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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그림자, 맨홀 아래의 삶 - 청소원 김춘곤 씨 인터뷰
김춘곤 씨(43)가 거리 청소를 업으로 삼은지도 벌써 15년 째. 청소일의 밑바닥부터 시작해 지금은 자그마한 청소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도시에서 가장 덜 빛나는 곳에서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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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계층적 지지 기반 확대 이명박과 맞대결 위해 뛰겠다"
민주당 이인제(사진) 후보가 세 번째 대선에 도전한다. 이 후보는 1997년 신한국당 경선에서 진 뒤 탈당해 국민신당을 창당하고 대선에 도전했으며, 2002년엔 민주당 경선에서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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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함을 부탁해, 뉴질랜드 식재료
남녀를 떠나서, 유난히 피부가 곱고 몸매가 균형 잡힌 사람을 만나면 ‘도대체 뭘 먹고 저렇게 건강하고 아름다울까’ 하는 생각부터 든다. 얼마 전 만난 제인 쿰스(44) 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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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는 일이 즐거워진다
오랜만에 후배 웹디자이너가 나의 작업실 ‘비원’을 찾았다. 책상 밑에 놓아둔 쓰레기통을 보는 순간 대뜸 “어느 회사 제품이에요?”라고 물었다. 비로소 원하는 것을 발견한 듯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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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로봇’ 2년 만에 500명 수술
신촌 세브란스병원 다빈치 수술팀. 왼쪽부터 이윤아 간호파트장, 백승혁·김영태·김대준 교수, 팀장 이우정 교수, 송현정 간호사, 장병철·형우진 교수. [신동연 기자] 연세대 세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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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5 섹시세대] 조소영의 커피·와인 편력기
1.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커피메이커 뚜껑을 열어 생수를 붓는다. 그저께 새로 갈아온 커피 원두 향이 코끝에 걸린다. 스물일곱의 CEO, 밤낮으로 이어지는 업무에 건강이라도 챙겨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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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후보, '모바일 역전' 가능할까
정동영·이해찬·손학규(왼쪽부터)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후보들이 9일 오후 KBS 라디오 토론회에 앞서 손을 잡고 있다. [사진=강정현 기자] 9일 발표된 대통합민주신당의 모바일(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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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스페셜올림픽 수영 출전 자폐 장애인 고유진 선수
고유진 선수가 2007 상하이 스페셜올림픽 여자 배영 100m 4위 시상대에 올라 활짝 웃고 있다. 아래 사진은 고 선수가 시합 전 경기장에서 연습하는 모습. 관련기사 스페셜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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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향수를 만나는 법
향수가 사라졌다. 하얀 용기에 담겨 있는 구찌(Gucci)의 남성용 향수 ‘러쉬’는 더 이상 판매되지 않는다고 했다. 해외에서도 구할 수가 없단다. 생산 중단이라는 소리다. 갖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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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마시지 말자’ 다짐했지만…
와인 만화 ‘신의 물방울’과 관련된 취재와 시음회가 많은 우리 남매는 간을 몹시 혹사하고 있다. “아, 요새는 바빠서 사흘째 술 구경을 못했어” 같은 친구 말을 들으면 내심 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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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한 입맛 돋우는 질박한 우리 그릇
1. 조합토 그릇·우리그릇 려ㅣ이천수씨 작품으로 정형화되지 않은 사각 그릇의 매력이 돋보이는 제품. 거친 붓터치감에다 모든 그릇의 디자인과 사이즈가 제각각이라 오히려 편안하고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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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악센트, 허브
몇 주 전 서울 도곡동에 있는 어느 고급 수퍼마켓에서였다. 채소와 허브류 코너에서 허브를 고르고 있는데 옆쪽에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가 로즈메리가 든 팩을 들고 점원에게 질문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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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경제] 술 같이 먹다 당첨된 경품 주인은 누구?
함께 모여 소주 여러 병을 마시다 경품 당첨권이 표시된 뚜껑의 소주병이 걸렸다면 경품 주인은 누가 돼야 할까. 진로에 따르면 20일 오후 9시쯤 서울 지하철 신천역 인근 한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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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우리 할머니가 치매일 줄이야
두 살배기 딸과 모스크바의 할머니 댁을 찾았다. 할머니 기타(Gita)를 못 뵌 지가 1년도 넘었기 때문이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할머니는 애리조나의 부모님 집에서 두 해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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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치 세습 가속화 첫 父子총리 나온다
일본에서 선거 때면 곧잘 등장하는 용어가 ‘3방’이다. 지방(地盤·표밭)·간방(看板·지명도)·가방(돈)이 그것이다. 출마 지역구에 연고가 깊은 난사람에다 자금력까지 있으면 금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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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은 빚을 때 기분이 참 좋지요!”
세월의 풍상이 그림처럼 스며든 대종택 사랑채. 도마 위에 송편을 찐 시루가 놓여 있다. 경북 안동 군자마을에 사는 사촌댁 할머니(76·본명 김귀숙)는 한가위를 며칠 앞둔 이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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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PPING] 요즘 휴게소 쉬고만 가기엔 아깝다
추석 귀성길. 엉금엉금 기는 자동차 행렬에 지치다 보면 휴게소의 안식이 달콤하게 느껴진다. 지도를 펴 놓고 여정의 중간 중간에 들러볼 만한 고속도로 휴게소를 미리 점찍어 두면 어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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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철원 등 59곳 '낙후지역'
충청 서천·괴산군, 강원 철원·양구군, 호남 임실·해남군, 영남 예천·고성군 등 59개 시·군이 전국에서 발전이 가장 덜 된 ‘낙후지역’으로 꼽혔다. 내년부터 이들 지역에 있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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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하는 정동영, 치고 올라온 이해찬…지지율 믿은 손학규, 조직에 당했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충북·강원 지역 경선 투표가 실시된 16일 손학규·정동영·이해찬 후보(왼쪽부터)가 개표장인 청주 상당구청에서 결과 발표를 듣고 있다. 이날 개표 결과는 1위 정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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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해지면 입맛 당기는 수육
담근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삭아삭한 배추김치와 따끈하게 삶은 수육은 언제나 입맛을 당기게 한다. 수육은 돼지고기나 쇠고기를 삶아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복잡한 한식 조리에 서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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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people] 한 해 68억 달러 관리하는 살림꾼
▶1970년 生 · 91년 남가주대 행정학 학사 · 92년 LA 공무원 · 98년 공무원 노사관계 담당 수석행정관 · 2004년 LA 공무원 퇴직연금 관리 책임자 · 2006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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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신개념 HDSLR 카메라 ‘알파700’ 세계 최초로 국내 출시!
극상(極上)화질을 구현하는 소니 HDSLR ‘알파700(α700)’ 소니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윤여을, www.sony.co.kr) 는 새로 개발된 1천 224만 화소 ‘엑스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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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실장 정도가 배후면 수없이 많아"
미국에 도피 중인 신정아씨가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표가 수리되기 전날인 9일 오전 평소 친분이 있던 본지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통화는 자연스럽게 인터뷰로 이어졌다. 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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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타이어 ‘브리지스톤’ 심장부 도쿄 공장 가보니
10일 일본 도쿄 중심가에서 30㎞ 떨어진 고다이라시에 있는 브리지스톤 도쿄공장. 고무 냄새로 뒤덮인 공장 한쪽엔 김이 모락모락 나오는 커다란 원통형 ‘찜통’들이 자리 잡고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