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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숱한 명인·국창을 낳은 판소리계의 산실|신재효·김소희도 이 고장 출신|해 마다 강습회도 가져
전북 고창군 고창 읍은 한말 판소리의 이론가 동리 신재효를 낳은 전통 예술의 마을-. 그의 고택을 둘러싸고 주민들은 남도 가락의 산실이자 여섯 마당 판소리와 단가 등을 정리,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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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 최고야"|8도의 풍치가 한곳에|이조정통정원「소쇄원」|담양군 남면 지곡리
세속과 명리(명리)를 탐하지 않고 자연과 일체가 되어 한빈(한빈)한 생활을 사랑했던 옛 선비들의 고고한 숨결을 우리네의 옛 정원에서 찾아본다. 전남 담양군 남면 지곡리 소쇄원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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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400여년째 대를 이어 성심껏 가꾼|국내 최대의 팽나무 터널|북제주군 한림읍 명월리|잎사귀만 따도 혼나|마을이 잘 사는 건 나무 사랑한 덕분
물 좋고 지세(지세)수려한 제주도 북제주군 한림읍 명월리. 몽고의 침략, 임진왜란 등 숱한 수난을 이겨낸 조상들의 의기심과 더불어 4백년을 고수m 마을나무 팽나무를 가꾸고 있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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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속에 뿌리내린 자유노조|인구 2만의 폴란드소읍을 통해본 창설 한돌
9월은 공산권 최초의 자유노조인 폴란드의 솔리대리티가 창설 한돌을 맞는 달이다. 80년8월31일 폴란드 정부가 그다니스크협정에서 일련의 사회개혁과 함께 공산당에서 독립된 노조의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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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모습 잃어 가는 돌하루방
제주도의 상징으로 관광객의 사랑을 받아온 돌하루방이 세월 따라 원형에서 변형되어 만들어지고 있다. 4백여년 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돌하루방은 잡귀를 쫓는 무서운 인상으로 마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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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첩산중 가난 벗겨 준 전국 최장터널 사북읍 고한리·태백시 유전
강과 계곡을 건너고 첩첩험산을 가로질러 가지런히 뻗친 두 줄의 레일을 타고 준령 태백산맥을 관통한다.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고한리. 해발 8백40m의 고한역을 통과한 열차가 숨가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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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한국 징의 본고장 「함양 징」|함양군 서상면 옥산리
불이 나도, 잔치가 벌어져도 우리네 마을에 징은 울렸다. 농악·당굿·줄다리기에 흥을 돋우는 악기로서 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들을 불러모으는 신호용으로도 징은 울렸다. 대소 궂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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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교동 목각마을|천년세월 비바람 맞아온 고사목 다듬어 부처·보살·선녀로 되살린다
소뿔 같은 관솔, 용트림하는 고사목, 아코디언처럼 접힌 나무뿌리가 오묘한 조형미를 이루고 있다. 천태만상으로 꼬이고 우그러지고 파인 고사목을 깎아 자연의 숨결을 재생시키는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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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더위에 얼음이 꽁꽁… 청량산 「빙하계곡」
손이 시리도록 찬김이 솟는 돌 더미 사이에 수정 같은 얼음이 꽁꽁 얼어붙었다. 연일 푹푹 찌는 삼복무더위 속에 노천에 얼음이 언다는 믿어지지 않는 기현상이 경북 산간마을에서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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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강원도 영월 어라연 계곡
강원도 영월 땅은 태백산 줄기의 산과 물이 흘러내리는 온통 신비 속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단종의 애절한 사연이 깃 든 곳이다. 여름 내내 머무르고 싶은 곳, 그 중에서도 「동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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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2개월 된 여아 우물서 시체로 발견
【상주】24일 하오1시 경북 상주군 사벌면 엄암리 윤종덕씨(36)의 생후 2개월 된 네째딸이 마을 앞 깊이 2m가량의 우물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서영호씨(40)가 발견,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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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국내 유일의 노천탕-울진군 북면 덕구온천
