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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봄 · 가을 함께한 배나무
전국체전이 열리고 있는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 배가 주렁주렁 달린 나무와 함께 봄에 피는 배꽃이 전시되자 학생들이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다. 이 배꽃은 천안시가 체전 관람객에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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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제휴사 뉴스파일] 초가을에 때아닌 배꽃 개화
초가을에 때아닌 배꽃이 피어 주민들 사이에 길.흉조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1999년 평창군이 군청 진입로 가로수로 심은 배나무(사진)에서 지난 8일부터 꽃이 피는 기현상이 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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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낱말퀴즈] 8월 17일
가로열쇠 2)옥이나 돌 따위를 갈고 닦아 빛을 내듯이 학문이나 덕행 등을 연마함. 5)한국의 국기(國技). 6)0000이라고,삼복에는 뜨거운 삼계탕이 최고. 7)조선 성종 때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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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 책광장] '코가 긴 돼지' 外
◇ 코가 긴 돼지(키스 포크너 글, 조너선 램버트 그림, 정숙명 옮김, 미세기, 1만원) 〓돼지 코는 원래부터 그렇게 짜부라졌던 걸까. 기다란 코를 하늘 높이 쳐들고 다니며 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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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 책광장] '코가 긴 돼지' 外
◇ 코가 긴 돼지(키스 포크너 글, 조너선 램버트 그림, 정숙명 옮김, 미세기, 1만원)〓돼지 코는 원래부터 그렇게 짜부라졌던 걸까. 기다란 코를 하늘 높이 쳐들고 다니며 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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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시기를 마음대로… 봄꽃으로 가을경기장 장식
개화(開花)시기를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기술의 발달로 대규모 행사 관람객들은 ‘때 아닌’ 볼거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오는 10월 10일 천안에서 개막될 전국체전에서는 천안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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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꽃고개' 추풍령을 넘으며
유난히도 춥고 눈이 많이 내린 겨울을 보낸 끝이라 봄은 늦게 오고 꽃소식은 더딜 것이라고 했지만 3월이 다 가고 4월을 눈 앞에 두니 봄빛이 완연하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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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사랑의 일일 찻집
서울 중랑구청 여직원 모임인 배꽃회 회원들이 20일 구청 대강당에서 독거노인 초청 위안잔치 기금마련을 위한 일일찻집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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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두만강 대탐사] 14. 강은 대륙을 열고 있네
14. 一松亭 아래 흐르는 독립혼 옌지(延吉)에서 룽징(龍井)까지는 승용차를 타고 서남쪽으로 30분 가량 걸린다.옌지-허룽(和龍)도로를 따라 얼마 가지 않아 모아산(517m)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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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吾園) 장승업 특별 기획전
세속의 명리를 떠나 임금의 명령에도 아랑곳없이 타고난 자유인으로 떠돌며 조선말기 화단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오원(吾園)장승업(張承業·1843~1897). 조선조 회화사를 찬란하게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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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박물관서 오원 장승업 특별기획전
세속의 명리를 떠나 임금의 명령에도 아랑곳없이 타고난 자유인으로 떠돌며 조선말기 화단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오원(吾園)장승업(張承業.1843~1897). 조선조 회화사를 찬란하게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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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현대서 '이대원 2000' 전시회
노랑과 녹색의 짧은 선들이 화면 전체를 채우고 있다. 빨강과 보라로 채색된 나뭇가지에는 하양과 연두의 배꽃이 소담스럽게 피어있다. 서울 사간동 갤러리 현대에서 어제 개막된 '이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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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한번째 편지 〈나는 기다리고 있다〉
며칠 동안 내리지 않는 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면 나는 몰래 밖으로 나가 슬그머니 여행을 떠나고 싶습니다. 맨발에 운동화 차림이어도 당장 목적지가 없어도 좋습니다.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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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번째 편지〈7번 국도 불꽃놀이〉
봄에 그토록 가고자 했던 길을 장마를 앞둔 여름에 당신과 함께 떠납니다. 밤 8시. 나를 깨운 것은 오후에 태국에서 돌아온 당신의 전화였습니다. 초저녁부터 잠을 잤던가. 아니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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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가 주는 교훈
여기 그림 한 점. 오지호의 〈사과밭〉. 봄빛에 대한 작가의 탐구가 잘 나타난 그림이다. 배꽃이 비처럼 불꽃처럼 몸을 사를 무렵, 사과꽃은 개화한다. 힘차고 당당한 가지에서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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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번째 편지 〈5월의 제주에서(1)〉
며칠 전 차를 끌고 제주로 내려왔습니다. 오는 길은 멀었습니다. 서울에서 광주에 도착해 변호사 사무실에 근무하는 친구를 만나 저녁을 먹고 도청 건너편에 있는 〈베토벤〉이라는 음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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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배꽃 만발한 봄날
하얀 배꽃이 만개한 서울 중랑구 신내동 '먹골배 주말임대농장'에서 24일 주민들이 한주당 9만원에 1년간 분양받은 배나무에 인공수분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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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세상보기] 꽃들의 세상은 끝났다
선거판은 화투판과 흡사하였다. 매화를 펼쳐 보이며 장차 주먹만한 열매를 달게 될 배꽃이라고 우기는 엉뚱한 노름꾼들이 있었는가 하면, 난초 잎을 슬쩍 보여주며 절개의 화신임을 과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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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배 배꽃 냉해로 피해 심해
지난 11일 갑자기 몰아닥친 한파로 울산특산품인 울산 배를 올해 제대로 맛볼 수 없게 됐다. 활짝 핀 배꽃의 꽃 기둥과 씨방이 추위에 얼어 까맣게 녹아버린 탓에 수정이 안돼 열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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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김양식 '봄날, 산사오르는 길'
내게 산은 언제나 참으로 멀다가도 참으로 가까이 다가오다가도 그 산 넘어 넘어 또 산 산이네 산은 언제나 푸름에서 보랏빛 때론 분홍에서 황금빛 그 현란한 빛 바뀜은 언제나 날 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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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번째 편지
어제 만났을 때 당신은 회가 먹고 싶다고 했습니다. 지난 번 내 편지를 읽고 나서 숭어가 먹고 싶다고 했죠. 하지만 서울의 횟집에서 숭어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숭어는 고급 횟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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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편지 〈비지스의 '홀리데이'〉
"그는 시인이 되고 싶어 했고 국어교사 출신이었다는 말도 있다. 마지막에 자살 기도를 하며 그는 경찰에게 비지스의 〈홀리데이〉가 든 테잎을 건네달라고 했다. 꿈꾸듯 감미로운 선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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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강은 경계없이 흐르고] 1. 섬진강
봄강에 나간다. 높은 산 깊은 골 골에서 얼음을 뚫고 모여든 물들이 버들개지를 피우며 봄을 부르고 있다. 아래로 아래로 경계 없이 흐르며 겨울 속에 꽁꽁 묻힌 생명의 씨앗을 티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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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최정례 '늙은 여자' 중
한때 아이였기 때문에 그녀는 늙었다 한때 종달새였고 풀잎이었기에 그녀는 이가 빠졌다 한때 연애를 하고 배꽃처럼 웃었기 때문에 더듬거리는 늙은 여자가 되었다 무너지는 지팡이가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