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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오차
시인 김지하가 “밥이 하늘이다”고 외쳤지만, 중국의 요(堯)임금도 밥이 정치의 요체임을 일찌감치 알았다. 백성들이 잘 먹고 배를 두드리는 모습으로 선정(善政)을 확인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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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일봉산 워터파크 음악분수대 운영 外
일봉산 워터파크 음악분수대 운영 충남 천안시는 자연친화적 웰빙공간으로 조성된 일봉산 워터파크의 음악분수대를 5월부터 운영한다고 최근 밝혔다. 가로 10.8m, 세로 8.4m 규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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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는 기원전 200년경 그리스의 아르키메데스가 개발한 도르래 원리에서 출발했다. 우물에서 물을 길어 올릴 때 썼던 두레박·밧줄·도르래가 오늘날의 형태로 발전한 것이다.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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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으로 떠나는 봄여행 알펜시아 리조트
바람이 많고 공기가 깨끗하며 물이 맑다. 강원도 평창 얘기다. 도심보다 한적하고 여유롭게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해외 유명 리조트 못잖은 알펜시아가 있어 가족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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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문화재 반환
뉴욕·런던·파리·로마 한복판엔 바늘 모양의 거대한 돌기둥이 우뚝 서 있다. 고대 이집트인이 만든 오벨리스크다. 정확한 쓰임새는 여태 미스터리지만 다산(多産)의 상징인 남근석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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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신데렐라와 마차
재투성이 아가씨 신데렐라를 왕자의 파티에 데려다 준 건 네 마리 말이 끄는 마차였다. 생쥐가 말로, 호박이 마차로 바뀌는 샤를 페로의 동화는 너무나 유명하다. 한 이동통신사 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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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남성 육아휴직
동물 세계에서 수컷이 새끼 양육에 몰두하는 예는 숱하다. 남아메리카 황금사자타마린 원숭이 수컷은 새끼가 태어나면서부터 줄곧 안고 다니며 돌본다. 먹이를 줄 때만 암컷에게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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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중수부 존폐론
현재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중수부) 구상은 정부 수립 직후인 1948년 10월 5일 처음 거론됐다. 이인 법무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배를 불리는 고기는 가끔 이탈시키는 경향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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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춘설
동양화가 의재(毅齋) 허백련(許百鍊)은 다도(茶道)에도 일가견이 있었다. 해방 후 광주 무등산 자락에 차 밭을 일군다. 여기서 나온 차가 이름하여 춘설차(春雪茶)다. 남송(南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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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과자 한류
카카오 콩으로 만드는 초콜릿은 2600년 전 마야인들이 음료로 마셨던 것이 기원이다. 고체 형태의 초콜릿은 1828년 처음 개발돼 오늘날 사랑을 전하는 과자로 인류의 사랑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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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국회폭력
미국 건국의 아버지 토머스 제퍼슨이 쓴 『의회 지침서』엔 이런 게 있다. “야유·기침·침뱉기·떠들기·일어서기, 말 끼어들기, 걸어다니기 등으로 동료 의원의 연설을 방해해서는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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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분경
강직한 성품으로 유명한 세종 때의 명신 허성(許誠)은 평소 누군가 청탁을 해 오면 들어주기는커녕 원하는 내용의 반대로 처리하곤 했다. 예를 들어 전라도 쪽의 외직을 청탁받으면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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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무상 노동
사람은 노동하도록 만들어진 존재다. 종교의 가르침이 대개 그러하다. ‘일일부작(一日不作) 일일불식(一日不食)’. 일하지 않으면 먹지 않는다는 뜻이다. 중국 당나라 때 고승 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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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축제 팔공산 오세요
팔공산 순환도로 변에 벚꽃이 피어 터널을 이루고 있다. [대구시 제공] 팔공산 동화지구상가번영회가 마련하는 ‘팔공산 벚꽃축제’가 15일부터 19일까지 팔공산 동화지구 상가 일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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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한국판 오나시스
1968년 10월 20일 세계인의 눈은 이오니아해(海)에 떠있는 그리스의 작은 섬 스코르피오스(Skorpios)에 쏠렸다. ‘선박왕’ 아리스토텔레스 오나시스(Aristotle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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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거협
우리나라 최고의 저수지는 백제시대 ‘벽골제’다. 호남평야의 중심 김제에 있다. 김제란 지명은 ‘쇠 금(金)’에 ‘제방 제(提)’로 이뤄졌다. 천수답이 대부분인 옛날, 물을 가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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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기 좋은 우리 동네 나들이 명소
벚꽃이 눈처럼 흩날리고 따스한 햇살이 내리쬔다. 짧아서 더욱 아쉬운 봄을 오래 추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매년 규모 있는 사진전시회를 열고 있는 고양지역 대표 사진동호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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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자살
고래의 떼죽음이 가끔 회자(膾炙)되긴 하지만 역시 자살은 인간만의 행동인 것 같다. 생물학자들은 잘 발달한 대뇌 탓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대뇌피질이 모든 신경을 통제하는 중추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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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사재기
17세기 네덜란드에선 튤립 사재기 광풍이 몰아친 적이 있다. 16세기 중반 터키에서 들어온 튤립이 부의 상징으로 통했던 때였다. 값비싼 튤립 수요가 늘기 시작했고 희귀 품종일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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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첫 문장
“간단한 첫 문장에는 그 문장을 읽게 만드는 것 말고 또 어떤 역할이 있을까? 바로 두 번째 문장을 읽게 만드는 것이다.” 미국의 유명 카피라이터 조셉 슈거맨이 저서 『첫 문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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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행복 점수
미국 포브스 선정 400대 부자와 그린란드 에스키모인, 아프리카 마사이족 사이엔 연결되는 끈이 있다. 바로 세계에서 행복도가 가장 높은 집단이라는 거다. 미국 일리노이대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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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아스퍼거 증후군
오스트리아의 소아정신과 의사 한스 아스퍼거(Hans Asperger·1906~80)는 1944년 4명의 남자 어린이에게서 발견한 새로운 정신질환을 발표했다. 지적 능력과 언어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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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과제선진국
일본의 ‘주쿠(塾)’는 기숙사에 서당을 합친 형태다. 미국의 ‘보딩(Boarding) 스쿨’쯤이다. ‘게이오기주쿠(慶應義塾)’와 ‘마쓰시타 정경숙(政經塾)’이 대표적이다.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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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지식 해적질
저자 허락 없이 찍어낸 해외 출판물을 해적판(海賊版, pirated edition)이라 한다. 왜 해적에 비유했을까. 다른 나라 지식을 훔치는 것이 바다에서 외국 배를 약탈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