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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원칙도 격조도 안 보이는 광화문광장
지난 8월 개장한 광화문광장을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는 물론 일반시민들도 도대체 광장의 정체성이 무엇이냐는 의문을 쏟아낸다. 서울시는 어제 뒤늦게 “내년 2월부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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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탐방] “교통·쇼핑, 이보다 편할 순 없다”
쌍용동 현대6차 아이파크 홈타운은 최적의 교통·쇼핑·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 송정숙(左) 부녀회장, 윤대중(왼쪽 두번째) 입주자대표회장, 이종호(右)관리사무소장이 주민들과 포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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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영희와 점선
2007년 4월, 화가 김점선은 난소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그는 곧바로 친구 장영희(서강대 교수)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축(祝) 암’. 영희는 싫다는 그를 억지로 끌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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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이스라엘 로비
미국의 핀들리(11선.일리노이주) 전 하원의원은 현역 시절 아랍 파이프였다. 팔레스타인 지도자 아라파트를 가끔 만나기도 했다. 그를 '인권의 화신(化身)'이라 불렀다. 반면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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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韓상궁
"기품 있죠." "재주가 많은데도 원칙을 지키는 인물." "외유내강."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아닌, MBC TV 사극 '대장금'에 나오는 韓상궁(양미경 분)에 대한 네티즌들의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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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권위의 망토
한 남자와 다섯 학급-. 남자는 서로 격리된 각 학급에 다른 직함으로 소개됐다. 학부생.대학원생.시간강사.전임강사.정교수 등. 이후 각 학급에 "남자의 신장(身長)을 가늠해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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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화성인과 금성인
"미국인은 화성에서, 유럽인은 금성에서 왔다."- 얼마전 미국의 보수적 외교 전문가 로버트 케이건이 한 이 말이 전세계에 회자(膾炙)됐다. 국내 신문들도 '말말말'거리로 제격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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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인수위 분수 지켜라"
민주당 조순형(趙舜衡)의원이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와 대통령직 인수위를 향해 값진 쓴소리를 했다. 그의 고언은 인수위를 둘러싼 월권.파행 시비로 인해 나라 안팎이 어수선하고 많은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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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하늘소 고기
한때 '사쿠라' 란 말이 유행했다. 낮에 야당 행세를 하지만 밤에는 여당 노릇을 하는 정치인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원래 이 말은 일본말 '사쿠라니쿠(櫻肉)' , 즉 벚꽃처럼 분홍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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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가을이 가득 찬 하늘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 첫 구절이 서울 도심 한 호텔 벽에 나붙어 있다. 간판과 광고로 가득찬 빌딩 숲에서 보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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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병무 비리
말이 공짜로 들어와도 기쁜 빛을 보이지 않고 아들이 그 말에서 떨어져 불구가 돼도 슬퍼하는 기색이 없다. 옛 중국 새옹(塞翁)의 이야기다. 대개 지금 행(幸)이라 할 것이 불행(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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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제2 안압지'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신라 문무왕은 월성 (月城) 동쪽 궁궐 안에 큰 연못을 팠다. 공사를 시작한 때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연못이 완성된 것은 문무왕 14년 (674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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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윈저家의 황혼
다이애나 전왕세자비의 죽음은 영국 국민에게 엄청난 충격을 줬다. 1주일의 조문기간중 영국 국민이 보여준 애도는 그녀가 영국인들에게 왕세자비 이상의 존재였음을 확인해준다. 사고 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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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한 나라의 대통령이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해도 뒤탈이 없을까.그런 경우도 있기는 하다.지난 1일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느닷없이 백악관 브리핑룸에 나타나 출입기자들에게 자못 심각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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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히트 노런
93년9월 그라운드를 떠난 놀런 라이언은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무려 53개의 각종 기록들을 세운 텍사스 레인저스의 투수였다.만 46세 8개월까지 활약한 최고령투수로 남았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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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공약
표(票)를 얻기 위해 남발하는 허튼 약속,즉 「공약(空約)」은 선거와 그 역사를 같이 한다.미국에서 「공약」은 「공중에 뜬 파이(pie in the sky)」로 불린다. 19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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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保守다"출판 金昌準 美연방하원의원
『도대체 金日成주체사상을 따른다는게 말이 됩니까.역사를 거꾸로 가도 분수가 있지.학교는 무엇하러 다닙니까.그들과 한번 만나 얘기를 나누고 싶어요.』 23세의 나이로 지난 61년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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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갑오농민전쟁터
기세가 등등한 한낮의 태양이 사정없이 내리쬐는 전북 정읍군 광활한 평야 한가운데 서서 1백년 전에 이곳을 휩쓸었던 농민의함성을 오늘의 것인양 되새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민족 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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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대화
목사님,소식 들으셨지요?』 『김목사님,슬그머니 운을 떼시는 걸 보니 하실 말씀이 계신 모양이군요?』 『전 이목사님이 먼저저를 찾으실 줄 알았는데요.정말 소식을 못 들으신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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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화법」 화려한 수사와 변조/잇단 신조어로 갈수록 화제
◎특유의 「충성론」 되풀이 의중 궁금/「자의반…」 「윤허」등 뛰어난 “말재주”/해석상 의문불러 논란일으키기도 민자당의 김종필대표가 활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김영삼대통령의 연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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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떠돌이」(분수대)
『브라질에서 제일 싼 소가죽으로/브라질에서 제일 싼 한국 사람이/브라질에서 제일 이쁜 가방을 만들어 놓고,/눈물때문인가 그 보다도 더한/무엇 때문인가,/…하필이면 이 세계의 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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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식 모델(분수대)
소련과 동구권이 대변혁을 치르면서 가장 많이 입에 오르내린 나라는 스웨덴이었다. 사회주의적 이상과 자본주의적 생산력을 완벽히 조화시켰다고 해 세계의 부러움을 샀던 복지국가 스웨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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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의 물가(분수대)
물가가 10년만에 최고로 올랐다는데 정부는 가만히 있다. 설마 올것이 온것도 아닐텐데 그 흔한 대책회의 한번 없는 것 같다. 물가는 그 나라 경제시책의 성적표와도 같다. 경제가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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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정신(분수대)
요즘 우리나라 여자 핸드볼 선수들이 서울에서 보여준 경기는 불쾌하기 짝이 없다. 바로 50여 일 전 북경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기록했던 선수들이 이번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선 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