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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춘 「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네 형의 산소를 이장(이장)해야쓰것다….』 작은아버지의 목소리가 수화기 저쪽에서 가물가물 들려왔다. 나는 이제와서 무슨 뚱딴지같은 말씀을 하시는 것 일까하는 의구심이 일어나 작은

    중앙일보

    1983.01.01 00:00

  • (27) 크리스머스선물(2)

    그러고 보니 언젠가 경주의 석굴암을 구경하던 미국관광객들의 말이 생각납니다. 그 부처님은 과연 파란 눈으로 보아도 여전히 아름다움과 자비의 극치를 나타낸 「기적의 돌」로 비칠 것인

    중앙일보

    1982.12.25 00:00

  • 한벌의 추석빔 여러해 두고 입고서도 행복했었는데…

    나의 기억에 남아있는 최초의 추석빔은 분홍치마 저고리다. 어머니 장롱속에 오랫동안 간직되어 왔던 그 고운 연분홍 비단으로 지어주신 추석빔은 추석 보름쯤 전에 이미 마련되어 있었다.

    중앙일보

    1982.09.30 00:00

  • 선용기켜놓고 자다 보일러공 숨져

    28일 상오8시쯤 서울북가좌동144 민병왕(53)집건너방에서 민씨의 장남윤기씨(26· 보일러공)가 선풍기를 켜놓은채 잠을자다 숨진것을 동생 희숙양(16)이 발견했다. 희숙양에 따르

    중앙일보

    1982.07.29 00:00

  • 영국황실은「문턱」너무 낮았다|“여왕의 뜻 따라”허술한 경호…심심찮게 드나든 불청객

    여왕 의 침실에 괴한이 침입했다면 중세 낭만소설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지만 곳곳에서 국가원수가 저격 당하고있는 오늘의 태러시대 에는 끔찍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지난9일 런던 시

    중앙일보

    1982.07.15 00:00

  • 재미 작가 강준식 씨가 본 「소련 속의 교포실태」(2)망향 40년

    하바로프스크 시의 도심을 거니노라면 5명에 1명 꼴로 우리와 다름없는 얼굴들을 만나지만 그들 모두가 한국인들은 아니다. 몽고계·만주 계·중국계 등도 놀라울 정도로 우리의 모습을 닮

    중앙일보

    1982.06.29 00:00

  • (10)또 하나의 인생⑥

    서너평 남짓 방안에는 온통 돌뿐이다. 돌들은 서가 위에도, 머리맡에도, 장식장 위에도 놓여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그 돌들에는 폭포도 보이고 안개에 묻힌 산봉우리가 있는가하면 표

    중앙일보

    1982.06.22 00:00

  • 소풍길 도시락 나눠먹는 선생님|이영희

    며칠 전 아이들이 다니고있는 학교에서 인근에 있는 관악산으로 소풍을 갔다. 이제 입학한지 두어 달밖에 되지 않은 둘째딸 아이는 마음이 애드벌룬만큼이나 부풀어 오른 듯 선생님께서 적

    중앙일보

    1982.05.20 00:00

  • 전화로 새벽 일찍 깨워 중3·고3 자습을 독려

    문교부와 시·도교위의 입시위주교육 단속강화와 관련, 교원문책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내 일부 사립 중·고교에서는 이른바 「모닝·콜」작전(일명「부엉이」작전)이란 새로운 학습지도

    중앙일보

    1982.04.26 00:00

  • 일가6명 자살

    【대전=연합】15일 밤8시쯤 충남 공주군 학룡면 신기리631손명섭씨(47·농업)가 2개월 전 부인 김수창씨(46)와 말다툼을 벌인 후 김씨가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자 이를 비관,

    중앙일보

    1982.03.16 00:00

  • 전기장관·난로 켜놓고 밀폐된 방서 자다 숨져

    방안에 전기난로와 전기장판을 깔고 잠자던 20대 여자미용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사인수사에 나섰다. 4일 상오10시30분쯤 서울홍제2동156의82 김규순씨(50)집 2층방에 세

    중앙일보

    1981.12.05 00:00

  • 40대주부 또 안방서 피살

    27일 밤9시20분쯤 부산시중구영주1동554 우상칠씨(63) 집에서 우씨의 부인 김만애씨(45) 가 쇠망치로 뒷머리를 얻어맞고 숨진 뒤 불이 붙은 이불에 덮여있는 것을 이웃에 사는

