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화」의 정상화
서양의 간이식당 중에는 고객들이 음식을 제 손으로 날라다 먹는 곳이 많다. 「셀프·서비스」가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이 말은 앞뒤가 모순되어 있다. 「서비스」란 남에게
-
선과 악
「텔리비젼」이나 「라디오」의「드라머」, 또는 영화에서는 으례 악이 지고 선이 이긴다. 대중 예술은 이런 권선징악의 원칙을 따르기 마련이다. 언제나 선이 이기기를 대중이 바라고 있기
-
「코렐리」의 모든 것|사생활에서 「레퍼터리」까지
한낮의 찌는 듯한 무더위가 서늘한 8월「로마」의 밤, 고대 「카라카라」 욕장을 무대로 2만여명을 수용한 야외 「오페라」극장, 경질 유리를 느끼게 하는 줄기차고 투명한 「테너」소리,
-
(247)-국민 방위군 사건(6)
(3) 3대 국회는 국민방위군사건을 가지고 행정부에 대해 일련의 끈질긴 공세를 전개했다. 3월29일에 15명으로 특조 위를 구성하고 광범한 조사를 개시하여 4월25일에는 본회의에
-
제자 비통케 한 전 총장의원
예산법 정기일은 『국회의 국무위원 출석요구에 응해야 하는 것과 똑같이 헌법상의 강제규정입니다. 박대통령은 28일 하오 청와대에 초치한 공화당의원들에게 『예산을 법정기일(12월2일)
-
중공만세의 유엔…충격의 세계|중공격랑에 휩쓸린 일본정국
【동경=조동오 특파원】「유엔」에서 중공의 국제사회 복귀를 인정하는 「알바니아」결의안이 압도적 다수 표로 가결되자 「사또」(좌등)내각은 궁지에 몰렸다. 제2차 대전 종식 후 대 일본
-
(235)-(8)
중공군이 11월27일에 미제10군단에 대해 제2차 공세를 전개할 때 동해안을 따라 진격하던 한국군 제1군단의 수군사단과 3사단은 한만 국경의 회령과 무산을 바로 눈앞에 바라보고
-
환율조정 협력촉구
【워싱턴28일로이터동화】IMF(국제통화기금) 이사회는 28일 각 회원국통화간의 새로운 환율구조를 마련하고 통상장벽을 제거하는데 있어 IMF 1백18개 회원국들의 협력을 촉구하는 결
-
올림픽 축구 스케치
「말레이지아」에 패배한 한국청룡 선수들의 사기는 크게 저하, 모두 실의에 잠겨있다. 특히 주장 김정남 선수는 『저 때문에 졌다』고 통분, 식사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비통에 잠겨있으
-
(231)유엔군의 총퇴각(4)|평양철수(3)
피란 길에는 으례 여러 비극이 뒤따르게 마련이지만 평양철수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었다. 군 당국에서 민간인의 철수계획을 마련하지 못해서 큰 혼란을 빚어냈다는 것은 전회에서 밝힌 대로
-
체제개혁 논의될 27일 IMF총회
「달러·쇼크」는 결국 금·「달러」 본위제의 종막을 가져오고 따라서 오는 27일부터 열릴 IMF(국제통화기금) 총회에서는 IMF체제의 근본적 개혁문제가 불가피하게 논의될 예정이다.
-
IMF 국제은행 화|서독, 계획을 마련
【본30일 DPA합동】서독경제성은 현 국제통화체제의 개혁안으로 불화의 준비통화역할의 종식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국제중앙은행으로의 확장 및 탄력성 있는 교환율실시 등을 내용으로
-
「달러」지배시대의 사양|닉슨의 방위조치계기로 본 실태와 전망|도표로 본 미 경제실태
「닉슨」미국대통령은 15일 「달러」방위를 위한 비상조치를 취함으로써 미국경제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려 하고있다. 이 조치로 말미암아 국제통화질서에 대한 혼란과 이에 따른 통상의
-
판·검 대립 다시 경화|파동 4일째 법원·검찰 주변
현직 법관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계기로 완전 대립된 검찰과 법원의 긴장감은 민 대법원장의 사태수습 선언과 검찰의 영장 청구 보류로 사태수습의 실마리가 보이는 듯 했으나 30일 하
-
내 집은 어디에- 폭우가 할퀴고 간 부여군 은산 마을
한마을 초가집 24채를 휩쓸고 간 충남부여군 은산면 은산리 마을은 폐허처럼 수마에 할퀴어 있었다. 하룻밤 사이에 집과 논·밭을 몽땅 앗겨버린 이봉태씨(42)는 갓 낳은 종국군을 안
-
"스피드 없다" 클레이 한탄-엘리스 전 앞두고
【휴스턴 15일 DPA합동】한때 복싱 세계 「헤비」급을 휘어잡았던 떠버리 「무하마드·알리」 (캐시어스·클레이)는 14일 이제 자신이 세계 최강의 철권이 아니라는 것을 시인했다. 오
-
불황극장가에 우수 외화 러쉬
이번 주말을 기해 서울시내 4개 극장에서는 4편의 해외「스팩터클」모든 문제영화들이 일제히 개봉돼 한산하던 극장가는 활기를 되찾았다. 지난 2월 영화진흥조합이 발족한 이래 그 과도기
-
데모 요인과 기성 세대의 책임
서울대 당국자가 3명의 제적 처분을 포함, 모두 23명의 학생을 무더기로 징계키로 했다는 보도가 실린 1일자 도하각 신문 사회면에는 침통한 대학가의 반응뿐만 아니라, 이른바 데모
-
"비통한 일"-한 총장 담화
서울대 한심석 총장은 1일 상오 학생 23명에 대한 징계 문제에 대해 『비통한 일이다. 그 동안 수차에 걸쳐 학원 정성화를 위해 학생들의 자중을 당부했었고 교수들이 간곡한 설득을
-
「달러」의 고민과 책임|미 예일대 로버트·트리핀 교수 논문에서
미국 「예일」대학의 「로버트·트리핀」교수는 최근의 국제통화위기를 분석, 각국 중앙은행이 「달러」화 유입에 따른 「인플레」를 막기 위해 각종 규제책을 쓰고 있으나 이러한 미봉책보다는
-
시체행진
춘천서 서울로 가는 밤의 하이웨이를 5백명이 넘는 시골 사람들이 걷고 있었다. 아무 말도 들리지 않는다. 아무도 울지는 않는다. 그저 소리 없이 걷고 있었다. 붉게 타오르는 횃불이
-
천도시비
곧은 말을 했다 하여 궁형을 받은 사마천은 「사기」를 쓰기로 결심하고 이를 악물고 살아남았다. 「사기」가 단순한 사서이상으로 후세사람들을 감동 케하는 것도 이런데 까닭이 있는 것이
-
(167)「6·25」20주년…3천 여의 증인회견·내외 자료로 엮은 「다큐멘터리」 한국전쟁 3년|인천상륙(10)|한국 해병대의 출동(2)
한국 해병대는 미 제1해병 사단에 배속됐기 때문에 자연히 모든 작명이나 지휘를 미군으로부터 받았다. 인천에 상륙할 때에도 미 해병 다음으로 제2파에 끼여 올라갔다. 그러나 상륙이나
-
음성에 도래한 천연기념물 황새 한쌍|사냥꾼에 수놈 피살
【음성=김택현 기자】 국제보호조로 지정되어 있고 우리 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되어 있으나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있는 황새 1쌍이 충북 음성군 생극면 관성리 앞산에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