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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시골로 ‘풍덩’
여름방학 기간, 산과 들과 바다는 아이들에게 학교가 된다. 뗏목 타기 체험이 한창인 아이들 얼굴이 마냥 즐겁다. 강원도 양양 해담마을에서.충남 청양군 대치면에 광금리란 산골 마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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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아침] ‘뻘물’
‘뻘물’-송수권(1940~ ) 이 질퍽한 뻘 내음 누가 아나요 아카시아 맑은 향이 아니라 밤꽃 흐드러진 페로몬 냄새 그보다는 뭉클한 이 질퍽한 뻘 내음 누가 아나요 아카시아 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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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숭례5적 처벌' 주장 놓고 논란
14일 오전 숭례문 방화 피의자 채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린 후 이번 사고와 관련이 있는 관리 5명을 처벌하자는 네티즌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숭례문 화재와 연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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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주의아담&이브] 불임치료와 오럴 섹스
최근 한 산부인과 의사를 만났다가 정액(精液) 얘기 때문에 낯이 뜨거웠다. 그 의사는 “몇 년 전 한 신문 1면에 정액이 난소암을 예방한다는 기사가 실렸는데 황당하기 짝이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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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주의아담&이브] 불임치료와 오럴 섹스
최근 한 산부인과 의사를 만났다가 정액(精液) 얘기 때문에 낯이 뜨거웠다. 그 의사는 “몇 년 전 한 신문 1면에 정액이 난소암을 예방한다는 기사가 실렸는데 황당하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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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 불균형 막는 3총사, 칭찬·운동·절주
“운동은 하는데 살이 유들유들해지고 젖가슴이 처져요. 허리는 들어가지 않고….” “모임에 갈 때 아내가 없으면 불안해요. 같이 가자고 졸라도 아내가 심드렁하면 괜스레 짜증이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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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사람 뒤엉킨 벚꽃축제 현장
"벚꽃이 활짝 피어서 어느 쪽에서 찍어도 예쁜 사진이 나와요." 11일 낮 12시 서울 여의도 윤중로. 대학생 김재연(27).이영원(여.24)씨가 다정한 자세로 휴대폰 사진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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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이후 전세집 찾기 해법은?
민족 최대 명절 '설날' 이후 2007년 봄 이사철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특히 3월부터 시작되는 결혼 성수기를 앞두고 예비 신혼부부들의 '보금자리' 찾기까지 가세해 '전세집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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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아침] '기차는 간다'
'기차는 간다' - 허수경(1964~ ) 기차는 지나가고 밤꽃은 지고 밤꽃은 지고 꽃자리도 지네 오 오 나보다 더 그리운 것도 가지만 나는 남네 기차는 가네 내 몸속에 들어온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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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백일장6월] 절제의 '말 부림'에 매혹 … 새벽부터 습작
4전5기. 6월 장원 송유나(44.사진.경기도 수원)씨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이쯤 되겠다. 2003년부터 꾸준히 중앙 시조백일장에 응모했고, 모두 네 차례 차상 또는 차하로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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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가 있는 아침 ] - 어머니 날 낳으시고
어머니 날 낳으시고 정일근(1958~ ) 오줌 마려워 잠 깼는데 아버지 어머니 열심히 사랑 나누고 계신다, 나는 큰 죄 지은 것처럼 가슴이 뛰고 쿵쾅쿵쾅 피가 끓어 벽으로 돌아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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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 - '생밤 까주는 사람'
박라연(1951~ ), '생밤 까주는 사람' 이 사람아 산 채로 껍질을 벗겨내고 속살을 한 번 더 벗겨내고 그리고 새하얀 알몸으로 자네에게 가네 이 사람아 세상이 나를 제 아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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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In&Out 레저] 술래잡기 할까, 그냥 걸을까
어느 휴일. 느직이 일어나 여유를 부리다 우연히 내다본 하늘이 쾌청커든 주저 없이 배낭을 싸라. 간밤에 잠을 설쳐 어둑새벽에 눈을 떴다면 날이 밝기를 기다려 신발장 속 등산화를 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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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작가의 뮤직다이어리] 일본 밴드 '동경사변'
어느 시대에나 타고난 에너지와 재능, 풍부하고 굴곡 깊은 경험을 바탕으로 '자유로운 요부'의 이미지를 얻는 여성들이 있다. 마릴린 먼로부터 마돈나에 이르는 계보가 그렇다. 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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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이야기] 요람기
뜨거운 햇볕에 숨막히는 도시의 초여름, 나른하기까지 한 시골정경을 떠올려보시길. '아카시아꽃이 지고 밤꽃이 피면, 보리가 누렇게 익고, 무논에는 모내기가 한창이었다. 보리를 거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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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기의 反 금병매] (108)
나비를 먹고 찢어놓고는(胡蝶餐破) 다시 오지 않네(再也不來) 그건 다만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 온전하지 못해서 그러네(惟有情人意不周) 금련은 밤이 깊도록 비파를 타다가 비파에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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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가족과 농촌체험 오세요
여름의 문턱에 들어선 6월. ‘보릿고개(春窮期)’란 옛말도 있듯이 연중 먹을 거리는 물론 즐길 거리도 가장 드문 철이다. 하지만 벌써 수확에 들어가는 농산물이 있는가 하면 결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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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기의 反 금병매] (15)
금련은 전족과 관련된 물건들, 그러니까 전족천, 전족 버선, 토시, 신발 들에 남자들이 열광하는 것을 잘 알고 있었으므로 그 물건들을 가지고 남자들을 놀려먹는 것이 은근히 재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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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기의 反 금병매] (14)
무대가 호떡을 팔러 나가면 금련은 정말이지 심심해서 견딜 수 없었다. 이전에 장대호가 몰래 찾아왔을 때는 그런 대로 긴장감도 있고 재미와 쾌락도 맛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끼니 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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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된 붉은 함성 우리의 얼굴을 보았다
밤꽃이 하얗게 핀 6월의 산을 뚫고 활화산처럼 치솟아 오른 붉은 물결과 우렁찬 함성이 지칠 줄 모르고 한반도에 물결친다. 보아라 사람들아! 도시의 하늘에서는 폭죽이 터지고 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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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정현종 '좋은 풍경'
늦겨울 눈 오는 날 날은 푸근하고 눈은 부드러워 새살인 듯 덮인 숲속으로 남녀 발자국 한 쌍이 올라가더니 골짜기에 온통 입김을 풀어놓으며 밤나무에 기대서 그 짓을 하는 바람에 예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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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먹거리] 밤(栗子)
가을의 풍요는 9, 10월 산기슭 밤나무의 풍성함을 통해 느낀다. 밤은 율자(栗子)라는 이름으로 기(氣)를 돕고, 장위(腸胃)를 튼튼하게 하며 신(腎)을 보하고 배가 고프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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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해인사 佛事
"목어(木魚)를 두드리다/졸음에 겨워//고오운 상좌 아이도/잠이 들었다. //부처님은 말이 없이/웃으시는데/서역 만리(西域 萬里)길//눈부신 노을 아래/모란이 진다. " 산사(山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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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길 산책] 파주시 파평면 장파리
사람의 심사란 참 묘하다. 매년 이맘때 이곳 임진강변(파주시 파평면 장파리)에 서면 그리 슬퍼보이던 하늘빛이, 남북간 분위기 때문인지 뭔가 한바탕 쏟아낼 것만 같이 잔뜩 찌푸렸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