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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 떠난 지 1년, 우리 곁에 다시 온 그 목소리, 미소 …
고 김수환 추기경 선종 한 돌 기념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명동 평화화랑에 걸린 출품작. 1991년 고 김 추기경이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평화신문 제공]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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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원전
스탈린과 마오쩌둥(毛澤東)만큼 극명하게 사랑과 미움이 교차한 사이도 드물다. 시작은 의심이었다. 국공(國共)내전 때 스탈린의 지원은 미지근했다. 창장(長江) 횡단도 막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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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K씨의 1년 실직일기 (2)
#3. 또 하나의 직업, ‘불량주부’ 아내가 어학공부를 하러 외국으로 떠난 지 꼭 10개월이 됐다. 그동안 나는 우리 집 가사를 도맡아 ‘주부’로서 나름대로 활동했다. 스스로 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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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얘기, 친구 얘기, 함께 설거지 … 식탁 앞은 또 하나의 학교
올해 민사고에 입학하는 정영일(가운데)군은 가족과 함께 식사하며 진로에 대한 대화를 자주 나눈다. [최명헌 기자]자녀를 똑똑하게 키운다고 알려진 유대인들의 ‘밥상머리 교육’이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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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선물 ‘똘똘이’ 현종이 온 세상을 놀이터 삼아 꿈을 펼치렴
소중한 우리 아가 현종아. 네가 우리에게 부모라는 이름을 선물해 준지도 벌써 1년이 되었구나. 현종이는 엄마 아빠에겐 정말 특별한 선물이란다. 현종이가 우리에게 온 걸 알았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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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탐구 생활
아빠: 요즘은 통 잠을 잘 수 없어요. 아들의 기타 소리 때문이에요. 밥 딜런을 다룬 영화를 본 후로 아들은 꿈을 가수로 바꿨어요. 그 전엔 영화감독, 그 전에는 화가였어요. 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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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인 뉴스 아낌없이 주는 마음 … 기부의 모든 것
바람이 매섭습니다.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석좌교수이신 신영복 선생은 수필집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에서 "옆 사람의 체온으로 추위를 이겨나가는 겨울철의 원시적 우정"에 대해 얘기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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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세상] 선문대 유학생의 김장 체험
한국 하면 김치가 떠오르고 김치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때에 학교에서 김장 담그기 체험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즐거운 마음으로 신청했다. 김장 체험 첫날인 12일 학교 뒤편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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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영 남편’ 김영균씨 608일간의 순애보
“이젠 통증의 사이사이 찾아오는 평안함을 소중히 여기려 합니다. 웃으며 그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아직 허락되고 있음에 감사하고 그의 손끝에서 전해져 오는 온기를 느낄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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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신고는 진영이와 나의 연결고리”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고(故) 장진영(작은 사진)씨의 발인식이 4일 오전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남편 김영균씨가 고인의 운구되는 시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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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신고는 진영이와 나의 연결고리”
고(故) 장진영(작은 사진)씨의 발인식이 4일 오전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남편 김영균씨가 고인의 운구되는 시신을 뒤따르며 애통해하고 있다. 이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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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파워] 누가 이 국민 위로할 건가
#2월 16일 김수환 추기경,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그리고 8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이렇게 올 들어 국민은 나라의 큰 어른 세 분을 황망히 떠나 보내야 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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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레이서’와 함께 한 ‘일산~파주 공릉천 주말 자전거 하이킹’
소설가 김훈(맨 앞)씨는 “소설가 대신 ‘자전거 레이서’라고 불러달라”고 할 만큼 자전거 예찬론자다. 그에 따르면 “자전거는 엔진이 갈 수 없는 모든 길을 간다.” 27일 김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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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적인 역사 이어질까 걱정”
갑작스러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소식에 시민들은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주요 포털 사이트와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추모 글이 이어졌다. 대부분은 노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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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적인 역사 이어질까 걱정”
관련기사 “인권 신장, 정치 개혁 공헌 오래 기억될 것” 갑작스러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소식에 시민들은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주요 포털 사이트와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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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비우고, 진리를 채우고, 이웃과 나누세요”
목회자는 곧 ‘섬김(serving)’ 전문가라고 문병하 목사는 생각한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목회자는 구약의 제사장을 상징하는 권위를 벗고 신약의 대제사장인 그리스도처럼 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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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추기경 "오, 펠릭스 꿀빠!"
“오, 펠릭스 꿀빠!(Oh, Felix Culpa! 오, 복된 탓이여!).” 김수환 추기경은 지난 2007년 7월 ‘인생을 돌아보며’라는 글을 평화신문에 기고했었다. 그는 “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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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기도할 때 우리 아버지가 아닌 우리 아빠로 불렀다”
주님의 기도(주 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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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는 쓰다. 그러나 그 열매는 달다.”
“고진감래”라는 말이 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이야기이다. 수험생들에게 입시를 준비하는 기간은 정말 길고 지루하고 힘든 시기이다. 밤잠을 줄여가며, 또 밥 먹을 시간을 아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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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리더⑥ 씨알사상연구소장 박재순 목사
밥상공동체 개념으로 유명한 박재순 목사는 이렇게 말한다. “예수는 마지막 유월절 식사에서 밥을 나눠 주면서 이 밥이 내 몸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먹는 밥이 예수의 몸이라고 말함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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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N씨 루머'후 황기순과 아내 윤혜경 부부 최초 인터뷰
필리핀 원정 도박 사건 이후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던 눈물의 약속, 재혼 후 새 삶을 살아 보고 싶다는 황기순의 인간적인 고백에도 대중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아직도 사람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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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여행] 메밀묵밥, “못 오면 묵사발” 여친의 특별 호출
여자친구랑 저는 각각 서울과 속초에 살아 한 달에 한 번 볼까 말까 하는 장거리 커플입니다. 그런 사연을 올려 맛여행 티켓을 거머쥔 여친님의 우렁찬 전화 목소리. “그날 못 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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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칼럼] CEO 대통령이 빠진 함정
이명박 대통령은 531만7708표 차로 당선됐다. 민주당 조병옥 후보가 선거 중 사망한 4대 대선을 제외하면 가장 큰 표차다. 그 지지율이 반토막나는 데 취임 후 석 달이 채 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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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가 회고한 고 박경리 선생의 추억
선생님 정녕 가셨습니까. 선생님이 하루를 못 넘길 정도로 위독하시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갔을 때, 비록 의식은 없으셨지만 손은 말랑하고 부드럽고 따뜻했습니다. 평소 유난히 손이 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