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중앙신인문학상] 시조 부문

    [중앙신인문학상] 시조 부문

    사과를 만나다 박연옥 길어야 일주일쯤 머무는 줄 미리 알아 올핸 꼭 만나리라 서둘러 꽃 피워놓고 받침이 집인 줄 모른 채 사과꽃은 지더니 떠난 자리 들어선 열매 뙤약볕에 담금질하고

    중앙일보

    2006.12.07 21:12

  • [시가있는아침] '들풀 옆에서'

    '들풀 옆에서'- 박재삼(1933~97) 이름 없는 들풀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별 경치도 볼 것 없는 그곳으로 나가 나는 풀빛 울음을 혼자 울 거야 환한 저승 같은 꽃빛깔 앞에 차라

    중앙일보

    2006.08.15 18:42

  • [바둑] '제40기 KT배 왕위전' 보리선수

    [바둑] '제40기 KT배 왕위전' 보리선수

    '제40기 KT배 왕위전' ○. 박영훈 9단 ●. 서무상 6단 국어사전에 나오는 '보리바둑'은 격식도 없이 아무렇게나 두는 바둑을 말한다. '보리선수'는 작고한 시인 박재삼 선생이

    중앙일보

    2006.05.31 17:37

  • 하루 한 권꼴로 책 … 국내 최대 '지식공장'

    하루 한 권꼴로 책 … 국내 최대 '지식공장'

    '삼국지' 등 총 작품 판매량이 2000만 부를 넘어섰다는 한국의 대표 문호 이문열. 그러나 그도 1979년 '사람의 아들'로 '오늘의 작가상'을 받으며 화려한 조명을 받기 전까

    중앙일보

    2006.05.16 21:09

  • [week&문화cafe] 부귀영화의 상징 모란꽃 활짝

    [week&문화cafe] 부귀영화의 상징 모란꽃 활짝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라 노래한 시인은 김영랑(1903~50)이다. 시인에게 모란이 지는 일은 곧 한 해가 가버리고 마는 것과 같다. 영

    중앙일보

    2006.04.20 17:56

  • [날씨 이야기] 봄이 오는 길

    '얼음 풀린 강을 끼고/앓고 난 누님을 모시고//이 두 가지를 겸하면/아리아리 저승도 가까운가//아득한 강 건너 마을엔/복사꽃도 피어나는지//시방 잉잉거리는 벌떼소리/아지랑이 흐르

    중앙일보

    2005.03.08 18:26

  • 빛나는 역사 '현대문학' 600호

    빛나는 역사 '현대문학' 600호

    ▶ ‘현대문학’ 통권 600호인 12월호 표지. 창간호부터 200 호까지의 표지 사진을 합성했다. 아래는 창간호인 1955년 1월호 사진. '문화의 기본적인 핵심은 문학''고전의

    중앙일보

    2004.11.30 18:11

  • 달리는 고속철서 '시 낭송 대축제'

    달리는 고속철서 '시 낭송 대축제'

    30일 낮 12시40분,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는 고속철(KTX) 안에서는 특별한 일이 벌어진다. 김종길.홍윤숙.김광림.허만하.김후란.이수익.강은교.정일근.정끝별.손택수씨

    중앙일보

    2004.10.24 18:40

  • [날씨 이야기] '가을비' 중

    '시방 추적추적 비 내리는 광경을/꼼짝없이 하염없이 또 덧없이 받아들이네/세상에는 볕이 내리던 때도 많았고/그것도 노곤하게 흐르는 봄볕이었다가/여름날의 뜨거운 뙤약볕이었다가/하늘이

    중앙일보

    2004.09.10 18:42

  • '천년 詩歌' 밑그림 그려냈다

    '천년 詩歌' 밑그림 그려냈다

    중앙일보가 '천년 시가(詩歌)' 시조 문학의 중흥을 위해 제정, 운영해 온 중앙시조대상과 중앙시조 지상백일장의 역대 수상작품들이 한 권의 책으로 묶여 나왔다. 시조시인 홍성란씨가

    중앙일보

    2004.05.05 18:02

  • [바둑] 독약같은 '보리先手'

    [바둑] 독약같은 '보리先手'

    '보리선수'라는 말은 작고한 시인 박재삼 선생의 전용어였다. 선수라면 일단 모조리 행사해놓고 보는 하수들의 행태가 애교있게 느껴지는 단어이기도 하다. 서봉수9단은 "오목의 사를 부