    중앙일보

    1981.10.28 00:00

  • 「독서의 계절」? 김현실

    가을이 되면 으례 떠들어대는 독서의 계절. 그런데 누구하나 실감나게 느끼는것 같지 않다. 마치 물가를 안정시킨다든지 혹은절대로 값을 올리지않는다든지하는 정부의 시책같이 무감각한 소

    중앙일보

    1981.10.13 00:00

  • 중앙일보가 펼치는 「겨레시」짓기 운동

    새콤한 칼국수로 주린 배 포식하고 밀거니 당기거니 시뉘올케 다리미질 매캐한 모깃불 속에 무르익는 이야기꽃. 작은놈 오누이는 뜰 앞에 멍석 깔고 머리맡별을 세며 강냉이를 뜯다 뜯다

    중앙일보

    1981.08.08 00:00

  • "처칠 경이 엘 여왕 짝사랑"

    【런던 25일 AP=연합】 2차대전의 영웅인 영국수상 고 「윈스턴·처칠」경은 「엘리자베스」왕을 짝사랑했었다고 25일 발간된 『「처칠」과 그의 주변인사들』이라는 책에서 밝혀졌다. 대

    중앙일보

    1981.03.26 00:00

  • (3054)|제72화 비관격의 떠돌이 인생 (52)|「토마토」와 「6·25」|김소운

    「백낭」 시절, 어거지로 떠다 맡겨 광복동 동장 노릇을 한 이야기며, 한 동리의 문방구점 김의곤씨의 도움으로 서울 명동에서 주간지 「만화 행진」을 발간했다가 때마침 터진 「여수 순

    중앙일보

    1981.03.06 00:00

  • (3033)|제72화 비규격의 떠돌이 인생(31)-나량 경찰서에 연행

    제 입으로 시인이라고 자칭하는 의인을 이날까지 두 서넛은 보았지마는, 나 자신은 그런 비위를 일찌기 가져본 일이 없었다. 그러나 일생을 통해서 단 한번 이날 밤만은 예의였다. 『시

    중앙일보

    1981.02.10 00:00

  • 구정-그 여유와 풍정이…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었지, 아름다운 2월은 날짜도 적으니 고통도 적으리라고. 살아가는 길목 고비 고비에서 돌부리에 걸려 비틀거릴 때 1년 중 가장 적은 날을 안고있는 이 달은 무언

    중앙일보

    1981.02.04 00:00

  • (2)이상해-김영임 부부

    유독 눈이 많은 겨울이다. 이상해씨(33)의 집을 찾는 날도 밤새 눈이 발목에 잠길 만큼 많이 내렸다. 이씨가 마당의 눈을 쓸고 있었고 부인 김영임씨(26)가 앞치마를 두르고 그

    중앙일보

    1981.01.19 00:00

  • 판검사 지망생의 하숙촌 팔공산 고시마을|달성군 동화사 부근의 도학동

    두문동인가, 동구 안에 인적이 없다. 높다란 느티나무가지에서 철 늦은 매미소리가 초가을 한낮의 고즈녁함을 더할 뿐 괴괴하기가 빈 절간이다. 경북 달성군 공산면 도학2동. 대구에서

    중앙일보

    1980.09.18 00:00

  • 복면20대 일가족5명 타살기도

    방범비상령이 내려져있는 가운데 강력사건이 날로 늘고있다. 지난해 12월1일부터 금년1월14일까지 서울시내에서 발생한 살인·강도·강도상해등 강력사건은 모두 1백여건으로 이는 전년도

    중앙일보

    1980.01.14 00:00

  • 철이와 오똑이

    철이는 아빠한테서, 새해 선물로 오똑이 한쌍을 받았습니다. 예쁜 포장지를 벗기자, 펭귄새의 모양을 닮은 한쌍의 오똑이가 나왔는데 하나는 철이가 좋아하는 초록색, 또 하나는 금빛 노

    중앙일보

    1980.01.01 00:00

  • 호텔투숙 여교사|제자와 자살기도

    20일 하오7시30분쯤 서울태평노1가29 「뉴서울 호텔」714호실에서 목포시M여상 영어교사 장성예씨(24·여·전남광주시산수1동371의3)와 동교3년성모양(18·전남도 탁구선수)이

    중앙일보

    1979.12.21 00:00

  • 국민학교 운동회

    어린이들 세계에서 운동회나 소풍가기 그리고 수학여행만큼 흥거운일이 또 있을까. 모든 어린이들은 이런 학교행사의 전날밤이면 운동복을 비롯한 기마 기구를 가지런히 머리맡에 개놓고 마음

    중앙일보

    1979.10.2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