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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로린 마젤 84세로 별세
2008년 2월 북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지휘자 로린 마젤. 뉴욕 필하모닉의 평양 연주는 미국과 중국의 핑퐁 외교(Ping-pong diplomacy)에 빗대 ‘싱송(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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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깊은 악단과 젊은 지휘자 하딩 그 화학반응이 궁금
전통을 이어가는 신사의 품격이다. 중후하고 충실하며 직선적인 사운드다. 앰프에 따라 다채롭게 변하는 영국제 모니터 스피커처럼 지휘자의 색채와 개성을 착색 없이 그대로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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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 칼럼] 더함도 덜함도 없이 … 삶 어루만지는 평온함
독일 출신 테너 크리스토프 프레가르디엥(1956~)은 가곡, 모차르트 오페라, 바로크 종교음악에 능하다. [Marco Borggreve] 좀 뜬금없는 베토벤의 밤일지라도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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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한반도 드라마 4막, 멀지 않았다
김 진논설위원·정치전문기자 역사의 신(神)은 필경 드라마를 좋아하는 것 같다. 20세기 이래 신은 세 민족을 주연으로 발탁했다. 유대인, 독일인 그리고 한민족이다. 이들을 통해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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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도 100% 자연의 소리, 슈베르트를 꺼내다
백건우씨는 ‘슈베르트의 밤’ 연주 곡목을 “청중이 그냥 순수하게 소리만으로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그러면 아마도 이 프로그램이 굉장히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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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피아니스트는 악보를 외워서 연주할까
그가 사랑한 클래식 요하임 카이저 지음 홍은정 옮김, 문예중앙 280쪽, 1만4000원 어째서 슈베르트는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하지 않았을까. 피아니스트는 악보를 모두 암기해서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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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클래식' 여름방학 특집 선곡] 교과서에 나오는 음악 감상하세요
클래식 감상실 음악카페 ‘더클래식(대표 김근식)’이 본격적인 여름방학을 맞아 8월 한달 동안 중·고등학생을 위한 음악 감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과서에 나오는 클래식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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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의 똑똑 클래식] 변변한 사랑 한 번도 못하고 31세에 짧은 생 마감한 슈베르트
슈베르트는 31년이라는 짧은 인생을 변변한 사랑조차 하지 못하고 떠나갔다. 그가 21세가 되던 1818년에 에스테르하지 백작가의 음악 가정교사로 채용돼 헝가리에 있는 대농원의 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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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의 똑똑 클래식] 완성보다 더 유명한 미완성 교향곡
쟈코모 푸치니 사후 2년인 1926년 4월 이태리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오랫동안 기다렸던 푸치니의 유작 오페라 ‘투란도트’가 초연되기 시작했다. 라 보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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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 내려놓고 곡을 쉽게 풀어주는 84세 마에스트로
사진 빈체로 런던 심포니는 ‘여왕 폐하의 오케스트라’로 불린다. 엘리자베스 2세가 명예 총재로 있는 이 오케스트라는 전통을 이어가는 신사를 연상시킨다. 2008년 그라모폰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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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만의 내한, 하이팅크
36년만에 내한하는 지휘자 하이팅크는 “오케스트라는 연주자들이 모여 만들 수 있는 가장 매혹적인 조합”이라고 말했다. [사진 빈체로]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베르나르트 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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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슈베르트·멘델스존 심포니
슈베르트(左), 멘델스존(右)경기도 고양 아람누리가 심포닉 시리즈를 진행한다. 시대별 주요 작곡가들의 작품을 통해 교향악의 흐름을 탐구하는 기획 공연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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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의 똑똑 클래식] 베토벤 “음악은 어떤 철학보다 높은 계시다”
아홉 개의 교향곡, 음악의 신약성서라 불리는 32곡의 피아노소나타, 5곡의 피아노협주곡, 21개의 피아노변주곡, 11곡의 피아노3중주, 10곡의 바이올린소나타 등 미완성된 곡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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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죽음·부인 외도…50대 '천재음악가' 결국
유대인의 음악적 소양과 재능은 널리 알려져 있다. 작곡가·지휘자·연주자 중 유대인이 많다. 오랜 유랑 생활을 통해 받은 설움과 울분이 이들의 음악적 감성을 키웠다. 특히 현악기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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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2등 인간으로 살다 간 ‘빈 3대 천재’
유대인의 음악적 소양과 재능은 널리 알려져 있다. 작곡가·지휘자·연주자 중 유대인이 많다. 오랜 유랑 생활을 통해 받은 설움과 울분이 이들의 음악적 감성을 키웠다. 특히 현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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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서 차 한잔 마시며 클래식 감상 … 베토벤·차이코프스키·푸치니 재조명
올해 7월 10일 천안 두정동에 문을 연 클래식 전문카페 ‘더 클래식(사진)’이 11월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유명 음악가들의 삶을 조명하고 그들의 대표음악을 감상하자는 의미로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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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북·미 핵갈등 때 뉴욕필 이끌고 평양 공연
생활 수준의 향상은 여가의 확대로 이어진다. 우리도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이 날로 늘어난다. 과거엔 일본 공연 일정을 쪼개 옹색하게 몇 시간 한국에 들러 연주하던 세계 유명 악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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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력 상실한 뒤 쓴 ‘나의 생애에서’ 삶의 속도 늦추고 상념에 빠지게 해
체코에 두 번 가봤다. 참 아름답고 멋진 나라다. 갈 때마다 놀란 것이 작곡가 스메타나에 대한 범국민적 사랑과 자부심이었다. 숱한 기념관은 말할 것도 없고 주요 행사의 개막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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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 체념 뒤에 느끼는 초월의 힘 마음이 무너질 것 같을 땐 ‘고별’이 약
1910년 10월 배 위의 구스타프 말러. 뉴욕으로 가는 마지막 여행이다. [말러 음악 자료관 제공] 전곡 사이클링 연주회가 꽤 성행한다. 가령 백건우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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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문화마당] 전시 外
◆전시 ▶대구도예가회 정기전 ‘대구도예가회 30년’=1981년 현대도예동인회 창립전을 시작으로 30년간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대학 도예과 출신인 회원들이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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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김다솔 피아노 독주회일시 2월 10일 오후 8시장소 금호아트홀입장료 R석 3만원 S석 2만원 청소년 8000원문의 02-6303-7700지난해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결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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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파워] 끝까지 한다는 것
# 신문에 실린 사진 한 장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자신의 출간기념 사인회에 가기 위해 비행기를 탔다가 갑작스레 복통을 일으켜 병원신세를 져야 했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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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정명훈의 서울시향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
지휘자 정명훈씨와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이 어려운 첫걸음을 뗐다. 26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구스타프 말러(1860~1911)의 교향곡 전곡 연주를 시작했다. 총 열 곡 중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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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클래식은 수백 년 전 음악?
영화감독 박찬욱씨를 클래식 음악회에서 종종 마주칩니다. 비발디 ‘사계’ 중 겨울 1악장, 칸타타를 골라 쓴 감각이 그냥 만들어진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죠. 그런데 외국의 공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