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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즐겨 읽기] "느낌을 버려라" 과학수사의 진수
모든 살인은 증거를 남긴다 원제 Bodies of Evidence 브라이언 이니스 지음, 이경식 옮김, 휴먼 앤 북스, 332쪽, 2만9000원 추리 소설이 아니다. 범죄 현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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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문화 키워드] 출판 - 팩션
▶ 올해 출판가는 ‘다빈치 코드’, ‘단테클럽’ 등 교양과 재미를 두루 갖춘 ‘팩션’바람이 거셌다. 사진은 서울 교보문고의 인기 소설 진열대. 오종택 기자 올 한 해 문화계는 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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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여성교육 변천사 특별전
"학교가 아니면 총혜(총명)한 계집 아해들을 가르칠 도리가 없삽기로(중략) 엎드려 빌건대 깊이 통촉하옵소서." 지금으로부터 106년 전인 1898년 10월 13일. 여학교 설립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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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도시 건축 순례] 11. 獨 프랑크푸르트 뢰머광장과 쉬른미술관
▶ 패전의 슬픈 과거를 지우기보다 오히려 문화복합시설인 쉬른 미술관을 지어 로마시대로부터 현대까지 정확한 역사인식과 시간여행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한 뢰머광장과 뢰머대성당을 연결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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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아이의 뺨이 발그레한 이유를 아십니까
▶ 집앞에서 놀고 있는 이 아이들은 왠지 쓸쓸해 보인다. 아이들에게도 그들 나름의 고민이 있는데 정작 그런 고민을 풀어줘야할 어른들이 상처를 입히는 때가 많다.이름을 잃어 버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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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망각하고 싶은 과거의 늪에 빠져 …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무한한 기억력으로 모든 일을 기억하는 사람은 결코 행복하지 못할 듯하다. 잊어버리지 못하는 기억이 가슴 아픈 사연일 경우는 더욱 그렇다. 때때로, 아니 빈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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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마법의 세계로 통하는 책의 역사
▶ 양피지 위에 성서를 베끼고 있는 중세의 필사자. 이들의 작은 실수가 훗날 엉뚱한 해석을 부르기도 했다.‘소설로 읽는 책의 역사’라는 부제를 달고 출간된 『마법의 도서관』(요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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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를 知의 세계로] 4. 정치·사회
연구 공간 '수유+너머'가 권하는 정치.사회 분야의 책 5권은 청년 지식인들의 자기 성찰과 반란, 자유의 가능성을 가장 잘 보여준다. 지식사회가 생산한 지식들을 바탕으로 청년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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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지킴이' 아름지기 창립 두돌
"여럿이 마음을 모아 정자나무 한 그루, 소박한 민가 한 채라도 일년에 한두개씩 정비하고 고칠 수 있다면 사는 동안 우리의 문화 유산을 25~50개는 돌볼 수 있지 않을까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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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박물관 순례] 6. 제주도 하멜 상선전시관
국토박물관이라는 이름에 맞든 안 맞든 나는 이번 순례처로 제주도 용머리 해안의 '하멜 상선전시관'을 찾았다. 한민족은 유난히도 민족적 폐쇄성이 강해 우리와 깊은 인연이 있는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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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서평] 남성이 조작한 여성 모습 外
*** 남성이 조작한 여성 모습 ◇ 비치:음탕한 계집(엘리자베스 위젤 지음, 양지영.손재석 옮김, 황금가지, 2만2천원)= 역사에 의해, 즉 남성에 의해 조작돼 온 여성의 이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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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명나라 판본보다 앞선 세조 8년 중국 소설집 발견
조선시대 세조 8년(1462)에 간행된 '태평광기상절(太平廣記詳節)' 1책이 발견됐다. 모두 10책 50권으로 알려져 왔던 이 책의 20~25권에 해당한다. '태평광기상절'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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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전엔 딸아들 고루 유산 받았다
이번이 아홉번째 책이다. 이쯤 되면 관심이 시들해질만도 한데 이 책은 예외다. '한국생활사박물관' 시리즈는 선사시대 우리 조상들의 삶을 도판과 유물 사진, 재미있는 해설로 생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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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 인기작가 2. '린다 수 박'
아이들 책을 고를 때 한국의 부모들이 유독 점수를 후하게 주는 상이 있다. 뉴베리상과 칼데콧상이다. 미국 도서관 협회가 미국에서 그 해에 발행된 그림책 중에서 가장 훌륭하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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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고증 없는 청계천 복원 반대"
청계천 복원 시민위원회 역사문화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주(57.사진)씨가 청계천 복원 사업이 '새 물길 만들기' 또는 '청계천의 새로운 파괴'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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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바캉스] 향기에 젖은 낮… 가락에 취한 밤 '남도'
남도 여행은 바캉스라기보다는 답사에 가깝다. 빼어난 풍광, 곳곳에 자리잡은 문화유산, 다양한 먹거리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목포.해남.진도.보성 등 남도의 곳곳은 제각기 독특한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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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소주 친구삼아 소설 쓸 때 제일 행복"
환갑이 4년 전이었고 칠순은 좀 떨어져 있지만 올해는 소설가 이청준(64)씨에게 특별하다. 1998년부터 시작한 '이청준 문학전집'(열림원) 24종 25권의 발간이 지난 3월 장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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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의 시대'가 앗아간 중간파 정치인들
1960년에 출간된 최인훈의 소설 '광장'(문학과지성사)은 남과 북 체제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고 끝내 종적이 묘연하게 사라진 한 '중간파'지식인의 비극적 종말을 그리고 있다.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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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출판] '트로이, 잊혀진 신화' 外
트로이, 잊혀진 신화/마이클 우드 지음, 남경태 옮김/중앙M&B, 2만3천원 히타이트/비르기트 브란다우 외 지음/장혜경 옮김, 중앙M&B,1만3천5백원 굳이 그리스.로마신화 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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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꽃' 활짝 핀 17세기 조선에 바친다
"옛날에 어떤 남자가 서울 종로의 담배 가게에서 다른 이가 패사(稗史·역사소설) 읽어주는 것을 듣고 있었다. 그가 (소설 속의) 영웅이 실의에 빠진 대목을 듣던 중 갑자기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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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일 '손풍금'
올해 봄에 화갑을 맞이한 김원일이 소설가라는 칭호를 얻은 지도 어언 36년의 세월이 흘러갔다. 김원일 문학 36년을 관통하는 문학적 화두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보다도 '분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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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현실에 겹쳐 쓴 중세 수도원 살인사건
『장미의 이름』(움베르토 에코 저)의 주인공인 윌리엄 수도사의 젊은 시절을 상상해 본다면 어떨까. 베네딕트회 수도회의 살인 사건을 명쾌히 해결한 그의 지적 능력은 이미 어릴 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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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풀듯 知的 포만감 대중소설의 힘!
유럽 독서시장에서 간판작가로 떠오른 지 오래라는 명성에 비해 국내에 뒤늦게 처음 소개되는 스페인 작가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51·사진)의 두 장편소설은 뿌듯한 지적(知的)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