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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신제윤을 위한 변명
김영훈경제부문 차장 “유능한 경제 관료가 되고 싶다.” 1980년 12월, 24회 행정고시 수석을 한 서울대 경제학과 4년생의 포부는 이랬다. 그는 첫 응시에서 수석을 했다.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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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여성 맞느냐 … 제자 박은선 밟기 앞장선 스승들
여자축구 선수 박은선(27·서울시청·사진)은 어렵게 핀 꽃이다. 어른들이 그를 꺾으려 한다. 박은선이 축구를 잘해서다. 스승이라고도 할 수 있는 지도자들이 제자의 성(性) 정체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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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미국 대사의 실종
남정호중앙SUNDAY 국제선임기자 2010년 말,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장기전략을 담은 ‘4개년 외교·개발 정책보고서’를 내며 중대선언을 한다. 외교의 ABC를 바꾸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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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평전의 재발견 … 이어령으로 보는 한국인
창조의 아이콘, 이어령 평전 호영승 지음 문학세계사, 396쪽 1만2600원 이어령 하면, 상반되는 이미지들이 두서없이 떠오른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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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억 횡령·사기' 김진규 전 건대 총장 징역 4년
서울서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 성지호)는 31일 김진규(61·사진) 전 건국대 총장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김 전 총장은 지인인 K건설사 대표 박모(50)씨로부터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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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미국의 도감청 의혹 보다 당당하게 따져야
적(敵)과 친구를 가리지 않는 미국 정보당국의 무차별적 도감청 의혹의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미 국가안보국(NSA)이 외국 공관에 대한 도감청으로도 모자라 각국 정상들의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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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모, 결승도 못 가고 탈락 이변의 연속 '히든싱어2'
26일 방송된 ‘히든싱어’ 조성모 편의 우승은 임성현(오른쪽)씨에게 돌아갔다. 2라운드에서 탈락한 가수 조성모는 “나의 숨소리마저 연구해 나를 이긴 팬들이 오히려 뿌듯하다”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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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득의 인생은 즐거워] 그녀의 정체
엘리베이터 안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때였으니까. 이 팀장은 엘리베이터에 타면서 딱히 누구에게랄 것도 없이 목례했다. 정확하게 말하면 목례하듯 가볍게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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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정봉주 '이수호 지지 글' 벌금 200만원
서울북부지법 형사11부(부장 김재환)는 지난해 서울시교육감 재선거 당시 이수호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언론에 공개한 혐의(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정봉주(53)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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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석유방의 몰락 … '몸통' 저우융캉, 보시라이 길 따르나
중국 석유방의 핵심인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에게 ‘사정의 칼날’이 정조준되고 있다. [중앙포토]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가 법정 최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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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신중치 못한 문재인의 대선불복성 발언
정치인의 언어는 신뢰와 일관성과 언행일치를 첫 번째로 친다. 국가 지도자를 자처하면서 상황과 유불리와 편의주의에 따라 말 바꾸기를 거듭한다면 어느 국민이 그를 따르겠는가. 언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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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한인에 오바마케어 웹사이트 개선 특명
건강보험거래소 온라인 시스템이 운영된 지 채 한 달도 채 안돼 갖가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문제 해결을 위해 한인이 긴급 '구원투수'로 투입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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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았던 오바마케어 출발부터 말썽
“지금 나보다 속 타는 사람은 없을 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 연설에서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공화당을 상대로 연방정부 폐쇄는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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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금융감독기구의 말 바꾸기, 책임 떠넘기기 유감
조민근경제부문 기자 “동양건은 얘기 안 했다.”→“(논의했지만) 동양그룹을 특별히 봐주기 위한 건 아니었다.” 18일 국정감사장에서 보인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의 ‘말 바꾸기’가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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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희망과 비극의 그 땅, 우리 미래 비추는 거울
흔히 아프리카를 검은 대륙이라고 말하는 데에는 뿌리 깊은 인종차별 의식이 배어 있는지 모른다. 아프리카를 바라보는 시각엔 과거 유럽 중심주의적 역사관이 깃들어 있었다. 『아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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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셋 둔 '몸짱女', "당신의 변명은 무엇입니까?"
“당신의 변명은 무엇입니까?” 세 아이를 둔 완벽한 몸매의 여성이 자신의 사진과 함께 던진 질문이다. 사진 속에는 8개월, 2살, 3살된 세 아이가 똑같은 옷을 맞춰 입고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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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셋 둔 '몸짱女', "당신의 변명은 무엇입니까?" 페북사진 논란 되자…
“당신의 변명은 무엇입니까?” 세 아이를 둔 완벽한 몸매의 여성이 자신의 사진과 함께 던진 질문이다. 사진 속에는 8개월, 2살, 3살된 세 아이가 똑같은 옷을 맞춰 입고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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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장흥토요시장의 '3합'
변명식중소기업혁신전략연구원장(장안대학교 교수) 대형마트와 기업형 수퍼마켓이 급증하면서 지난 10년간 200여 개의 전통시장이 문을 닫았고 15조원 이상의 매출이 감소했다. 지방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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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정, 동갑내기 이경실에게 “누나~”라고 부른 사연은…
JTBC ‘유자식 상팔자’에서 가수 박남정이 동갑내기 개그우먼 이경실에게 “누님”이라고 불렀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최근 진행된 JTBC ‘유자식 상팔자’ 녹화에서 ‘우리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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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서울대 졸업생, 항소심서 징역 2년
술 취한 여대생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서울대 졸업생에게 2심 재판부가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고법 형사합의10부(재판장 권기훈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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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의 사나이’ 김보성, 집에선 ‘게으름뱅이’ 폭로
배우 김보성의 아내 박지윤이 남편의 게으름을 폭로했다. 최근 진행된 JTBC ‘유자식 상팔자’ 녹화에서는 ‘엄마를 욱하게 만드는 사람은 아빠다 VS 나다’라는 주제로 부모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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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엄마가 좋으냐? 아빠가 좋으냐?
“엄마가 좋냐? 아빠가 좋냐?”고 물어보는 것만큼 아이를 곤란하게 하는 질문도 없다. 한 방송인의 딸은 이런 질문을 받고 “난 내가 제일 좋아요”라고 답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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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사가 쓰는 性칼럼] 성중독
“왕성한 내 성욕을 당신이 못 받아주는데 어쩌란 말이냐?” 40대 유부남 L씨는 심각한 외도와 성매매 문제로 진료실을 찾아나서도 당당하다. 그는 자신의 외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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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사가 쓰는 性칼럼] 성중독
일러스트 강일구 “왕성한 내 성욕을 당신이 못 받아주는데 어쩌란 말이냐?” 40대 유부남 L씨는 심각한 외도와 성매매 문제로 진료실을 찾아나서도 당당하다. 그는 자신의 외도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