검색대를 앞두고 야당의원들은 집주인이 누구인데 검색을 하려드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바로 그날 본회의장에서 노 대통령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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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새바람… 연구모임 활발/14대 소장의원들 자질향상 앞장
◎토론·현장학습으로 정책 제시/“깨끗한 정치펴자” 공감대 확산 깨끗한 정치문화 구현과 공부하는 의원상 정립 등을 목표로한 14대 초·재선의원들의 새바람운동이 관행과 구태를 벗지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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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민정치」「세대교체」 공방/경선 홍보전략
◎당내선 3당합당정신 강조… 양면전략 김영삼/“새얼굴 필요하다”… 지역화합에도 역점 이종찬 민자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선 김영삼·이종찬 양진영은 자기들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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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근시안적 고립주의 벗어나야|탈 냉전시대의 국제질서
부시대통령은 걸프전이후 한동안 「새로운 국제질서」를 주장하며 이를 탈냉전시대 미국의 외교지표로 내세웠다. 그러나 미국이 겪고 있는 국내경제의 어려움과 부시행정부의 「새로운 국제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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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을 여야대결에 「양김청산론」 가세(총선 열전현장:8)
◎3공 재무부 국장대변인끼리 불꽃 대천보령/여 기획원차관 차출 DJ바람 맞서 전북 군산 ▷서초을◁ 오래전부터 윤곽이 잡힌 3파전의 양상탓에 벌써 격전의 냄세가 가득하다. 현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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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 승용차(분수대)
흔히들 승용차를 사회적 신분의 대표적 상징으로 받아들인다. 후진국은 말할 것도 없고 승용차가 생활필수품화한 구미 선진국에서 조차도 그렇다. 그래서 부와 지위·권력에 비례하는 승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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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쓰고 봉사하고 욕먹기 일쑤 자리 한인회장
5백만명이나 되는 해외교포가 사는 곳마다 크고 작은 교민회가 형성돼있고 한인들간의 응집력을 북돋우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교민회장들이 있다. 그러나 일부지역에서는 아직도 교민회장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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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옐친시대」 다가온다/「3일 쿠데타」후의 권력판도
◎맨몸으로 민주지켜 「세계적 영웅」 부각/정변 후유증 고르비 입지는 점차 쇠퇴 【동경=방인철특파원】 「3일천하」의 쿠데타를 경험한 소련국민은 이제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옐친 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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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보는 서양회화 400년의 극치
렘브란트·루벤스·코로·벨라스케스…. 16세기 르네상스시대부터 19세기 인상파직전의 사실주의에 이르기까지 4백여년에 걸친 서양미술의 기라성 같은 거장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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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집권 틀깨는 첫 삽질(장두성칼럼)
지방의회선거에 대해 국민과 여야정당은 서로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국민의 입장에서 볼때 지방의회는 오랜 중앙집권의 전통을 가진 이 나라에 지방분권을 이룩하는 역사적 첫걸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