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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마비 국내박사 1호 권영직
손가락 하나 제대로 움직이기 힘든 전신마비 장애인이면서 얼굴에서 그늘 한 점 찾아보기 힘든 권영직씨(33·서울 도봉구 쌍문3동374). 그가 오는 25일 성균관대에서 일반인들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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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컴퓨터 회화 전|유관호씨 22일까지 롯데 미술관서|붓·물감 대신 전자 빛으로
유씨는 이번 전시회에「포 시즌」「혼란」「회상」「민화 이미지」등 폭 1m이상의 대작을 중심으로 한 42점을 선보인다. 붓·물감 대선 전자 빛으로 지금까지 실험적으로 만들어진 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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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용틀임한다「개방실험」성공…도약 가속도|심천 특구
심천은 거대한 용광로의 화구다. 비효율과 정체로 특징 지워지는 사회주의의 냉기로 덮여있던 중국대륙에 활력과 효율의 열기를 불어넣는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 바로 심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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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
『유로파』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쉽게 펼쳐나가는 그저 그런 영화보기를 즐기는 이보다 새로운 영상표현이 영하의 본질이라는 상식 정도는 가진 이에게 흥미 있는 영화다. 무엇보다『유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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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 못찾는 신도시 교육|점심·휴식 시간 쉴곳이 없다
1일 정오 분당시범단지내 서현고교운동장. 학생들이 축구·배구도 하고 벤처에 앉아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머리를 식혀야할 점심시간이지만 운동장에서 뛰노는 학생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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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시 퇴조… 전통시 식상…|시인들 「선시」에 눈돌린다
『시는 선객에게 비단꽃을 덮어주었고, 선은 시인한테 좋은 칼을 다듬어주었다.』 시와 선의 관계를 두고 중국시인 원호문이 한 말이다. 선적인 시들이 부쩍 늘어나며 꽉짜여 지첬거나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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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에서|각박한 도회생활에 "청량제"|호암아트홀「화니와 마리우스」를 보고…신현숙(덕성여대교수 연극평론가)
오랜만에 소박하고 따뜻한 인간애가 넘치는 연극이 자유극단에 의해 호암아트홀무대에 올려졌다. 보통사람들의 꿈과 사랑, 좌절과 슬픔, 작은 행복 등을 건강한 유머와 함께 펼쳐 가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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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연기 홍보장된 농림수산장관 수협순시
서울 신학대 시험지 도난사건의 결정적 물증을 찾지 못해 수사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경찰청간부들은 화성 연쇄살인사건·이형호 유괴살해사건 등처럼 큰 사건일수록 해결 못하는 수사체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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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자리서 생생한 현장감/「인공 현실」 각광
◎액정화면에 미술관등 실물 그대로…영·일등 개발열기 실존하지 않는 공간 또는 원거리의 공간을 인간의식 내부에 존재시켜 그 환경에 따라 행동하게 하는 인공현실감에 대한 기술이 첨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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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0)제86화 경성야설(65)조용만|일제 패망
포츠담선언으로 조선의 독립은 확고부동하게 확인됐다. 미국에서는 1945년7월16일 원자탄 실험을 한 다음 8월6일에 일본 히로시마에 한발을 던졌다. 순식간에 히로시마는 초토가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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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수정능력 정확히 알아낸다
동물의 난자를 이용, 인간정자의 수정능력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마련됐다. 서울대의대 이진용 교수(산부인과)팀은 최근 쥐의 일종인 햄스터의 난자를 인간의 난자 대신 사용, 남성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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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사건」계기 기로에 선 운동권|학생운동 어디까지 왔나
정원식 국무총리서리 폭행사건을 계기로 학생운동권의 정서·논리·투쟁방식 등에 대한 비판이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에서 드러난 운동권의 분별력 없는 폭력성은 그 동안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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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근무에 남은건 “폐인”/고대병원 입원 박수일씨
◎고통 호소해도 고작 진통제 몇알/중독 밝혀진 후도 부서 안옮겨줘 『15년동안 휴가한번 안가고 결근도 없이 열심히 일했는데 남은 것은 유독가스에 중독된 몸뚱아리 뿐입니다.』 원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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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간디 자서전』
닉슨이나 마르코스가 변호사였다는 말은 굳이 하고 싶지 않지만 링컨이나 간디가 변호사였다는 사실은 나를 기쁘게 해준다. 이것은 요즘말로해서 나 자신의「직업이기주의」탓인지도 모르겠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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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학주부가 대학 수석졸업|학생·어머니·아내 1인3역 배재대졸업 고정련씨(34세)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사는 삶은 아름답다. 더구나 그것이 역경을 극복하고 훌륭한 결과를 냈을 땐 가슴 뭉클한 감동마저 준다. 졸업시즌이 막바지에 달한 지난달 28일 대전 배재대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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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빌딩사무실·지하상가 등 담배연기·먼지 뒤범벅|혼탁한 실내공기
샐러리맨 박순용씨(38)는 오후3시만 되면 l2층 사무실을 빠져 나와 약속 없이 도심거리를 쏘다니곤 한다. 길을 걷다가 한동안 남산 쪽을 바라보기도 하고 노점상과 몇마디 흥정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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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서 점수 5% 건진다"|대입 20일 마무리학습 이렇게…
91학년도 전기대 입시의 원서접수가 27일 마감됐다. 수험생들은 이제부터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20일밖에 남지 않은 고사(12월l8일)에 대비한 마무리 학습에 전념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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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도 잘 안드는 〃공중의 동굴〃
○…3일 오후 가칭 민주당 현중사태 진상조사단과 기자들에게 처음 공개된 골리앗 크레인 농성장은 햇빛이 전혀 들어오지 않아 동굴과 같은 모습. 전기마저 끊겨 낮인데도 한치 앞을 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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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념의 폐쇄성 탈피 의식의 지평 확대
80년대 문학의 속성과 그 성과를 한마디로 규정한다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그 이유는 80년대를 마감하고 있는 자리에서 당대의 문학을 하나의 문학사적 단위 개념으로 정립해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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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딴 중국여고생 가오민
스프링보드 위의 곡예사 「가오민」(고민·18·중국). 86세계선수권 및 87월드컵 우승자인 그는 서울올림픽에서도 우승, 여자다이빙의 세계 제1인자로서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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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바쁜사람 병없다"|이시형
노이로제만큼 증상을 상세히 이야기하는 환자도 별로 없다. 의학서적에도 그렇게 자세한 기록은 되어있지않다. 이들에겐 그냥 소화불량이 아니다.『고기먹은후 3분이 지나면 갈비뼈 왼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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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버리고 「대화」로 공약수 찾자"|4당 중진에게 듣는 13대 국회운영 전략 좌담|여론화된 모든 문제 원내로 수렴|"정치 독버섯" 지역감정해결 시급|축적된 경제적 과실 균배도 절실한 문제
참석자 남재희 조세형 박관용 김용채 ▲조세형=이번 총선거에서 여당이 의석 과반수를 획득하기 못하고 야당도 3분된 형태로 나타난 사실에 비추어 볼 때 국민이 국정운영권을 어디에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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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온서 암산하면 추위 잊는다|미 미네소타의대 「포소스」박사 주장
찬바람에 몸이 으시시 추울 때는 머리속으로 뭔가를 계산하면 추위를 잊을 수 있다는 색다른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의대의「로버트·포소스」박사(내과)는 냉장고속과 같이 추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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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을 주지 않는 그림은 그림자일뿐"
그림이란 자기 자신의 눈으로 볼일이다. 자기의 눈으로 본다는 것은 자신이 느끼고 생각하는 바대로 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