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이영숙씨 오누이
『6·25가 남긴 비극치고는 너무 처절합니다. 이럴수가 있읍니까….』 평북박천이 고향인 이영숙씨(38·서울신길3동325의3)는 10일하오 KBS앞 평배도민회 임시사무실에서 20년전
-
(18)1·5세|보잘것 없던 업 이어받아 사세확장
지금의 재계를 일컬어 1·5세시대라고도 부른다. 창업의 승계과정이 아직도 진행중이라는뜻에서, 또는 1세와 2세가 함께 공존하는 기업들이 많다는 과도기적인 의미에서의 1·5세 시대다
-
재계 새지구(16)|럭키의 승계
『자경아, 회장자리에 앉아라.』 구자경 럭키금성 그룹회장이 지난70년l월 45세의 나이로 처음 대그룹의 총수가 될 때 구 회장은『회장님』이란 깍듯한 호칭으로 모셔지진 않았다. 그룹
-
어버이의 날
「애너·재비스」라는 부인이 있었다. 미국 필라델피아의 웸스터 라는 마을에서 26년 동안이나 주일학교 교사 생활을 한 사람이다. 어느 날「재비스」부인은 어린이들에게『부모를 공경하라』
-
(7)대한제국의 최후-민비시해(7)
을미사변이라고 불리는 명성황후(민비) 시해사건은 한국병합을 위한 일본의 책략가운데 가장 무모했던 도전의 하나다. 사건의 충격과 영향은 컸다. 그날의 진상도 널리 알려졌다. 새삼스레
-
각고21년… 드디어 「바둑황제」가 되다|대역전 드라마… 「조치훈기성」이 4관왕이 되기까지
마치 태산과 같은 묵직한 몸가짐, 깊이롤 알수 없는 심오한 눈빚올 가진 조치훈-. 그가 이루어 놓은 일본바둑천하통일은 일찌기 그 유례가 없는 일이다. 「사까다」·「이시다」·임해봉등
-
「도심의 탄광촌」…10여년째 수난
『탄광촌과 다를게 없습니다. 탄가루와 씨름하는 일도 이제 지쳤습니다.』 이문3동과 석관1동 주민들이 털어놓는 탄가루공해 피해는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데도 항상 절실하다. 이문동l
-
아들에 거는 기대
이제 세돌을 지난지 얼마 안되는 우리 막내가 제 누나들을 따라서 스케치북에 이것 저것 그림을 그려 놓을 때, 그 그림이 연기를 뿜어내는 기차가 되고 파란 불빛이 꼭대기에서 반짝이는
-
친척간의 정붙임
몇해전 여름. 『아줌마, 물좀 주세요.』 부엌문이 열리면서 유치원 다니는 서울 조카녀석이 하는 말이었다. 『아줌마가 아니라 큰엄마야.』 『큰엄마예요?』하면서 싱끗 웃는다. 『형네
-
(2) 피아니스트 김원복 여사
『울밑에 선 봉선화야, 네 모양이 처량하다.』 이 노래는 피아니스트 김원복씨 (75·예술원 원로회원)의 아버지 김형준씨가 작사 (작곡 홍난파)하여 그의 네딸에게 물려주었던 노래.
-
카터 회고록『신의를 지키며』
「지미·카터」전 미국대통령의 회고록『신의를 지키며』가 오늘부터 본지에 독점연재 됩니다. 77년1월부터 81년1월까지 백악관의 주인이었던「카터」대통령의 재임4년간은 국제적으로 커다란
-
아이들과 함께 즐겼던 시골정취
오랜만에 맡아보는 고향내음이다. 보릿단 위에서 타들어 가는 메케한 쑥내음…. 그건 차라리 저 세상 떠나신 이후로도 언제나 잊혀지지 않는 어머니 내음이다. 마당에 멍석을 펴고 동생이
-
일군에도 생체실험
【동경20일=연합】2차 대전 당시 중국인포로들의 대량생체실험으로 악명 높은 일본관동군의 731부대가 한국인·중국인·러시아인은 물론 세균에 감염된 일본군마저 생체 해부했다는 수기가
-
꼬마에게 들려준 「6·25」이야기
올 봄 국민학교에 입학한 큰아이가 땀을 뻘뻘 흘리며 가방을 메고 들어서기 바쁘게 묻는다. 『엄마, 6. 25때는 반찬이 아무것도 없었나요?』 무슨 말이냐고 했더니 학교에서 바른생활
-
(10)또 하나의 인생⑥
서너평 남짓 방안에는 온통 돌뿐이다. 돌들은 서가 위에도, 머리맡에도, 장식장 위에도 놓여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그 돌들에는 폭포도 보이고 안개에 묻힌 산봉우리가 있는가하면 표
-
범인은 부인의 외사촌 동생
서울 냉천동 3모녀 피살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은 사건발생 4일 만인 6일 이사건의 주범으로 숨진 이군자씨(40) 의 외사촌 동생 김영태(23·폭력전과 2범·충북 청주시사직동패의6)
-
"한국인이 독가스에 가장 강했다"
생체실험 등 일본인의 잔학성을 생생하게 파헤친 충격 다큐멘터리 『악마의 포식』은 일본에서 27판 98만부를 찍어내고도 계속 베스트셀러 5위권 이내에 들고있다. 저자「모리무라·세이이
-
홍천용씨 집성촌|강원도 홍천군 남면 시동리
홍천읍에서 서남쪽으로 60리. 흙무덤을 한 움큼씩 집어 놓은 형상을 한 동서골·솔안골·시동골·움터골 등 군락을 이룬 반경 1㎞이내의 4개 마을이 홍천 용씨 일가가 옹기종기 모여 사
-
(3296)혈맥인맥|첫 신문 새해 휘호
협전과 선전에 94번 입선하고 후소회도 만들어 단체활동을 하면서 우리들은 제법 화가대접을 받았다. 내가 화가로서 이름을 얻으니까 나보다 한살위인 삼촌(장린영)이『뒤좀봐달라』면서 제
-
드라머
□…KBS 제2TV『포도대장』 (15일 밤8시10분)=「유령」. 상국은 애인 향심이가 기생노릇을 하는 것이 싫지만 어떨수 없는 형편으로 안타깝기만 하다. 어느날 향심은 초췌한 몰골
-
동성동분
나무잎사귀만 걸치고 살던 인류의 조상들은 잡혼·군혼을 예사로 알았다. 무슨 영문인지 우리의 아득한 할아버님네들만은 그런 혼인을 했었다는 기록이 아직 없다. 다만 첩을 두는 것은 지
-
청남과 애산
법원의 상징적 존재가 가인 김병로 선생이라면 검찰에서는 청남 정구영 선생(작고)과 애산 이인 선생(작고)을 꼽는다. 청남이 스물 네 살의 풋나기 대구지검 검사시절에 그는 영덕헌병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