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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장호의 사자성어와 만인보] 격물치지(格物致知)와 정이(程頤)

    [홍장호의 사자성어와 만인보] 격물치지(格物致知)와 정이(程頤)

    격물치지(格物致知). 소후(搜狐) “지나친 음주는 건강을 해칩니다.” 술 광고에 자주 등장하는 경고다. 일단 상투적 표현인 데다 너무 당연한 내용이라 마음에 걸린다. ‘과음은 안

    중앙일보

    2024.03.19 06:00

  • [시(詩)와 사색] 길

    길 황규관   ……뜻은 내 것이 아니었고 꾸었던 꿈도 내 소유가 아니었는데 지나온 길 위에 남긴 흔적에 왜 가슴은 식을 줄 모르는가 멈추자 해도 가야 하고 머물자 해도 떠나야 하

    중앙선데이

    2024.03.16 00:13

  • [시(詩)와 사색] 우리의 천국

    우리의 천국 박서영   기분 좋을 때 염소의 눈은 수직에서 수평이 된다. 그때 날아가버린 어린 새가 돌아와 뿔에 앉는다. 아가의 맨발 같은 것. 염소의 수염은 바람에 휘날리고 있

    중앙선데이

    2024.03.09 00:01

  • 이건희에 이부진까지 모았다, 부녀 홀린 청도 ‘검은 숯덩이’

    이건희에 이부진까지 모았다, 부녀 홀린 청도 ‘검은 숯덩이’ 유료 전용

    지난해 여름 미국 뉴욕 록펠러센터 앞에 설치한 이배의 '불로부터(Issu de feu)'. 커다란 숯묶음 세 덩이를 6.8m 높이로 쌓아 올렸다. 사진 조현화랑   ■  「 이배

    중앙일보

    2024.03.06 15:01

  • [시(詩)와 사색] 의외의 대답

    의외의 대답 천양희   내가 세상에 와 잘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말보다 침묵으로 말하겠다 강변에 나가 앉아 물새야 왜 우느냐 물어보았던 것 나는 왜 생겨났나 생각해보았던 것

    중앙선데이

    2024.03.02 00:01

  • [시(詩)와 사색] 소주병

    소주병 공광규   술병은 잔에다 자기를 계속 따라 주면서 속을 비워간다   빈 병은 아무렇게나 버려져 길거리나 쓰레기장에서 굴러다닌다   바람이 세게 불던 밤 나는 문밖에서 아버

    중앙선데이

    2024.02.24 00:01

  • [조세린 클라크의 문화산책] 디지털 시대의 향수

    [조세린 클라크의 문화산책] 디지털 시대의 향수

    조세린 클라크 배재대 동양학 교수 고향 알래스카에서 겨울 동면 휴가를 보내고 최근에야 한국에 돌아왔다. 알래스카에 도착해 18시간의 시차에 적응하고 늦은 오전의 일출 시간에 맞춰

    중앙일보

    2024.02.22 00:35

  • [시(詩)와 사색] 결이라는 말

    결이라는 말 문성해   결이라는 말은 살짝 묻어 있다는 말 덧칠되어 있다는 말 살결 밤결 물결은 살이 밤이 물이 살짝 곁을 내주었단 말 와서 앉았다 가도 된단 말 ……바람결 잠결

    중앙선데이

    2024.02.17 00:01

  • [시(詩)와 사색] 숲

    숲 이영광   나무들은 굳세게 껴안았는데도 사이가 떴다 뿌리가 바위를 움켜 조이듯 가지들이 허공을 잡고 불꽃을 튕기기 때문이다 허공이 가지들의 기합보다 더 단단하기 때문이다 껴안

    중앙선데이

    2024.02.03 00:20

  • 첫 그림 소장 기회…아트테크하기 좋은 미술 전시

    첫 그림 소장 기회…아트테크하기 좋은 미술 전시

    1월 마지막 주, 한파로 움츠러들었던 몸을 활짝 펴게 해줄 아트테크하기 좋은 미술 전시를 소개한다.   이번에 소개할 전시는 신은영 작가의 개인전, 채소정 작가의 개인전, 202

    중앙일보

    2024.01.31 17:32

  • 서울 올라와 세련된 변신…MZ 홀딱 빠진 '제주 귤' 중독성 [비크닉]

    서울 올라와 세련된 변신…MZ 홀딱 빠진 '제주 귤' 중독성 [비크닉]

    제주 로컬 브랜드 '귤메달'이 서울 강남구 롤리꼴리 꼬또에 차린 팝업 매장 전경. 과일을 내세운 로컬 브랜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박이담 기자   농구공 대신 귤이 놓인 미니

    중앙일보

    2024.01.28 07:00

  • [시(詩)와 사색] 겨울 편지를 쓰는 밤

    겨울 편지를 쓰는 밤 박남준   무서리가 눈처럼 하얗게 내리던 날들이 지나갔다 툇마루에 떠다 놓은 물이 꽁꽁 얼음이 되는 날들도 있었다 그 겨울밤 문밖에 나서면 쩡쩡거리는 소리가

