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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장날의 흥
단오절의 전주는 흥청거리고 풍성하기만 하다. 단오는 우리나라 4대 명절의 하나였다. 단오떡을 만들어 차례를 올리고 부녀자들은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쑥호랑이·단오부적을 만들어 집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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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에 익힌 "기량"자랑
7일과 8일 서울 효창공원에서 벌어진 「할아버지·할머니 솜씨 큰잔치」에서는 할머니들의 손끝에서 옛맛 그대로 되살아난 전통음식들이 유독 인기를 모았다. 대한노인회가 주최한 이 행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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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사랑의 빛 온누리에 가득|27일은 「부처님 오신날」
서울 삼각산 도선사 계곡의 5월은 세속 번뇌를 씻어줄 듯한 개울물 소리와 신록의 푸르름이 싱그럽기만 하다. 박 덩굴처럼 주렁주렁 달려가는 민속축일 4월초파일의 도선사 연등들이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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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에 방치된 선열유해, 묘소·생가도 날로 황폐|3·1정신 갈수록 퇴색
「민족·민중·민주」의 생일 3·l절이 올해로 66주년. 광복 40년, 공화국수립 37년째인 올해도 전국에서 일제히 기념식 등 행사가 베풀어졌으나 그 대부분은 관주도의 형식적인 연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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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의 날」을 전국민의 축제일로
올해부터 정부가 음력 정월초하루를 「민속의 날」이라 하여 공휴일로 정하였다. 일부 국회의원들 건의에 의하여 본래는「조상의 날」이라 하기로 했던 것으로 아는데, 정부가 제정 공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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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은 모두가 마음을 나누는 날
오래전부터 크리스머스는 특정한 종교의 축일이거나 종교인의 축일은 아니었다. 그것은 크리스머스의 본질적 의미가 전 인류를 구한다는 그리스도 정신 때문만이 아니라 우리들의식 속에 깊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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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함 선동 뿌리뽑기로
정부는 7일 상오 올해 제3차 사정협의회 전체회의를열어 연말연시와 선거를 앞둔 취약시기를 틈탄 각종 비리·폐습에 엄격히 대처하고 「검소한 연말연시보내기운동」과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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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 기념일 답게
올해를 단기로 몇년이냐고 물으면 선뜻 4317년이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지난62년 연대표기를 서기로 통일한 뒤에도 우리는 해마다 개천절기념식을 가져왔으나 우리의 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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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달
10월 상달이다. 음력으로는 아직9월이지만 옛 시월풍속들이 새삼 생각난다. 10월은 예부터 상달(상월)이라고 했다. 천·지·인 3자가 화합하는 달이란 뜻이다. 겨울을 앞두고 집집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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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흥이 담긴 축제가 없다
나라마다 축제일이 있다. 제국의 축제일는 대체로 기독교나 국가성립와 관련된 축제일이 많고 우리나라 에는 설, 추석, 정월대보름같은 민속명절이 훨씬 강한 축제 이미지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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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을 국민적 명절로
초라하기만 하던 개천절기념행사가 올해부터는 민족의 뿌리를 받드는 국가정책차원의 온 국민적 명절로 격상돼 대규모경축제전으로 봉행된다. 행사의 구체적 격상내용은 기념식순의 단군묵념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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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올 한가위는 제대로 달을 볼수 있을까. 하늘도 수마가 할퀴고 지나간 땅을 굽어보기엔 민망할 것 같다. 세화연풍속에 휘영청 밝은 보름달을 못보는 것이 아쉽다. 그러나 원래 한가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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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의 권위 옛과 다르지만
세상에 소원하여 그런지 무슨 행사의 명칭같은 것 까먹기가 일쑤여서 어떤 때는 낫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무식꾼같기도 했고, 우둔하고 소박했던 옛사람을 눈앞에 떠올리기도 했었는데, 아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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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기근에 애타는「농촌총각」|"시골선 못살겠다" 처녀들 잇달아 도시로
경북 영풍군 봉현면 하촌2동. 소백산중 깡촌에는 요즘 이마을 희달청년의 처연한「자살기」가 화제가 되고있다. 희달청년-. 금년28세, 하촌2동517 권상두씨(57)의 4남4녀중 2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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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속의 희망
22일은 기독교인들의 가장 큰 경축일인 부활절이다. 성탄절은 그리스도가 인간의 몸으로 세상에 태어나 역사 속에서 인류의 구제에 투신한 사실을 축하하는 행사에 그친다. 그에 비해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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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괴 김정일 생일을|「민족명절」로 지정
【동경=신성순 특파원】 북괴는 김일성의 아들 김정일의 생일인 2월26일을 「민족명절」로 정해 직장이나 가정을 비롯, 전국적으로 축하행사를 벌이고 있다고 일본의 공동통신이 22일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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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이 불탄일과 겹친건 우연
천주교 서울교구장 김수환추기경은 10일 로마교황 「요한·바오로」2세의 한국방문일정 (5월3일∼7일)이 불교의 최대명절인 「부처님 오신날」(5월8일)과 겹치는 문제에 대해 『전혀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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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례
설은 한국인의 가장 큰 명절이다. 그 명절은 지금 양력이 표준이 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구정을 쇠는 국민은 거의 75%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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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방한과 초파일
얼마 전 송광사에서 인적한 구산스님은 우리에게 열반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주었다. 그는 생사의 속박에 갇히지 않고 열반을 구체적으로 연출하였다. 특히 중국 헌봉선사 같은 분은 물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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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일은 로마의 농신제날|크리스머스의 유래와 갖가지 풍속
25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리는 전세계적 명절인 성탄절-. 크리스머스는 이제 기독교인·비기독교인을 초월한 모두의 축제다. 원래 크리스머스의 어원은 Christes Ma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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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마감하는 길목에서
마지막 한장 남은 달력을 쳐다보며 마치 초읽기에라도 몰린듯이 조바심나는 마음의 맥박소리를 듣는다. 한해를 마감하는 길목에 들면 나를 돌아보고 잘못한 일과 못다한 일들을 반성하는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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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중공민항기 납치사건 공판 진행 6개월째 수감
공휴일이자 어린이날인 5월5일, 남한전역에 공습경보 사이렌을 울렸던 중공민항소속 트라이던트 135기. 탁장인 (35) 등 여객기 납치범 6명은 아직도 재판을 받고 있다. 6일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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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경기 대체로 저조
추석경기가 전만 못하다. 백화점쪽은 기대에는 못미치지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매출이 20%가량 늘어 그런대로 명절기분을 냈지만 의류가 대종을 이루는 재래시장은 작년보다 못하다는 상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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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추석
맑고 신선한 계절의 향기가 추석의 아름다움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한다. 유난스레 파랗게 빛나는 하늘과 소슬한 바람결에서 가을의 정취가 무르익는다. 벌써 며칠째 밤하늘을 수놓은 달빛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