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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흑 위기-다음 한 수는 어디일까
제9보(102~108)=바둑은 중국에선 ‘지혜의 체조’라고 합니다. 그러나 수(手)라는 게 아주 복잡해지면 체조가 아니라 서커스단의 고난도 요가로 변합니다. 체조든 요가든 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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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그림 개인전에 이어 다음달엔 음악 콘서트
가수 겸 화가 조영남(68)의 콘서트 ‘불후의 명곡’이 다음달 3, 4일 오후 8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날 콘서트에는 모스틀리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박상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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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소식] 박정환, 맥심배 결승 첫판 승리 外
◆ 박정환, 맥심배 결승 첫판 승리 한국 1위 이세돌 9단과 2위 박정환 9단이 제14회 맥심커피배 결승전에서 격돌했다. 이세돌은 41회, 박정환은 9회 우승했지만 두 강자가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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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한국, 초상배 우승 … 중국 독무대 막았다
21일 베이징에서 열린 초상부동산배 한?중 단체전에서 주장 대결을 펼치는 김지석 8단(오른쪽)과 판팅위 9단. 김지석은 한때 벼랑 끝까지 몰렸으나 기적적인 반격을 성공시키며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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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반격’ 가능성이 삶을 지켜준다
제8보(93~101)=판팅위의 92에서 충실한 힘이 감지됩니다. A와 같이 날렵하게 받지 않고 공배를 꽉 메운 것은 반격을 노리려는 것이겠지요. 프로는 아무리 절박하더라도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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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최철한, 편한 길 대신 험로 선택
제7보(75~91)=봄이 왔습니다. 배꽃, 복사꽃 피는 봄이 오면 생각나는 시구가 있습니다. 연연세세화상사(年年世世花常似) 세세연연인부동(世世年年人不同)이라는 구절인데요. 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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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삶의 방식에 대한 흥정
제6보(66~74)=중앙 행마가 난해한 종목이라는 건 누누이 말씀드렸는데요, 그건 공격과 수비가 모두 중앙 행마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포석에선 한 수 완착을 두어도 집으로 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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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단골’ 김혜민 입단 후 첫 우승
김혜민 6단(오른쪽)이 박지연 3단을 2대0으로 꺾고 여류 국수가 됐다. ‘2등 전문’의 김혜민 6단이 드디어 1등이 됐다. 김혜민(27)은 12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8기 가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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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된 이세돌 어느 팀서 잡을까 올 리그 최대 관심
KB바둑리그는 이세돌에게 휴직과 좌절을 안겨줬던 무대다. “3년 내 은퇴” 발언으로 파란을 몰고 온 그는 최근 1000승 기념식 장에서 “은퇴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밝혔다.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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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텍배 신인왕전 ‘형님’들 대결
이동훈(左), 변상일(右)이세돌 9단의 뒤는 박정환 9단이다. 그렇다면 박정환의 뒤를 이을 재목은 누구일까. 2013동아팜텍배 신인왕전 결승의 두 얼굴은 이동훈(15) 초단과 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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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도통한 수’ 백 56
제5보(54~65)=백△로 역습을 노리자 흑▲로 붙여 간 장면입니다. 결과적으로 백△는 “불필요했다”는 인색한 평가를 받았는데요, 58까지의 결과에서 보듯 소득 없이 흑을 굳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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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적진에선 ‘가벼움’이 철칙
제4보(40~53)=중국기사 명부를 찾아보니 응씨배를 우승한 판팅위가 9단이 돼 있더군요. 중국은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면 바로 9단이 됩니다. 그 룰 때문에 1996년 8월생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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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바둑·배 … 시진핑 외교 세 가지 키워드
10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인대 회의 중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앞줄 왼쪽)와 리커창 상무부총리(앞줄 오른쪽)가 안건에 찬성하는 투표 버튼을 누르고 있다. 이번 회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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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승부사의 업(業)
제3보(25∼39)=판팅위 3단이 응씨배에서 우승하며 황금빛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승리는 좋은 것이지요. 승부세계는 기복과 부침이 필연이기에 판팅위 역시 언젠가 쓰라린 침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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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이세돌 "상금 10억 주면 구리와…"
알파고와 이세돌의 4차 대국 직후, 중앙일보 편집국 곳곳에선 알듯 말듯 한 탄성이 터져나왔습니다. 탄성의 성격은 뭐라 규정하기 애매합니다. 그저 이심전심이라고 해도 되겠지요. 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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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막판 2연승 농심배, 한국 품으로
한국팀이 지난 1일 상하이에서 열린 제14회 농심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우승했다. 초반 중국의 탄샤오 7단이 3연승하고 왕시 9단도 3연승하며 중국이 크게 리드했으나 한국은 이호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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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8은 ‘프로의 함정’
박정환 9단도 자신의 승리를 의심하지 않았다. 그래서 대마도 더 이상 쫓지 않고 계가로 돌아섰다. 하지만 백1은 실수. 1집을 챙기려다 2의 ‘잽’을 당했다. 그러나 더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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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에 비해 침착 … 기풍 이창호 연상
조훈현-서봉수-유창혁-이창호-창하오-최철한. 1988년 시작해 4년마다 열리는 응씨배는 1~4회까지 한국의 4천왕이 차례로 우승하는 등 한국의 독무대였다. 그곳에 17세 판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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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판팅위 뒷심 … 박정환, 응씨배 아깝게 놓쳤다
박정환 9단(오른쪽)에게 ‘상하이의 10일’은 한편의 드라마였다. 농심배 우승으로 영웅이 됐으나 그 직후 판팅위(왼쪽)에게 응씨배를 내주며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사진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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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8을 선택한 이유
제2보(18~24)=흑▲로 하변을 구축한 장면에서 판팅위 3단이 다음 수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포석이 조금 기세의 대결로 흐른 탓에 여기저기 손 뺀 곳이 눈에 띕니다. 상식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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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판팅위 등장 -오늘 박정환과 응씨배 4국
제1보(1~17)=판팅위(范廷鈺) 3단은 응씨배 결승에서 ‘한국의 희망’ 박정환 9단을 코너로 몰고 있는 중국 기사입니다. 현재 스코어는 1 대 2. 박정환이 밀리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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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고건의 공인 50년 (16) 청와대의 폭탄 선언
2003년 10월 10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을 시민들이 TV로 지켜보고 있다. 노 대통령은 “재신임을 묻겠다”고 했다. [중앙포토] 2003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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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천야오예의 슬픈 이야기
제 11 보 제11보(110~128)=110은 흑▲의 준동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있습니다. 111, 113이 크지만 114도 못지않게 커서 굳이 신경쓰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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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8200만원 회사원 "800만원 기부했다가…"
지난달 28일 오후 경기도 일산신도시 해오름안과 진료실에서 만난 서원선(57) 원장은 “크게 잘못됐다” “너무 잘못됐다”는 말을 반복했다. 올해 시행된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을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