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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일깨우는 풍자의 주인공|갑자년 아침의「쥐 이야기」…최상수(한국민속학 연구소장)
올해는 간지로는 첫번째드는 갑자년이요, 쥐의 해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신라 제21대 소지왕이 왕위에 오른지 10년(서기488년) 되던 해, 정월보름에 천천정으로 거동하신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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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화발전에 크나큰 발자취|제1차 위인현창 사업대상 57인의 공적
정부는 86년까지 민족문화발전에 큰발자취를 남긴 인물들의 유적과 유물을 복원·정리하는 위인 현창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1차로 현창될 「위인 57인」은 어떤 분들인가. 그업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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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장래는 그래도 교육에 기대 해야…"|"신의잃은 정치는 국민에 호소력 없어"
「선비정치가」운재 윤제술옹(80·전국회부의장) -. 서울 누상동으로 1차 해금자인 운재 윤제술옹을 찾았다. -일기가 고르지 못한데 어떻게 지내십니까? 『날씨가 좀 변덕스럽지만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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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강릉 김씨
매월당 김시습. 조선초기인 1445년 수양대군이 어린조카단종을 몰아내고 왕위에 오르자 그의 패륜에 통분, 끝까지 세조에게 저항하고 절의를 지켰던 생육신의 한사람. 매운 절개와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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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교사에서의 화엄사상 조명
흔히「화엄」을 불교사상의 진수이며 불가 교학의 대목이라고 한다. 그래서 수많은 불교경전 중에서도 『화엄경』은 최고·최상으로 손꼽힐 뿐만 아니라 그 넓이와 깊이가 시냇물이나 강물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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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따라 모습 새로운…산아, 금강산아
지난 1월22일 전두환 대통령이「민족화합 민주통일방안」을 제시한 뒤를 이어 정부는 지난 1일 그 방안을 실현하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서울∼평양간 도로 연결개통, 설악산이북·금강산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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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충남 부여군 외산면-만수산
부여에서 은산별신제로 유명한 은산면을 지나서 대천 해수욕장 쪽으로 20km를 40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가면 외산면 소재지인 만수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탄전 지대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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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6)제72화 비규격의 떠돌이 인생(60)
궁상맞고 구질구질한 떠돌이의 인생역정을 오래도록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시우 구상은 언젠가 내가 쓴 작은 책자에 글 하나를 붙여주면서 나를 「생래적인 떠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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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개인전 활발…서양화가 많아
지난해 가을「시즌」부터 내리막길을 걸어왔던 화낭가가 내실을 다지는 의욕적인 기획전을 마련하고 있으며,개인전도 활발해지고 있다.또 각「그룹」들도 예년과같이 정기·가을발표회를 마련해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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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송
목련이 한창이다. 성급히 봄을 기다리는 심사인지, 요즘은 목련 없는 마당이 거의 없다. 한적한 골목길도 한 그루의 목련으로 화사함이 넘친다. 눈이 부시다. 목필·옥수·향린·목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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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사 분화재를 복원 새 관광 명소로 가꿔-강원도 춘성군 북산면 청평리
6·25때 각종 국보급문화재가 불타 없어지고 유서 깊은 고적들이 산산이 흩어진 강원도 춘성군 북산면 청평리 청평사가 옛 모습을 찾은 뒤 새 관광명소로 각광을 받고있다. 청평사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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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전남 등 2개지 신문윤리위서 경고
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지난달 3l일 회의에서 ▲전북신문의 연재소설 『매월당』1034, 1035, 1036회분과 ▲전남매일신문의 연재소설 『개국』 160회분을 각각 외설적인 표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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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꽝 얼어붙은 겨울강을 건너서…
환하게 눈빛 틔우는 천개의 강을 건너서 나는 많은 겨울을 지내왔다.『지상의 양식』이나『「빌헬름·마이스터」의 수업시대』를 읽으며 꽝꽝 얼어붙은 겨울강을 건너서 나의 마음을 녹이며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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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학궤범」등국역착수
민족문화추진회와 세종대왕기념사업회등 중요 고전국역기관의 금년도 국역및 영인사업계획이 확경됐다. 민족문학추진회는올해에 12종 22책의 고전들을 국역한다. 국역필 이들 고전중『악학궤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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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한 국역자 양성 급하다|국고지원으로 바뀐 고전 국역 사업의 현황
올해부터 고전국역사업이 문예진흥기금 지원에서 국고 전담의 국책사업으로 전환됐다. 이같은 문공부당국의 정책전환은 국내외적으로 크게 번지고 있는 한국학 「붐」과 특히 지난해 국역본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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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이 콘크리트 건물로 둘러싸여 숨통 막히는「전주객사」
【전주=이현천 기자】분별없는「콘크리트」건물들이 6백여 년 동안 내려오는 전주객사의 숨통을 막아 놓았다. 전주시 중앙동 3가1 도심지복판에 있는 전주객사(보물583호)는 풍남문(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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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댐 수몰지역을 찾아
○…TBC-TV『인간만세』(31일하오8시·부산국9월6일)는『낙동강』「시리즈」3회로 안동「댐」건설로 수몰되는 지역을 찾아 그모습을「필름」에 담는다. 『청포도』의 시인 육사의고향인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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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싶은 이야기들(1515)|등산50년(48화)
우리가 설악산을 가게된 또 하나의 이유는 마침 그때 철도가 외금강에서 남으로 연장, 양양까지 개봉되었기 때문이다. 금강의 그늘에 가려 소박받던 설악이 철도의 가설로 외부세계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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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사 9층탑지 방석은 신라전래의 연좌석|황수영
경주를 찾으면 황룡사 터를 찾았고 그 곳에 이르면 탑상의 유허를 살폈다. 그때마다 필자는 우리 나라 고대미술, 그 중에서도 불교의 예배대상인 이들 탑상연구에 대한 의욕을 한층 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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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당의 사상과 문학
성균관대 대동 문화 연구소는 매월당의 사상과 문학을 주제로 한 제3회 학술 심포지엄을 15일 하오 2시 동 대학 호암관에서 열었다. 이날 발표된 주제는 매월당의 유학 및 도가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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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당 얘기
사람들이 언제부터 논·밭 가는데 소(우)를 쓰기 시작했는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그러나 옛 사가들은 굳이 이런데 머리를 쓸 필요가 없었다. 그것은 한나라 때부터라고 공자가 밝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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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등산가족 자연을 배우는 산정의 기쁨
요즘 서울주변의 등산길을 흔히 명동에 비유한다. 인파의 번잡함이 그렇고 화려함이나 떠들썩하고 어수선함도 마찬가지다. 말하자면 저속화한 산에 대한 지탄이다. 많은 사람들은 등산을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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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청산유수
7월의 뙤약볕이 수은주을 치올린다.19일이 초복.시원한 강바람,서늘한산바람을 따라 납량 시리즈 『청산연수』 을 찾아나섰다. 설악산엔 여름이 없다. 7천8백봉 뫼부리마다 서늘한 산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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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진 희귀 진본|첫 공개된 고 전형필씨 수장본
우리나라 굴지의 고문화재 수장가인 고 간송 전형필씨가 수장하고 있던 고전적이 처음 햇빛을 보게됐다. 그가 생전에 모은 것으로 박물관을 개설하기에 앞서 최근 보화각의 서고를 조사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