    중앙일보

    2003.11.27 17:28

  • [날씨 이야기] 눈이 아리도록 빛나는 가을 강

    '마음도 한자리 못 앉아 있는 마음일 때/친구의 서러운 사랑 이야기를/가을 햇볕으로나 동무삼아 따라가면/어느새 등성이에 이르러 눈물 나고나. /제삿날 큰집에 모이는 불빛도 불빛이지

    중앙일보

    2003.10.09 18:47

  • [문학동네에 살고 지고…] (37)

    짓밟음. 바람 비. 수레바퀴 침뱉음을 오랫동안 말 없이 참아온 나다. -설창수 하늘이 처음 열린 날이 있다. 단군왕검 신시에 내리시어 나라 세우신 날을 개천절로 정하고 겨레는 정성

    중앙일보

    2003.02.25 18:54

  • [문학동네에 살고 지고…] (33)

    이렇게 고운 보배를 나는 가지고 사는 것이다 마지막 내가 죽는 날은 이 보배를 밝혀 남기리라 -유치환 끝이 보이지 않던 유치환과 이영도의 사랑은 갑자기 몰아닥친 신의 시샘으로 종점

    중앙일보

    2003.02.19 19:07

  • [문학동네에 살고 지고…] (32)

    너는 가고 애모는 바다처럼 저무는데 그 달래임같은 물결소리 내소리 -이영도 글공부가 높고 재주가 빼어난 여자를 규수(閨秀)라고 한다. 규방에서 시와 글씨와 그림을 익혀 이름을 남긴

    중앙일보

    2003.02.18 18:41

  • [문학동네에 살고 지고…] (29)

    옥돌이 번갈아 날다 해가 지니 나무꾼의 도끼자루가 썩는구나 -이인로 시를 잘해서 시에 대한 이야기 책 '파한집(破閑集)'을 썼던 고려의 문장가 이인로(李仁老)가 읊었듯이 바둑은 예

    중앙일보

    2003.02.13 17:36

  • [문학동네에 살고 지고…] (22)

    아. 사랑이여, 귀중한 울음을 바치고 이제는 바꿀 수 없는 노래를 찾는가 -박재삼 나라에서 으뜸의 기술을 가진 사람을 국수(國手)라고 한다. 문학동네에서는 이 명예로운 이름을 얻은

    중앙일보

    2003.02.04 17:51

  • [문학동네에 살고 지고…] (9)

    아, 사랑하는 사람의 재앙됨이여!-오장환. 내 나라의 언어를 가장 아름답게 빚을 수 있는 시인의 탄생은 그 시인만의 것이 아니요 역사와 문화와 더불어 겨레의 축복인 것이다. 199

    중앙일보

    2003.01.14 20:24

  • [2002중앙시조대상]본심 심사위원실험 정신에 혼신 다할 것

    우리 것의 숨결과 향기, 아득한 빛과 그림자를 좇던 중 얻은 시편인 '원에 관하여·5'로 중앙시조 대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더 없는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축

    중앙일보

    2002.12.17 00:00

  • 詩가있는아침

    감나무쯤 되랴, 서러운 노을빛으로 익어 가는 내 마음 사랑의 열매가 달린 나무는! 이것이 제대로 뻗을 데는 저승밖에 없는 것 같고 그것도 내 생각하던 사람의 등뒤로 뻗어가서 그

    중앙일보

    2002.10.28 00:00

  • 詩가있는아침

    천년 전에 하던 장난을 바람은 아직도 하고 있다. 소나무 가지에 쉴새 없이 와서는 간지러움을 주고 있는 걸 보아라 아, 보아라 보아라 아직도 천년 전의 되풀이다. 그러므로 지치지

    중앙일보

    2002.07.24 00:00

  • [글과 세상] 문예지 원고료 올려야 한국문학이 산다

    박재삼 시인이 1997년 타계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시전집이 곧 나올 것이라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전집을 기획하고 있는 문학평론가에게 즉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사실이냐"고.

    중앙일보

    2001.12.29 08:03

  • [글과 세상] 문예지 원고료 올려야 한국문학이 산다

    박재삼 시인이 1997년 타계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시전집이 곧 나올 것이라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전집을 기획하고 있는 문학평론가에게 즉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사실이냐"고.

    중앙일보

    2001.12.29 00:00

  • 국내 최고 문예지 경영난에 후원모임 결성

    전후 한국 문학의 역사가 담긴,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월간 문예지 『현대문학』을 살리자는 운동이 시작됐다. 문학의 위축에 따른 독자 수 감소 등으로 인해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

    중앙일보

    2001.12.2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