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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그녀가 서있는걸 보았네
담임선생 정 교수에 대한 이야기를 빼먹을 뻔했다. 말했듯이 정 교수의 문학개론은 금요일 1,2교시였다.정 교수는 학생들에게 시험을 마쳐도 교실 밖으로 나가지 말고 강의실에남아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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母國에 유학와서 단행본 출간 연변처녀 金英玉씨
도톰한 양볼에 수줍음이 가득한 중국 연변처녀 김영옥(金英玉. 24)씨.지난 4월 할아버지의 나라인 한국으로 유학 온 그는 외모와 달리 당당하다 못해 도전적인 이야기 꾸러미를 우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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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학작가회의 새길 찾기-생태계등 범인류문제로 관심확대
74년 유신정권 아래서 결성된 이후 역대 독재정권과 싸우며 민족문학의 자존심을 지켜온 민족문학작가회의(당시 자유실천문인협의회)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민족문학의 진로를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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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글짓기 10년째 지도 李가을씨
『글짓기의 기본은 독서입니다.평소 좋은 책을 많이 읽지 않는어린이에게 글 잘쓰기를 기대하기는 어렵지요.또 독서지도등 어린이들에 대한 가르침은 어머니들이 직접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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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소설 한국化 바람
한국 전통무예를 소재로 한 창작무협소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통의 맥이 거의 끊긴 한국 무술의 세계를 작품으로 복원해 보려는 시도가 작가들에 의해 이뤄지고 있고 20여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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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시집 東京서 출간
○…서울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중인 吳世榮시인〈사진〉의 시집『꽃들은 별을 우러르며 산다』(시와 시학사刊)가 일본어로 번역돼동경의 紫陽社에서 출판됐다.번역자는 일본의 여류시인인 나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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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지침서 독자 부쩍 늘었다
문학류등 다른 분야 서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눈길을 끌지 못했던 자녀교육 관련 서적들이 서서히 독자들의 관심권으로 진입하고있다. 최근들어 두드러지기 시작한 이같은 현상은 얼마전 빚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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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소설 봄 출판街 강타 최인훈씨 화두 히트
봄 독서계에 깊이와 예술성을 지닌 본격소설들이 잇따라 출간되며 대중.상업소설들을 몰아내고 대형서점 베스트셀러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1주일 단위로 집계하는 교보문고의 최근 베스트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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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로 쓴 전원일기 잇따라
오늘의 농촌현실과 정서를 노래한 시집들이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안도현씨(33)가 시집 『외롭고 높고 쓸쓸한』을 도서출판문학동네에서,이재금(53).박형진(36)씨는 시집 『말똥 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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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장편 "깊은 슬픔"펴낸 소설가 신경숙씨
작가 申京淑씨(31)가 첫번째 장편소설『깊은 슬픔』을 상.하2권으로 펴냈다(도서출판 문학동네).85년 중편「겨울우화」가『文藝中央』신인문학상에 당선돼 문단에 나온 申씨는 창작집『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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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정 장편 바다로 가는 먼길
『작가에겐 순수문학적 역할이 중요합니다.그렇다고 독자들의 흥미를 도외시한다면 그 역시 작가로서는 직무를 유기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독자에게 의미와 흥미를 동시에 유발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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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우,신작 등대아래서휘파람 출간
『저마다의 애잔하고 누추한 기억의 서랍 하나쯤은 누구나 가슴속에 간직하고 살아가는 법입니다.열어보면 으레 하찮고 대수롭잖지만 그 서랍의 주인에겐 하나같이 소중하고 애틋한 세월의 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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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전 경남고성에 정착 인제대 김열규교수
□… □… □… □… □… □… 번잡하고 각박한 도시를 떠나자연의 품속에서 새삶을 일구는 도시인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 숨막히는 도시생활의 「겉치레를 벗어던지고 脫도시의 자유,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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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옷과 속옷-인생과 사회 2중성 해부
『갈수록 詩的 상상력이 메말라가고 있습니다.각박한 상황의 삶에 매이지 않는 꿈.환상도 인간존재의 한 진실일텐데 우리 삶은물론 예술에서조차 빠져나가고 있어요.감동적이고 뛰어난 작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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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변천 28년사 창간 그때부터 오늘까지
(↘)보통이다.베스트셀러는 그러나 한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사회의 거울이라고 할 수 있다.그때 그때의 정치.사회.문화적 분위기를 반영하는 베스트셀러가 中央日報가 창간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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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토박이 시동인지 발간 러시
향토로서의 서울의 자연과 문화를 시로 일구고 보존하고있는 서울의 세 시동인 모임이 최근 들어 잇따라 동인지를 펴냈다. 「우이동 시인들」의 『구름 한점 떼어주고』, 『진단시동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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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편제』일군/장인정신(신명나는 사회:19)
◎「판소리 소생」 불댕겼다/「우리가락」 찾기 문화계 전반으로 확산/상업주의 떠난 각고결실 음반도 “불티” 요사이 소리꾼일가의 흐르는 삶을 담은 영화 『서편제』를 상영중인 종로3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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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아직 가지 않은 길』 펴낸 고은씨|"흙과 바람 속에「영원」을 본다" 7710년 정든 안성 촌 동네 이 젠 아늑한 고향|"자기갱신 통해 문학정진" 새 다짐
『가슴 받힐 듯 강파른 고개 넘어/거기 마음 놓아/지지리지지리 못나도 좋아라/개새끼와 개 사이/그 살가운 것 아껴온 이래/그렇게 몇백 년인가/마을 앞 바람받이 늙은 펭나무 엄하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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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 실명으로 다뤄 화제 이문구 연작소설집 『유자소전』
이문구씨(52)의 소설은 재미있다.『관촌수필』 『우리동네』 『매월당 김시습』등 66년 문단에 나온 이래 이씨가 발표한 10권 가량의 작품들은 넉넉한 세상보기와 구수한 이야기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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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행연습」 청중호응 적어 실망/대천(12·18고지)
◎시장 리어카상 성금받고 고무 박찬종/재치있는 문답식 유세로 인기 동해시 ○조직동원 흔적 역력 ○…11일 경기도 부천과 안양에서 열린 민자당 김영삼후보 유세장에는 대다수의 참석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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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인 친목모임"붐"|관악 「나사당패」|은평「은평클럽」|도봉「우이동시회」
서울문단속에「동네친목 자치문단」이 늘고 있다. 비교적 활발히 작품활동을 하는「현역문인」70%이상이 밀집한 서울문단은 문인들의 협회나 단체들이 들어선 중앙문단의 구실에 치중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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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삶을 함께 만난다
우리시대의 흐름과 정신에 영향을 끼친 본격 문인들의 작품세계에 보다 친근하고 깊이있게 접근할수 있게 한책이 나왔다. 웅진출판사는「삶과 문학의 완전한만남」이라는 부제아래 「문학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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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 「전통문체」찾기 활발
잃어버린 우리의 어휘·문체가 되돌아오고 있다. 일본이나 서구문학에 영향받은 감상적·논리적 문체로 우리 실생활과 정서로부터 멀어진 소설에 대한 반성으로 일부 대형작가들에 의해 우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