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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최초공개 | 흥선대원군 외손녀이자 이회영 며느리 조계진의 일제 강점기 회상
“백범은 내게 영친왕을 알아볼 수 있느냐고 물었다” ■청나라서 귀국한 대원군 외면한 고종… “두 사람은 말 한마디 없었다” ■백범, 조계진에게 “사실은 내가 국모 살해한 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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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꾀보 엄마가 시어머니께 동태찌게 조리법 묻는 이유
━ [더,오래] 강인춘의 깍지외할미(43) [일러스트 강인춘] ‘고부갈등’ 치료제 “동태는 지느러미, 그리고 아가미와 내장을 떼어낸 뒤흐르는 물에 깨끗이 손질해서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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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다가오는 절대고독, 난 그와 친해지려 한다
━ [더,오래] 한순의 시골 반 도시 반(9) 꽃분홍색 화사함을 뽐내는 배롱나무. (사진은 전남 강진의 백련사 배롱나무) [중앙포토] 꽃의 하안거 저기서 무엇인가 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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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색 때문에 무시 안 당하려 일부러 영어 쓰기도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책상마다 한국어 사전이 놓여 있다. 노트에는 비뚤비뚤한 한국어가 한가득이다. 교단의 교수는 한국의 호칭에 대해 설명한다. 교수가 “이름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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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색 때문에 무시 안 당하려 일부러 영어 쓰기도
다문화 전문 교사로 경인교대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6개국 34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최정동 기자 관련기사 말이 달라서, 가족 간 소통이 큰 문제...문화가 달라서, '가부장'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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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루저와 핑크택시
첫애가 태어나던 날. 내가 루저(패배자?)란 걸 그날 알았다. 살을 찢는 산통이 시작되어 아파서 죽겠는데 식구들은 수군수군 난리다. 심장 소리는 아들인데 부른 배 모양은 꼭 딸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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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화·스카프·디카 … "실속 있는 선물이 좋아”
경기 침체에 구조조정에 올겨울 서민들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적은 돈이라도 기부하여 자신보다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있는 기사들이 속속 들려오고 있어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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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본 한국의 설 - 가족 문화 부럽지만…
9남매 중 막내 아들과 결혼해 오랫동안 명절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일본 출신 아줌마. 한국 여성과 올 1월 결혼한 프랑스 출신 새신랑. TV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에서 한국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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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나의 선택 나의 패션 13. 생인손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었던 시집살이였지만 차림새 만큼은 미래의 패션 디자이너다웠다.'꼭 살아 돌아오게 해 주세요'. 나는 신랑 사진 앞에 물을 떠놓고 아침.저녁으로 기원했다. 일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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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네 시어머니가 '문자'를 안 받아 !
내게는 핸드폰 두 대가 있다. 한 대는 내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하늘나라에 계신 시어머님 것이다. 내가 시부모님께 핸드폰을 사드린 건 2년 전. 두 분의 결혼기념일에 커플 핸드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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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선·노현정 커플 5시간 단독인터뷰 ②
◇4th story 재벌가의 결혼 특급 작전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어요? 당연히 대선씨가 했나요? 정대선 "8월 초에 했어요. 생각해보면 결혼까지가 완전히 한 편의 소설이에요."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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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클리닉] 술버릇 나쁜 남편
결혼 전에 남편이 술을 좋아한다는 사실은 알았습니다. 그러나 결혼을 한 뒤 정도가 심하다는 것을 알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신혼여행을 다녀온 며칠 뒤부터 남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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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 집 짓고 20년 지나 "사유지 점유" 통고
며칠 전 납부기한이 한달이나 지난 '구거부당이득금' 이란 체납 고지서를 받았다. 생소한 내용이 이해가 되질 않아 구청에 전화 문의를 했더니 1997년에 판 단독주택이 시유지 6㎡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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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기쁨] 전북 익산시 모현동1가 안현숙씨
설을 며칠 앞두고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갔더니 철결핍성 빈혈증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계속 어지럽고 정신이 맑지 않아 방에 누워있는 나를 보고 남편은 "이번 설날엔 시골에 나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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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큰 교훈 준 할아버지의 작은 실천
올해로 결혼 4년째인 29세의 주부다. 남편의 직장 때문에 시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생활하고 있다. 장남인 남편은 늘 손자를 보고싶어 하는 시부모님을 위해 전남 광양에서 부산으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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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이 부른 사랑의 노래
오늘은 결혼후 처음 맞는 시어머님의 생신이다.남편이 장남이지만 직장 관계로 우리는 수원에 살고 있어 시댁인 부산에는 한달에 한번 꼴로 다녀오곤 한다.이번에 어머님 생신상을 차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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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의 재활용
며칠전 시어머님의 생신이라서 시댁에 갔다.동서와 함께 분주히음식장만을 하고 한숨을 돌리려는데 부엌 한구석에 예쁘게 수놓아진 액자가 눈에 띄었다. 『어머님,언제 저렇게 근사한 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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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을 가꾸는 기쁨
『어제 가져온 상추가 어쩌면 그렇게 맛이 있냐?내 오늘 아침에 절반이나 먹었다.』 고맙다며 전화를 끊으시는 시어머님의 목소리에 텃밭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야채들의 싱싱함이 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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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서 얻은 지혜-이윤경
아직은 따갑기만 한 늦여름의 햇살을 피해 나무그늘 평상에 나와 앉은 이웃집 아줌마들이 국민학교 2학년인 딸아이의 생일이 음력으로 며칠인가를 물어와 우연히 모아둔 가계부를 펼쳐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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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아침만 되면 등교길 모습 떠올라"|복교제적생을 기다리는 어느 어머니의 편지
대학가가 제적생 복교문제로 진통하고 있는 가운데 학원사태로 구속된 재적생의 어머니 함재순씨 (48·서울 영등포동 94의63)가 모정의 아픔을 담은 편지를 중앙일보에 보내왔다. 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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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을 담그며
어제는 우리집 김장담그는 날이었다. 스무해를 넘도록 김장을 담가봤지만 매년 김장철이되면 갖 시집온 새댁처럼 마음이 조급해지고 맛있게 담가야 될텐데 하는 조바심으로 이리뛰고 저리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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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담그기
지난 봄 시할머님께서 오셔서 만들어 주신 고추장이 비빔밥을 좋아하는 애들 아빠 덕분에 바닥이 나고 말았다. 한달 전쯤 이었나보다. 아침식탁에 고추장이 없다며 짜증을 내는 아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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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배냇저고리
유난히도 따사로운 어느 한낮에 아침 설거지를 마친 나는 풍선처럼 부푼 배를 어루만지며 이제 곧 태어날 우리아기의 꿈이나 꿀까 하고 낮잠을 자려고 마루에 누웠는데, 안방에 계시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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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4년전의 여름은 몹시도 더웠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그 무더위를 전혀 느끼지 못하고 지냈다. 너무나 절박하고 기막힌 상황이 기후에 대한 감각을 완전히 마비시켰던 까닭인가. 아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