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긁고 뭉개야 완성되는 그림
누군지 알아보기 힘들게 뭉개진 얼굴, 초점이 나간 듯한 톈안먼(天安門) 광장 그림 위를 긁고 지나가는 동심원 모양 톱자국-. 인자오양(尹朝陽·41·사진)은 그리고, 뭉개고, 긁는
-
[브리핑] 아름지기 11월 아카데미 열려 外
◆아름지기 11월 아카데미가 8일 오후 7시 서울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 1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경영과 문화의 콜라보레이션’을 주제로 창의적 기업문화를 만
-
사진과 회화, 구상과 추상, 현실과 가상 사이를 거닐다
1 게르하르트 리히터© Hubert Becker 2011 세계적인 작가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회고전 ‘파노라마(Panorama)’가 영국 런던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
사진에서 회화의 길을 찾다, 경계 허문 거장 리히터
2차 대전 중 사망한 삼촌 사진을 흐릿하게 그리기도, 그 그림을 또 사진으로 찍기도 했다.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루디 삼촌’(2000). 1932년 구(舊) 동독 드레스덴에서 태
-
[브리핑] 제4회 양평환경미술제 外
◆제4회 양평환경미술제(www.ypeart.com)가 17일까지 경기 양평군의 군립미술관, 군민회관 일대에서 펼쳐진다. ‘인간, 환경 그리고 역사가 만나다’란 주제 아래 민정기·서
-
[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2011 주요 미술 전시회
아직도 미술관이 멀고 높게만 생각되시는지? 서울시립미술관의 ‘샤갈전’이 화제다. 수년 전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전시의 리바이벌이지만,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비록 폭발
-
분단 상처 치유, 붓은 때로 메스가 된다
관객을 맞는 첫 그림은 이응노(1904~89)의 ‘6·25’다. 폭격 맞은 건물에선 검은 연기가 피어 오르고 사람들은 은밀하게 움직인다. 동베를린 사건으로 구속되는 등 냉전의 역
-
절규하고 신음하고 … 가슴을 헤집는 레넌의 영혼
Unfinished Music, No. 1: Two Virgins’ 앨범(1968) 비틀스 명반 중의 명반인 일명 ‘화이트 앨범’이 나온 그해 5월, 존과 요코의 첫날밤 기록이다
-
아시아의 민초들이 걸어온 길
인도네시아 트루부스 수다르소노의 ‘병아리와 함께 있는 여자’(1960), 캔버스에 유채, 137×68, 싱가포르국가유산위원회 소장 19세기 말 서양과의 접촉은 아시아 미술인들에게
-
작품으로 금의환향 … 근대 미술의 거장들
“정말 강렬하지.” “그 유명한 이쾌대 작품이잖아.” 대구시 달서구 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관람객들이 ‘대구의 근대미술’ 전시회에 출품된 이쾌대의 작품‘군상Ⅳ’를 감상하고 있다.
-
사진 같은 그림, 사실 같은 환상
강강훈 작,‘ modern boy - the sea of a daydream’ (2007). 캔버스에 유채. 162.2 x 130.3 현실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려는 미술가들의
-
36년 만에 다시 빛보는 비운의 조각가
“스승 시미즈 다카시(淸水多嘉示·1897∼1987)를 넘어섰다.” “독특한 개성이 잘 살아 있다.” “이 정도면 한국 뿐 아니라 일본의 근대 조각사에도 권진규를 위한 자리를 내줘야
-
[전시회산책] 서울대미술관 外
◇서울 신림동 서울대미술관에서는 ‘시그마 폴케: 미지의 세계에서 온 음악’전을 연다. 독일 현대미술의 거장 시그마 폴케(Sigmar Polke·67)는 1960년대 게르하르트
-
미술관 나들이 자녀와 함께…피카소·미로·샤갈…
겨울방학이 절반을 훌쩍 넘어섰다. 학기 중과 별반 다름없이 여전히 바쁜 자녀와 여유롭게 마주할 시간이 없었다면, 이번 주엔 미술관 나들이에 나서보자. 느릿느릿 걸으며 귀엣말을 나누
-
"학습효과 만점" 신기한 전시회 놀이터
“엄마, 뭐 신나는 일 없어요? 방학인데 학원만 다니는 거 재미없어요.”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2학년 두 딸을 둔 주부 조연희(38)씨는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의 성화에 매일
-
민중의 삶부터 전위의 숨결까지
V. G. 페로프 작 ‘익사한 여인’ 1867, 칸딘스키란 이름은 우리에게 익숙하다. 그러나 러시아 미술은 낯설다. ‘칸딘스키와 러시아 거장’전(2008년 2월 27일까지 예술의
-
탄광촌 작가 황재형씨 16년 만에 개인전
화가 황재형(55·사진)이 화단의 주목을 받은 것은 중앙대 회화과 졸업반 시절인 1982년 제5회 중앙미술대전이다. 광부의 작업복을 극사실적으로 묘사한 ‘황지 330’이란 작품으
-
예술품 컬렉터 7000만명 … 세계 3대 경매시장
쉬베이훙의 1939년작 ‘당신 채찍을 내려 놓으시오’(144x90 cm). 4월 17일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920만달러(약 90억원)에 낙찰돼 중국 유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
[전시회산책] 서울 관훈동 노화랑, 강연균 수채화전 外
◆서울 관훈동 노화랑은 강연균(66)씨의 수채화전을 열고 있다. 강씨의 개인전은 14년만이며, 상업화랑에서는 처음이다. 강씨는 전라도 광주 무등산 근처 작업실에서 평생 수채화를 고
-
포털아트, 중국 작품 대규모 전시
사실주의 회화의 정교함과 웅장미를 맛볼 수 있는 중국미술품 전시회인 '사실주의 회화의 힘, 중국미술을 가다'가 포털아트(www.porart.com) 2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
'거꾸로 된 그림' 바젤리츠, 국립현대미술관서 전시회
'거꾸로 된 그림'으로 유명한 독일 신표현주의의 대표 작가 게오르그 바젤리츠(69)의 근작 41점이 국내 관객을 찾는다. 경기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7전시실에서 11일 개막하는
-
스크린을 캔버스 삼아 현대를 그리다
파졸리니는 화가다. 그의 전투적인 리얼리스트 이미지가 너무 강렬하다 보니, 화가와 같은 탐미주의 특성은 가려져 있었다. 다재다능한 그는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영화이론가이고 영화감독인
-
연결된 156컷, 66m의 사진을 쭉 음미해 보자…역사는 악순환하는가
‘립벤트롭씨의 응접실(작품 11번의 부분). 람다프린트. 24 x 250㎝. 2006(左). 전시장엔 당시 있었을법한 가구를 설치작으로 함께 배치했다(右). 1933년 1월 초 나
-
[사진] '아찔한 가벼움'
욕망이 흘러 넘치는 광고사진 같다. 육체에서 욕망만 뽑아내 리얼리즘 회화로 담아낸 듯하다. 전상옥씨(34)가 27일부터 10월3일까지 서울 관훈동 갤러리 도스에서 '전상옥-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