    중앙선데이

    2024.01.27 00:01

  • [시(詩)와 사색] 별 헤는 밤

    별 헤는 밤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

    중앙선데이

    2024.01.20 00:01

  • 영혼과 육신 생활을 치료하는 공식, Higher Consciousness- Working Thinking 출간

    영혼과 육신 생활을 치료하는 공식, Higher Consciousness- Working Thinking 출간

    인생북스 해보라 된다! 〈되고법칙〉의 저자 이상대 선생이 수학으로 풀어낸 인생공식, ‘Higher Consciousness - Working Thinking(부제 Great Pe

    중앙선데이

    2024.01.17 13:41

  • [시(詩)와 사색] 거미줄

    거미줄 정호승   산 입에 거미줄을 쳐도 거미줄이 가장 아름다울 때는 거미줄에 걸린 아침 이슬이 햇살에 맑게 빛날 때다 송이송이 소나기가 매달려 있을 때다     산 입에 거미줄

    중앙선데이

    2024.01.13 00:01

  • 화약을 사포로 문질러댔다…목숨 건 ‘백곰 수술’의 전말

    화약을 사포로 문질러댔다…목숨 건 ‘백곰 수술’의 전말 유료 전용

    1978년까지 사거리 500㎞의 지대지 유도탄을 개발할 것.   이것이 1974년 박정희 대통령이 국방과학연구소(ADD)에 내린 지시의 핵심이었다. 하지만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중앙일보

    2024.01.10 15:00

  • [홍장호의 사자성어와 만인보] 환골탈태(換骨奪胎)와 황정견

    [홍장호의 사자성어와 만인보] 환골탈태(換骨奪胎)와 황정견

    오는 4월10일 실시하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1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관위 직원들이 설치한 선거일 현황판이 현관 앞에 세워져 있다. 송봉근 기자

    중앙일보

    2024.01.09 06:00

  • [시(詩)와 사색] 기적

    기적 마종기   추운 밤 참아낸 여명을 지켜보다 새벽이 천천히 문 여는 소리 들으면 하루의 모든 시작은 기적이로구나.   지난날 나를 지켜준 마지막 별자리, 환해오는 하늘 향해

    중앙선데이

    2024.01.06 03:06

  • 맨밥에 김치만 먹어도 갔다…박정희, 경호원 1명과 찾은 곳

    맨밥에 김치만 먹어도 갔다…박정희, 경호원 1명과 찾은 곳 유료 전용

    추진제 제조 시설과 더불어 백곰의 개발 과정에서 도입된 가장 큰 설비 중 하나가 풍동이었다. 풍동(Wind Tunnel)은 인공적으로 빠르고 센 바람을 만들어내 공기 흐름이 로켓

    중앙일보

    2024.01.03 15:40

  • [시(詩)와 사색] 먼 강물의 편지

    먼 강물의 편지 박남준   여기까지 왔구나 다시 들녘에 눈 내리고 옛날이었는데 저 눈발처럼 늙어가겠다고 그랬었는데 강을 건넜다는 것을 안다 되돌릴 수 없다는 것도 안다…… 내 사

    중앙선데이

    2023.12.30 00:01

  • [김병기 ‘필향만리’] 好學(호학)

    [김병기 ‘필향만리’] 好學(호학)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공자는 일찍이 “열 가구 안팎의 작은 마을에도 나만큼 충성과 신의를 갖춘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처럼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

    중앙일보

    2023.12.28 00:27

  • [소년중앙] "국보 청자매병은 어디에 쓰는 물건이었을까" 생활 속 도자기를 찾아서

    [소년중앙] "국보 청자매병은 어디에 쓰는 물건이었을까" 생활 속 도자기를 찾아서

    밥그릇부터 문방구·악기까지 실용적인 예술품 '자기'    흙으로 자기를 빚은 뒤 표면에 칼로 여러 마리 학과 구름을 새기고, 그 속에 백토·흑토를 메워 무늬를 만든 청자 상감 운

    중앙일보

    2023.12.25 08:00

  • 마지막 만찬이 된 편의점 식사

    마지막 만찬이 된 편의점 식사

    감정도서관 감정도서관 정강현 지음 인북   우리가 살며 겪는 감정은 얼마나 될까. 불쑥 치솟았다가, 그 파도에 휩쓸렸다가, 나도 모르게 나가떨어지는 게 인간의 감정이다. 저자는

    중앙선데이

    2023.12.23 00:05

  • [시(詩)와 사색] 겨울 사랑

    겨울 사랑 고정희   그 한 번의 따뜻한 감촉 단 한 번의 묵묵한 이별이 몇 번의 겨울을 버티게 했습니다…… 그 한 번의 그윽한 기쁨 단 한 번의 이윽한 진실이 내 일생을 버티게

    중앙선데이

    2023.12.23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