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외화에 밀리고 직배에 울고-영화사 67%가 "휘청"
관객의 불신과 외화의 공세로 중병의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한국 영화의 회생책은 무엇인가. 영화인들은 깊은 좌절감을 온몸으로 느끼면서도 어쨌든 영화 제작을 열심히 하고 있다. 위기 상
-
서울의 자연경관 되살리자
어지럽게 치솟은 빌딩들이 유독 숨막히게 느껴질 때마다 옛날의 아름답던 서울을 생각해 본다. 1900년대의 지도나 사진, 또 현재까지 남아있는 고궁들로 미뤄 짐작컨대 우리의 서울은
-
(42)핀란드 헬싱키
헬싱키는 「북유럽의 하얀 도시」 또는 「발트해의 아가씨」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항구도시다. 울창한 숲과 수많은 호수, 사우나로 유명한 핀란드의 수도인 이곳은 서울에서 직항편이 없어
-
한강 노들섬|"전통·현대가 조화된 명소로…"|문화·오락시설 갖춘 복합공간
한강의 노들섬을 복합문화·오락공간으로 가꾸자는 의견이 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는 문화시설은 있지만 시민생활과 가깝고도 문화적 냄새가 물씬한 큰공간을 갖지
-
지방의회 행정감사 첫날
◇서울=서울시의회는 3일 제9회 정기회 이틀째를 맞아 운영위를 제외한 9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서의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다. 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는 7일까지 운영위를 포함한 10개 상임
-
(34)캐나다 토론토 대자연속 현대미 갖춘 금융도시
캐나다는 소련 다음으로 넓은 국토를 가진 나라다. 땅덩어리만 1천만평방km로 지구표면의 7%나 차지하고 있다. 지구상에 있는 호수 전체의 절반이 넘는 2백만개의 호수가이 넓은 땅의
-
중앙시조지상백일장
노을의 깊이만큼 추락하는 우리들의 꿈 목숨이 있는 것은 이제 모두 저물어 기나긴 편력의 눈빛, 타오르는 선홍빛 우리는 삶 앞에서 얼마나 무력한가 저 낯선 불빛이 횡행하는 이 도시
-
"꽃 한 송이를 식탁에…"
온종일 콘크리트 빌딩 숲에 갇혀 생활하는 현대인들은 삭막한 정서를 갖게 되기 쉽다. 집안 한 귀퉁이에 꽃이 있는 풍경을 연출해 보면 가족들에게 생기를 더해 줌은 물론 편안한 휴식공
-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시(사설)
바람 없는 날 서울의 빌딩숲은 항상 희뿌연 안개속에 잠겨 있다. 일요일 근교의 산에 올라가 내려다보면 도심과 변두리를 가릴 것 없이 도회 전체가 짙은 회갈색 구름에 뒤덮여 있음이
-
카터 전 미 대통령/궂은일 찾아 “동분서주”(특파원코너)
◎인권·분쟁중재등 앞장/무주택자에 10년째 집지어 주기도 현직 대통령시절 인기가 없어 임기 4년만을 채우고 초라하게 물러났던 지미 카터 전 미대통령이 퇴직후 오히려 눈부신 활동을
-
러시아적 서정성 우리와 유사-소 음악계를 돌아보고… 한명희
음악평론가 한명희 교수(서울시립대)가 지난달 하순 소련 작곡가동맹 초청으로 한국의 창악회 회원들과 10일 동안 소련에 다녀왔다. 지난9월 창악회가 소련작곡가동맹 소속 현대음악가들을
-
여의도의 남북 축제 대망|신은혁
60년대 초 내가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의 여의도는 조그만 섬이었다. 섬에는 비행장이 있었고 모래사장 앞에는 긴 강둑이 있었다. 나는 그 강둑에서 중학 입시 체력장 달리기 연습을 하
-
(9)브라질 이과수폭포 천의 얼굴…장엄미의 극치
브라질은 남미대륙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넓은 국토를 갖고 있다. 국토가 넓으니 북부와 남부의 기후가 다른 것은 당연한 일이고 16세기 이후에는 포르투갈의 식민지를 거치면서 인종마
-
폴 케네디교수ㆍ아파나셰프총장 대담
◎“한국의 진통 극복할 수 있을 것”/“도심속 전통미 인상적/남대문시장서 「서민들 진짜 삶」보았어요” 중앙일보사 초청으로 내한한 폴 케네디교수(미 예일대)와 유리 아파나셰프총장(소
-
세계를 간다|캐나디언 로키|태고의신비 그대로 간직
캐나다라는 나라는 드러매틱한 역사적 사건이나 세계사에 뚜렷이 부각되는 인물의 등장이 없어서인지 특별한 인연이 없는 일반사람들에게는 어쩐지 덤덤한 인상을 준다. 그러나 사실 캐나다는
-
가로수(분수대)
로마의 가로수는 늙은 귀부인의 모습이다. 플라타너스의 미끈한 나무 줄기하며,희끗희끗한 피부빛에 훤칠하게 휘어진 몸매가 그렇게 노련할 수 없다. 로마시를 관통하는 테베레강가의 플라타
-
독일-라인강변 고도
세계인의 경탄을 불러일으키고 우리에게는 부러움까지 동시에 안겨준 베를린장벽의 제거와 동독의 자유선거등으로 이어진 독일의 격변이 온 지구가족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의 독일은 게르
-
환경조각 다룬 전문서적 국내 첫 출간
국내 대도시 건축물에 환경미술품이 본격적으로 설치되기 시작한지 2년. 이제는 도심 빌딩가 곳곳에서 심심찮게 환경조각을 대할 수 있게 됐다. 이 환경조각들은 삭막한 콘크리트 숲 속에
-
〈손거울〉고향의 과소비 풍조
삭막한 도시생활도 올해로 10년째가 된다. 친구들의 부러움을 산채 꿈에 그리던 서울로 시집온 이후 강산이 변한다는 세월이 흘렀으니 새삼 격세지감을 느끼게 된다. 이따금 야트막한 뒷
-
(중) "긴 봄" 장춘 중공업단지에 교육·예술 공존
「백산흑수 고량대두(백산흑수 고량대두)」라고 노래되는 중국 동북지방 길림성의 수도 장춘. 「긴 봄」이라는 이름의 이 도시에는 그러나 봄이 없다. 영하 30도를 오르내리는 1월이 지
-
정부가 할 일부터 잘하라
최근 수도물 오염이나 교통지옥과 같은 커다란 사회적 문제에 대처하는 정부의 발상이나 대책을 보면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상수원의 심각한 오염과 식수의 질 문제가 사회에 큰 충격을
-
(12)계단 오르기|정성태
지난해 한 미국 의사가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1주일에 2천Kcal이상 소모하는 사람의 사망률이 2천Kcal이하를 소모하는 사람에 비해 28%나 낮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이
-
(중)|대학생들 한국 경제 발전에 큰 관심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하던 우리 대학생들의 중국 연수는 최근 급속히 발전되는 양국간의 관계 개선 덕분이다. 이런 상황에서 서로 체제가 다른 세계에 사는 중국인, 특히 중국의
-
녹지 갉아먹는 행정
서울시 행정의 난맥의 표본은 다름 아닌 도시계획 행정이다. 도시계획을 변경할 때마다 말썽과 잡음이 따르고 한치 앞도 못 보는 졸속계획이 수없이 되풀이 되어왔다. 천연의 조건들을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