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북한문화유산답사기]제2부 11.내금강 만폭동

    표훈사 뒤편 칠성각 옆으로는 만폭동으로 들어가는 산길이 나 있다. 청학봉 산자락 아래쪽 비탈을 깎아 화강석 막돌을 이 맞춰 예쁘게 다져놓은 옛길을 가면서 "등산길 하나도 옛사람들은

    중앙일보

    1998.10.24 00:00

  • 초가을 수놓는 '유혹의 문화축제'

    유달리 잔인했던 올 여름. 유례없는 대홍수는 가뜩이나 경제적 고통에 지쳐있던 우리들을 망연자실케 했다. 그러나 주저앉아 있을 순 없다. 춤.마당극.영화.전시등 가을에 준비되고 있는

    중앙일보

    1998.08.28 00:00

  • 중견시인 이시영 시집 '조용한 푸른하늘' …절제의 미학

    “잘 익은 대추 한 알이 아침 서리에 뽀얗게 빛나니/부신 하늘을 나는 철새들도 잠시 고개를 주억거리다가/일직선으로 난다” 중견시인 이시영씨 (48)가 시집 '조용한 푸른 하늘' 을

    중앙일보

    1997.10.21 00:00

  • 인제군북면용대3리 김용구씨

    김용구(43.인제군북면용대3리)씨는 스스로를 여덟살배기라고 부른다.자신의 아들과 같은 나이다.그는 산에서 내려와 용대리에정착한 시기부터 나이를 센다.그는 산에서 내려오기전까진 나이

    중앙일보

    1996.02.07 00:00

  • 종이미술 신기한 입체조형 감상

    거대한「종이 공룡」이 어린이들의 발길을 잡는다.닥종이로 만든迷路를 엄마.아빠 손잡고 벗어나면 큰「종이 한복」이 눈길을 끈다.한켠에선 프랑스 꼬마 가수 조르디의 신나는 노래에 맞춰

    중앙일보

    1994.05.09 00:00

  • 장원.차상.차하.입선

    일상을 마감하는 어둠속 잦아들듯 갈고 푸는 응어리 시간 속에녹아들듯 무채색,그 끝모를 깊이에 숨죽이는 망상들 의미를 주려고 하면 이미 벗어나 있어 온 세상 벼루에 담고 알맞은 때를

    중앙일보

    1993.10.31 00:00

  • 중앙시조지상백일장

    우리가 아직 작은 물방울이었을 때 파초잎에 후둘거리는 소나기를 꿈꾸었네 싱싱한 남은 꿈들로 타오르던 물줄기. 우리가 푸르디 푸른 바다로 출렁일 때 한 소절 부르리라, 꿈의 종착지에

    중앙일보

    1991.09.29 00:00

  • (21)빼어난 풍광…문학전통 "탄탄"|서산·당진 문학권

    『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청춘! 너의 두 손을 가슴에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을 들어보라. 청춘의 피는 끓는다. 끓는 피에 뛰노는 심장은 거선의 기

    중앙일보

    1991.03.24 00:00

  • 삶의 어느 길목에서|이채란

    삼월 중순 창가에 해일처럼 밀려 온 봄 보랏빛 사연을 거느려 눈 트듯 돋아나는 환상 그것들 잊을 수 없어 조각구름 떠 흐르고…… 체념이란 더욱 어려운 인생은 삼독이라 헛되지 않으려

    중앙일보

    1988.12.07 00:00

  • 한껏 타오르는 막바지 단풍

    단풍철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올 단풍은 예년보다 4∼5일 빨라 설악산·오대산 등 중부 산악지대는 지난주 절정을 넘겼고, 지금은 내장산·덕유산·속리산 등 중 남부와 지리산등 남부

    중앙일보

    1987.10.16 00:00

  • (1)여명

    대평원은 아직 어둠에 묻혀있었다. 초원을 쓰다듬고 스쳐온 바람이 멀고 먼 산맥 기슭의 숲을 향하여 미끄러져 갔고 바람 소리는 차츰 뚜렷하게 커져갔다. 그리하여 늪과 소택지에서 피어