봄아지랭이 같기도 하고 저녁 짓는 연기 같기도 한 자욱한 김이 청송계곡의 절경과 어울려 한눈에 든다. 계곡 한편에 콸콸 쉼 없이 암반을 뚫고 용솟음쳐 오르는 온천수. 어설프게 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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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갈 수 있는 여름의 비경 (1) 살기미 해수욕장
전북 부안읍에서 격포 행 버스에 몸을 싣고 서쪽 해안의 7백5번 지방 도를 따라 서남쪽으로 24km되는 지점이 변산 해수욕장. 여기서 다시 6km를 남하하면 조그맣고 아담한 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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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큰 일」있을 땐 땀흘리는 사명당의 표충비|밀양군 무안면 무안리
나라의 길흉을 미리 점친다는 사명당 표충비-. 속칭「땀흘리는 비석」은 경남 밀양군 무안면 무안리 죽림이 올올한 진등산(해발 6백m)기슭에 자리하고 있었다. 영남누 마루꼬리가 고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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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설탕 안 넣은 사이다 맛"「달기약수」(청송읍 부곡동)
물맛이 마치 녹물처럼 싸- 하고 녹내가 물씬 난다. 짜릿하게 혀를 찌르는 것이 그대로 당분을 뺀 사이다 맛이다. 한 쪽박 들이켜면 금새『끄윽』하고 트림이 나며 뱃속이 시원하게 뚫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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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최고야…(59)|백년 전 모습 그대로…「투막집촌」-울릉군 북면 나리동
초가는 아닌데 벽엔 두툼한 진흙이 발라져 있고 기와집은 아니지만 지붕엔 넓적한 나무기와가 촘촘히 이어져 있다. 사방을 둘러봐도 창문은 한군데도 없다. 사람이 겨우 드나들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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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촌과 무약촌
우리나라 농어촌은 도시에비해 아직 낙후되어있지만, 특히 의료면에서는 더욱 그런상태에 머물러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의촌일소를 위한 정부의 꾸준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문제의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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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결연 마을 찾아 무료진료·일손 도와
서울적십자병원 원장 배병위 박사와 의사·간호원 등 의료진 25명은 24일 4년 전 자매 결연한 경기도 용인군 남사면 아리실마을 주민 7백50명에게 무료진료봉사를 하고 모내기 등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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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수석 애호가들 줄 잇는 전국 최대 적옥석 산지 울주군 범서면 두서면 일대
돌을 사랑하는 것은 자연의 마음이라고 했다. 한 점 돌덩이에서 자연의 신비를 감탄하고 인생의 무한한 암시를 터득한다. 그래서 한 점 돌을 놓고 무량의 세계에 살며 구름과 안개가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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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무안군 일로면 「천사마을」|잔칫집·장터 찾아 유랑하던 각설이들|산간에 마을 이뤄 오순도순
『여그선 거지들이라고 안흐고 천사들이라고 허요. 인간사 욕심 없이 허리끈 풀고 맴편히 산게 고로코롬 부르지라우. 하늘에 사는 천사라고 별거 있당가요? 하여간 여그선 말조심하시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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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정부서 지정한 유일한 「한와요」 고령토로 굽는 한국기와 고령군 개진면 구곡동
골짜기가 하도 깊어 아홉 골이 된 경북 고령군 개진면 구곡동. 문화재관리국이 지정한 유일한 한와요가 있는 한국기와를 굽는 마을이다. 이 마을의 옛 이름은 「왜나루」(와진) 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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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피해 이주해 온 정감록파의 후예 영주군 풍기읍
군데군데 황토가 드러난 메마른 언덕이 동남으로 눕고 그 안쪽에 분지를 이루었다. 방향없는 봄바람이 벌판 저쪽에서부터 먼지를 말아 올린다. 『풍기 아니가. 바람 참 많은 곳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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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강암을 떡 주무르듯|다보탑·석가탑을 재현
흰빛이 더 강하게 돋는 쑥색 화강석에서 잘 생긴 돌의 온화한 체온이 눈에 와 닿는다. 거대한 백설기 떡을 썰어놓은 듯 네모가 반듯반듯한 둘, 돌들. 한집 건너마다 돌들이 널려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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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개척1 백년 맞는 울릉도 고유민속개발·보존키로
【울릉도=홍성호 기자】동해의 외로운 섬 울릉도가 내년으로 개척1백년을 맞는다. 울릉군은 개척 1백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지난 연초 2천만원의 예산지원을 경북도에 요청, 6백여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