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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떠나는 영화 ⑨ 걷기로 삶의 중력을 회복하다 - 김응수의
“길을 나타내는 선은 단순히 물질적 질서에만 속하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경계표지들을 갖추고 있는 법이다. 그 표지들이 없다면 길은 사라지고 없을 것이다. 우리가 계속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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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가이드] 새파란 에게해 속 새하얀 진주 하나
꼬불꼬불 이어지는 골목길을 걷다가 뒤돌아 보면 바다, 아찔하게 파란 바다다.미슐랭 가이드는 단순한 가이드북이 아니다. 그 자체로 하나의 ‘문화’다. 1900년 창간돼 올해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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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남는 일본의 온천도시, 벳푸
산으로 둘러 쌓여 바다를 안고 있는 아늑한 도시 벳푸. 조용하지만 유명하고 요란하지 않지만 마음에 오래 남는 묘한 매력을 뿜어내는 도시다. 일본의 4개 섬 중에 남쪽에 위치한 큐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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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명 인질 어떻게 지낼까 … 풀려난 외국인 증언 통해 보면
아프가니스탄 남성이 27일 가즈니주 고원지대에 있는 모스크(이슬람 사원) 입구에 앉아 있다. 한국인 인질 22명이 이 지역 어딘가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준사막지역으로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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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제11회 삼성화재배 세계 바둑 오픈' 결사항전의 한 수를 찾아라
'제11회 삼성화재배 세계 바둑 오픈' ○ . 위빈 9단 ● . 백홍석 5단 자신을 스스로 사지(死地)에 빠뜨리는 배수진은 고도의 심리전이고 전쟁의 9단들만이 선택할 수 있는 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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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깊이읽기] 대박에서 쪽박까지 월스트리트의 삶
투자전쟁 바턴 빅스 지음, 이경식 옮김 휴먼&북스, 512쪽, 2만3000원 자선행사에 거액을 기부했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하녀를 고용했다. 자가용 비행기도 임대했다. 집에는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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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4. 땡볕
나는 그때에 다른 병사들과 함께 총기 손질을 하고 있었다. 헬리콥터로 투입되는 병력과 트럭을 타고 육상으로 시 외곽에 도착하여 진격할 병력으로 나뉠 예정이었다. 105밀리 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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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산책] 여자농구 MVP 김영옥
▶ 김영옥·정경모 부부가 17일 드림랜드에서 회전목마를 타며 모처럼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김영옥은 "바이킹이나 독수리 요새 같은 어지러운 놀이기구는 질색"이라고 했다. 김영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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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설 특집] 할리우드 영화에 빠져볼까
설 연휴 만날 수 있는 할리우드 영화는 제각각이다. 기독교적 상징으로 가득 찬 퇴마사 얘기를 현란한 컴퓨터 그래픽에 버무린 액션 블록버스터 '콘스탄틴'(8일 개봉)을 비롯해 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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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일부라도 찾으면 원이 없겠습니다"
"시신의 일부라도 찾았으면 원(怨)이 없겠습니더." 태국의 푸껫에 신혼 여행을 왔다가 실종된 조상욱(28.회사원)씨의 어머니 여연회씨.그는 새해 첫날인 1일에도 아들이 투숙했던 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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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詩)가 있는 아침 ] - '물 예찬'
폴 발레리(1871~1945), 「물 예찬」 전문 (박은수 역) 한 둘 아닌 사람들이 술을 노래했다. 자신의 도취를 시적 감흥으로까지 높여, 자기 넋이 기다리던 진한 술 잔을 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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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피서] 낄낄…으악…우와~
너무 더우면 극장에 가는 것조차 꺼려지게 된다. '방콕'족의 필수품은 역시 쌈박한 비디오 한편이 아닐까. 액션.웃음, 그리고 공포. 온 가족이 둘러앉아 세가지 색깔의 영화를 즐겨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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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안기형 현대모비스 과장
'주어진 시간은 일주일. 완주를 위해 섭씨 50도가 넘는 사막을 달렸다. 신발 속엔 모래가 차 피부는 따끔거리고 발가락은 물집 투성이다. 중간중간 포기하고 싶은 유혹이 간절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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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종군기] 안성규기자 국경 사막캠프서 3信
중동의 사막으로 오면서 기자는 전쟁영화들을 떠올렸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의 용맹을 그린 '라이언 일병 구하기', 월남전의 비장함이 담긴 '지옥의 묵시록'…. 팽팽한 긴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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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레이스 '다카르 랠리' 재시동
새해 벽두 '다카르 랠리'의 굉음이 다시 아프리카 사막을 흔들기 시작했다. 올해로 꼭 4반세기(25회)째다. 자동차나 모터사이클로 지옥 사막을 꼬박 보름 이상 달려야 하는 죽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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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훈련으로 세계최강 깬 승부사:중국 여자하키 대표팀 김 창 백 감독
이 날 오후 6시30분, 하루 여섯 시간의 지옥훈련이 끝났음을 알리는 金감독의 휘슬이 울리자 선수들은 일시에 종이처럼 구겨졌다. 그러나 그도 잠시, 선수들은 얼른 몸을 추스른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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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있는아침
나는 사형 집행인들을 불러들여, 죽어가면서, 그들의 총 개머리판을 물어뜯었다. 나는 재앙을 불러들였고, 그리하여 모래와 피로 숨이 막혔다. 불행은 나의 신이었다. 나는 진창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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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버해협·고비사막 횡단 꿈" 매일 철인체력 담금질
사무실을 나서면 그의 마음은 벌써 푸른 물결이 넘실대는 도버해협과 삭막한 고비사막의 모래언덕으로 달려간다. 지난해 4월 죽음의 고통을 이기며 사하라사막 2백42㎞를 달려 '사하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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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불운에 꺾인 정규투어 꿈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퀄리파잉스쿨에서 억세게 재수없는 두명의 골퍼가 정규 투어의 꿈을 접었다. 불운의 주인공은 버드 스틸과 롤랜드 새처로 4일(한국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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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영과 이별후 자살 결심했던 주영훈 심경고백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던 주영훈이 슬픔에 젖어 있다. 1년 3개월 동안 아름다운 사랑을 몰래 나눴던 손태영이 영화배우 신현준에게로 떠나가버린 것. 충격과 배신감으로 불면의 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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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제국을 움직이는 거인들 [4]
인텔의 앤디 그로브 회장은 본인 스스로 편집증을 갖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며 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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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박스오피스 2001년 상반기 결산
프랑스 영화의 2001년 상반기 흥행 성적을 따지면 아무런 이견없이 '수'이다. 올해 개봉한 영화를 기준으로 지난주(6/26)까지 6개월간 성적에서 상위 10위중 7편을 프랑스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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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란한 특수효과 관객 압도 '미이라2'
2년전 '미이라' 를 기억한다. 쇠로 만든 듯한 딱정벌레 군단이 '탁탁탁' 소리를 내며 몰려와 사람을 형체도 없이 처치하는가 하면 거센 모래바람이 비행기를 단숨에 삼키는 장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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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란한 특수효과 관객 압도 '미이라2'
2년 전의 '미이라' 를 기억한다. 쇠로 만든 듯한 딱정벌레 군단이 '탁탁탁' 소리를 내며 몰려와 사람을 형체도 없이 처치하는가 하면 거센 모래바람이 비행기를 단숨에 삼키는 장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