    중앙일보

    1986.10.25 00:00

  • 시조

    -이기로 바람이 선들 불자 청송에 깃든 단정학. 고고히 한 마리가 먼 하늘을 바라본다. 긴 목은 갈대로 자라 외다리로 서는 시인. -강신배 연화봉 둘린 품안 철쭉바다 일렁여서 사월

    중앙일보

    1985.10.19 00:00

  • 시조

    소쩍새 울음으로 달빛받아 고와지면 아카시아 흰목 씻고 그윽히 뿜는 향기 뉘 문전 닻을 내려도 반가운 작은 돛배. > 섬진강 맑은 물이 굽이굽이 여울지고 강물은 산 따라 돌아 하동(

    중앙일보

    1985.06.08 00:00

  • 타인들 속의 「나」

    희게 빛나는 작은 동그라미가 스웨터의 털 보푸라기 위에 얹히듯 머물러 있었다. 겨울 햇볕이 유리창으로 쏟아져 들어온 어느 오후였다. 그 입자에 눈을 가까이 가져가 보았다. 눈 가까

    중앙일보

    1985.04.12 00:00

  • 시조

    홍성숙 햇살도 조심스레 다가와 앉는 창가에 이따금 책장이 넘어가는 그윽한 소리… 삼매가 불티처럼 앉는 안경속의 번뜩임. 김경 캄캄한 어둠 속에 가만히 촛불을 켜면 내 사념의 씨앗

    중앙일보

    1982.07.24 00:00

  • 누에가 명주실을 뽑듯…

    찌르릉 벌목소리 끊어진지 오래인데/굽은 가지 끝에 바람이 앉아 운다/구름장 벌어진 사이로 달이 반만 보이고 낮으로 뿌린 눈이 삼고·골로 내려 덮어/고목도 정정하여 뼈로 아림일러니/

    중앙일보

    1981.04.25 00:00

  • 중앙일보가 펼치는 「겨레 시」짓기 운동

    김호연(경북 경주시 노소동170의6) 산허리를 감아돌아 쏟아놓는 너의 입김 넘어온 고개마다 들리는가 겨운 노래 억겁의 진한 세월을 숨결 속에 삼킨다 숨가쁜 사계절이 길목마다 상처지

    중앙일보

    1981.03.28 00:00

  • (4)노송밑에서 | 글·그림 이종상

    후텁지근한 장마철이라서 먹물을 풀어놓은 듯한 잿빛 하늘은 금세라도 무너질 듯 머리 위를 짓누르는데 사방을 둘러 봐도 그저 그늘지고 눅눅한 것들 뿐이라 마음이 가위눌린 듯 답답하기만

    중앙일보

    1980.07.23 00:00

  • 창간 9주년 특집|유 유 장 강

    강물이 홀러간다. 요요장강이 흘려간다. 남빛을 휘날리며 흘려가네, 연빛으로 소리치며 흘려가네, 아름다운 비취빛 여울이여, 둥둥 뜬 희 구름장 품애 싣고 흘려가네, 달 밝은 밤, 십

    중앙일보

    1974.09.21 00:00

  • (6)눈길의 여수|정연희

    북국의 눈은 벼르는 일도 없이 잘도 내린다. 걷다가도 눈이요 앉았다가도 눈이다. 아침에 맑았던가 싶으면 어느 사이에 구름이 얽혀 눈으로 풀리고 이제쯤 그쳤는가 잠자리에 들면 이

    중앙일보

    1972.02.19 00:00

  • (3)

    「율」동인들은 저마다 다채로운 작력을 가지고 있다. 교수·형사·군인 그리고 농사일등 직업도 직업이지만 작력들은 흡사 옛 문사들의 면모를 보는 것 같다. 저마다 「장원」급제를 했다.

    중앙일보

    1966.03.29 00:00

  • 「주니어」를 위한 옷차림 몸차림

    6년간의 제복을 벗고 반 사회인이 되려는 아가씨들의 마음은 조심스레 꽃잎을 여는 동백처럼 즐겁고 수줍다. 옷치장도, 머리손질도 해보고싶고 예쁜 「액세서리」 같은걸 달아보고도 싶어지

    중앙일보

    1966.02.1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