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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 것에서 ‘그리는’ 것으로 바꾸다
16세기 르네상스 이후 세계 미술은 프랑스를 기지로 삼아 시대별로 등장한 특정 화풍을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세분하면 20여 개의 화풍이 있다. 고전주의, 로코코, 낭만주의,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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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 칼럼] 예술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노재현논설위원·문화전문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정부 산하 연·기금 운용기관 경영평가에서 거의 매년 바닥권 점수를 받아 왔다. 예술위 직원들로서는 창피하고 속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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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대 명동 풍경은 … 남장배우가 여성팬과 결혼도 했었네
1956년 이른 봄 서울 명동의 한 선술집. 막걸리를 마시던 시인 박인환이 휴지에다 글을 써 내려갔다.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그 눈동자 입술은/내 가슴에 있네”. 옆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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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비 2000만원 문화재단에 낸 시의원
의정비를 모두 기부한 송순임 부산시의원(가운데)이 29일 부산 남구 대연동 대천유치원에서 원생들에게 책을 읽어 주고 있다. [송봉근 기자]“문화는 특정계층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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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추위에 떨던 예술인들에게 새해엔 사회안전망 가동된다…그래도 ‘냉골 정신’은 잊지 말라
[일러스트=차준홍 기자] 요즘같이 추운 겨울, 온기 없는 방 냉골에서 자 본 사람은 ‘뼛속까지 시리다’는 표현의 의미를 실감할 것이다. 잠을 청했다가도 몸이 부르르 떨리며 저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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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시민과 함께하는 예술의 향연
지난해 열린 제21회 설화예술제 장면. [사진=한국예총 아산지회 제공] 22회 설화 예술제가 다음 달 7일부터 9일까지 (사)한국예총 아산지회(지회장 이동현) 주최로 온양온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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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녹향’을 살려야 하는 이유
홍권삼사회부문 차장 대구는 관광자원이 많지 않은 도시다. 전국적인 관광명소라고 해봐야 팔공산 동화사·갓바위와 조선시대 한약재 거래시장인 약령시 등이 고작이다. 지난해 대구를 찾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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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관순 평화축전, 기부 문화 이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평화축전 모습. [사진=대전일보 제공]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언론 등이 함께하는 ‘나눔행사’가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2011 류관순 평화축전’과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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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인 꿈 키워준 음악감상실 주인 보은의 무대 초대받아 ‘고향 찬가’
“기회를 주니 정말 고맙지. 잘해야 할 텐데….” 지난달 31일 대구시 화전동에 있는 음악감상실 녹향에서 이창수(왼쪽)씨가 박영호 대구시립합창단 예술감독의 반주에 맞춰 ‘대구시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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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김유정문학촌 일대 문화마을로 개발
단편소설 ‘봄봄’, ‘동백꽃’의 작가 김유정 선생 73주기 추모제가 29일 오전 11시 고향인 춘천시 신동면 증리 실레마을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린다. 추모제는 올해부터 사단법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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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원조를 찾아서] 음악실 ‘녹향’
2일 대구시 중구 화전동 ‘녹향’ 음악감 상실 앞에서 주인 이창수(87)씨가 간판을 가리키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대구시 중구 화전동 2-8번지. 대구역에서 남쪽으로 뻗은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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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웅의 문단 뒤안길-1970년대 ‘명동 백작’ 이봉구
‘명동백작’으로 불린 소설가 이봉구 6·25전쟁이 끝난 1950년대 중반부터 폐허의 명동에 둥지를 틀기 시작한 사람들은 술과 낭만을 사랑한 문화예술인, 특히 문인들이었다. 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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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인과 걸어요 … 제주 올레길 2박3일
소설가 김주영·박범신, 시인 정호승, 산악인 엄홍길, 탤런트 최불암·고두심씨 등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제주도 올레길을 2박3일간 걷는 문학 투어가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문인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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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속 백미 구간 ⑤ 박남준 시인과 지리산 노고단
노고단 운해를 보고 왔다. 산꾼들이 왜 운해 하면 노고단을 으뜸으로 치는지 얼추 알 것도 같았다. 이젠 자랑 좀 하고 다녀야겠다. “노고단 운해 봤어? 안 봤으면 말을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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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세계로 나가려면 ‘한식’에 집착 말라
스기모토 다카시(杉本貴志·64·사진). 그는 요즘 가장 바쁜 호텔·레스토랑 인테리어 디자이너다. 일본 도쿄의 롯폰기 그랜드하얏트 호텔을 비롯해 교토(京都)·하코네(箱根)의 하얏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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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그 예술혼은 지금도 뜨겁다
‘경성에서는 “이봐, 한잔 하러 가지.” “좋지. 남촌에서 할까, 북촌에서 할까”라는 것이 선결문제이다. 남촌, 북촌은 경성의 번화가인 본정(本町)과 종로를 말하는 것인데 경성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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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의 풍광·역사 굽어본 한세기
조선시대 삼도수군의 본영인 통제영 객사였던 세병관(국보 305호). 아름드리 기둥에는 지금도 못자국이 남아 있다. 1908년(순종 2년)에 개교한 진남 보통학교가 교실로 사용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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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음악가 30명이 만든 ‘경남찬가’
‘입 벌려봐. 아구. 탐욕스런 이빨들아. 세상이란 모조리 뒤섞이고 엉켜서 때로는 콩나물, 때로는 미더덕 서로를 붙잡고 땀 흘리는 것. 몰랐지. 마산 아구찜…’ 성선경 시인이 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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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노 대통령 별로 상대하고 싶지 않다"
19일 서울 종로구 ‘토탈미술관’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中)가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左), 조인숙 바리건축 대표(右) 등 현역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차 한잔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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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로 화백 발자취 담긴 추억의 명소 ‘수덕여관’ 옛모습 되찾았다
1년여 간의 복원공사를 마친 충남 예산 수덕사 내 수덕여관이 5일 개관식을 갖고 일반인들에게 공개됐다. [사진=프리랜서 김성태]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 고암(顧庵) 이응로(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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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행복의 역사(미셀 포쉐 지음, 조재룡 옮김, 열린터, 360쪽, 1만3500원)=창세기에서 자본주의 사회에 이르기까지 행복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인식돼 왔으며, 역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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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시인 이상화 옛집 복원키로
대구시가 1월 중 복원작업에 나서기로 한 대구시 중구 계산동 이상화 고택. 주위가 재개발돼 이상화 고택만 고층건물에 둘러싸여 있다. [대구=조문규 기자]'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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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5. 불꽃을 따라서
당시에 글쓰기를 전업으로 선택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허황한 생각에 지나지 않는 만용이었다. 글을 싣고 원고료를 받을 만한 지면도 변변히 없었고 몇몇 월간지와 계간지가 있다고는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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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In&Out 레저] 굴…싱그런 바다가 입 안에 쏙
희대의 바람둥이 카사노바는 저녁식사로 굴을 즐겼다. 인체가 곧바로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 글리코겐과 아연이 많다는 것까지는 몰라도 굴을 먹은 효과는 몸이 먼저 느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