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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으로 실천하고 의로 행동한다
낙동강과 남강이 합쳐지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경상남도 의령군 유곡면 세천리에 가면 마을 한가운데 오랜 세월을 견디어 온 커다란 고목이 하나 서있다. 곽재우가 의병을 일으킬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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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계원
한말 안국선의 신소설『금수회의록』은 온갖 짐승과 초목이 숲속에 모여 인간세계의 모순과 비리를 낱낱이 폭로하고 비판하면서 인간이 결코 짐승이나 초목보다 나을 것이 없다고 통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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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이 지배하는 사회|진덕규
어느 시대 건 그 시대 나름의 분위기가 있다. 열심히 일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대접받는 사회도 바로 이러한 사회의 한 분위기라고 할 수 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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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의 역설
젊은이들의 분신과 투신자살이 잇달아 일어나는 시대에 문득 이기적인 인간의 대표적 존재로 지탄받는 양주는 매우 현명하고 사리를 아는 사람이었다는 생각을 한다. 2천 3백여년 전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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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글사진 이용우기자) 우록김씨
우록김씨는 우리나라 여러 귀화성씨 가운데 유일한 일본계 성씨다. 역사이래 수많은 왜인들이 선진문화국이자 원래의 조상나라이기도한 한국을 우러러 귀화해 왔지만 왜인조상을 내세우고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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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 의원총회 지상중계
13일 국회에서 열린 신민당의원총회는 점심도 거른채 꼬박 4시간30분동안 학원안정법안 처리방안을 논의했다. 일부는 공개되고 일부는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의총에서 의원25명이 발언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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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 왜 직장안주나"
얼마전 모기업들의 사원모집에서 여성졸업예정자에겐 아예 입사원서조차 받지 않았다고 한다. 제발 그런 기업들의 관계자들은 딸만 낳으라고 저주했다는 이도 있었다. 그는 여성의 원한은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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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제비족
치안본부장의 「제비족」에 대한 정의가 재미있다. 『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 주변에서 부녀자를 유혹, 농락한 후 그 약점을 이용, 금품을 갈취하고 가정을 파괴하는 남자』다. 그 정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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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욕」이 노이로제를 부른다|전문의에 들어본 현대인의 각종 신경병
복잡한 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은 끊임없이 노이로제의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현대인들이 갖고있는 노이로제의 정도는 심각한 병적인 증세에서부터 자신이 느끼지 못하는 가벼운 증세에 이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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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문화해”에 쏟아지는 편견은 세대간의 부화때문이 아닐지
정우성 소위「그까짓 청년문화」라고 간단히 접어버리면 되는젊은이들의 탯거리가 왜 그렇게 자주 어른들의 비위를 거슬리게하는 것일까. 그까닭은 과연 장안의 경박자들이다 따르는 그 소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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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이미지」에 주름살이… 워싱턴= 김건진 특파원
현직 미 상·하의원9명을 포함한 30여명의 정·재계인사들이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보도는「워싱턴」정계에「네이팜」 폭탄세례를 퍼부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워터게이트」나「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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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의 죽음
철학자「세네카」는『너의 말을 행동으로 증명하라』고 갈파한 일이 있었다.「네로」황제의 교사였던 그는 모반혐의를 받아 자살로 생애를 끝냈다.「세네카」도 더 옳고, 더 좋은 행동에는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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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음해 풍조 추방을 위한「캠페인」|뒤에서 친다
검객 영화 『삼총사』에서 주인공 「달타냥」은 악한과 목숨을 건 건투를 벌이면서도 상대방이 떨어뜨린 칼을 집어들게 해주고 다시 싸우는 멋진 장면을 곳곳에서 보여준다. 「달타냥」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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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삼권분립|조연현
지난 21일의 한·중 잡지인「세미나」에서 나는 『개발도상국에 있어서의 잡지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한바 있다. 그 발언요지가 신문언론에 대한 일방적인 비난처럼 오해를 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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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외성서-송기원
검사는 결국 나를 변태성욕자로 생각한 모양이다. 그가 그렇게 생각한 것에 대해서 나는 불만이 없다. 그의 의견에 따라서 나에 대한 혐의도 어쩌고 하는 것이 될 것이고, 혹시 형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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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제33화 종로YMCA의 항일운동(1)
우리 나라 역사상 개화의 시도는 세 번 있었다. 첫째는 김옥균 홍영식 등의 개화당 사건이다. 가까운 중국이나 일본은 운수가 좋아 빨리 개화될 수 있었는데, 우리는 운수가 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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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제31화 내가 아는 박헌영(142)
김삼룡이 잡히고, 이주하가 잡히고, 그리고 또 정태식까지 드디어 잡히고 말았다. 이 세 사람이 잡혔다는 것은 남노당 지하당의 괴멸을 의미하는 것이며, 사실 박헌영의 발 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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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쓴「궁 감투」
선생을 생각할 때마다 마음에 떠오르는 것은 맹자가 그린 대장부상이다. 『거천하지광거, 입천하지정위, 행천하지대도, 득지여민유지, 부득지독행기도, 부귀불능음, 빈천불능이, 굴무불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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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 중앙문예 당선 소설|사당
그것은 캄캄한 마을에서 들려온 소음에서 비롯했다. 처음에 가위눌린 듯한 젊은 여인의 외마디 비명, 뒤이어 그 소리는 곡성으로 변해가다가 야무진 남자의 질타소리로 뚝 그치고, 문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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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중앙문예」당선 소설|매일 죽는 사람-조해일 작·김송번 화
일요일데도, 그는 죽으러 나가려고 구두끈을 매고 있었다. 그의 손가락들은 조금씩 떨리고 있었다. 마음의 긴강이 손가락 끝에까지 미치고 있는 모양이었다. 3년 동안이나 그의 체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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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독일
이「시리즈」는 최근 20여년 동안 세계각국 문단에 형성된 새로운 문학풍토를 개관하고 그속에서 대표적 인간상을 추출함으로써 문학작품속에 부각된 현대적 상황과 그안에서 호흡하는 인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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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년만에 속세 다녀간 김일엽 스님
대나무 숲이 아담스럽게 담장을 이루고 또한 이끼 끼인 조그마한 바위돌이 올망졸망 잘 조화되어있다. 예산군 수덕사의 조그만 암자, 환희단. 뒤엔 병풍처럼 깎아지른 덕승산이 늘어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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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겪은 66년-뉴스의 주인공을 찾아서(1)
저물어 가는 66년-·작년의 격동에 비하면 차분히 가라앉은 느낌이긴 하지만 사회 각분야는 쉬임 없이 요동했다. 정가는 선거준비-, 여·야당은 정돈을 서둘렀지만 야당 안의 대립은 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