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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작품집이 쏟아진다
한가지 주제 아래 여러 작가의 작품을 모은 시·소설·콩트집 출간이 활발하다. 작가마다의 독특한 체험과 시각을 한자리에 모은 이 책들은 독자들에게 일정한 주제에 대한 다각적 체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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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남용해도 무력해도 안되죠…"|전관응 직지사 조실 신춘인터뷰
황악산 중턱에 잠시 머물면서 직지인심과 함께 북상을 준비중인 「봄소식」을 들어 봤다. 산등성이의 푸른 잣나무는 천추를 지나도 그 푸르른 색깔에 변함이 없고 계곡을 흐르는 물은 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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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KBS 제1TV 『해 돋는 언덕』(19일 밤8시10분) =「시래깃국」. 아들을 낳은 혜진은 손끝하나 까딱 않고 편히 있지만 엄동설한에 조카의 똥 기저귀를 빨아야하는 한숙의 처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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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마찰등 얼련의 현실상황 반영|「반미소실선」「반미시집」등 잇단 출간
반외세·자주화 시각에서 미국을 다루고 있는작품들이 잇달아 나오고있다. 80년5월 광주항쟁을 겪으면서 제국주의로서의 미국의 정체를 거칠게 고발안 시들은 많았으나 일상전체에 스며든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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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의 벽」뛰넘고 제도권내서 변혁모색|「6·10 민주항쟁」한돌맞는 문화·학술계
6·10민주항쟁이 있은지 1년이 됐다. 이한열군의 장례식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국민의 민주화 열망은 그것이 거역할수 없는 역사적·시대적 요구임을 모두가 확인하게 했다. 어떤 종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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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판소리로 가려운 곳 긁어줘
「저 놀부 두 손에 떡 들고 가난뱅이 등치고 / 애비없는 아이들 주먹으로 때리며 / 콧노래를…」 「가진자」들의 비인간적 횡포를 놀부에 빗대어 풍자한 『저 놀부 두손에 떡 들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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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보일러-기름걸레로 닦고 비닐 포장|난방 기구 청소·보관은 이렇게
겨우내 쓰던 난방 기구를 손질해 보관할 시기-. 어떻게 보관해두는가에 따라 기구의 수명과, 다시 꺼내 쓸 때의 열 효율 등이 크게 좌우되므로 뒷마무리에 각별히 신경 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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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반외세 시선집『…똥바다』
○…80년대들어 문단 및 학계의 쟁점으로 뗘오른「민족모순의 제 양상」을 문학속에서 첫 점검해 본 반외세 민족자주화 시선집『아메리카똥바다』(인동간)가 나왔다. 양성우·문병란·박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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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림의 『…별들을 위하여』
좋은 소설이 때로 지루한 대목을 간직하고 있듯 좋은 시는 때로 깜짝 놀랄 만큼 신선한 대목을 간직하고 있다. 시인의 감각이 대상의 내면에 다다라 대상의 새로운 면을 순간적으로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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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민들의 울분
18일 하오3시 서울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도로에는 전국에서 모인 3천여명의 축산농민들이 무리무리 몰려 서서 울분을 터뜨리고 있었다. 『지금도 빚더미인데 또 들여와 소 기르는 촌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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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문화와 예술 "전통 속에서 창조적 힘 찾는다"|좌담으로 엮어본 변화와 전망
80년대의 우리 문화는 문학·예술·학문, 그리고 전통이 현대적 수용 등 모든 분야에서 커다란 변모를 보여주었다. 문화가 우리의 역사적 현실에 대한 충실한 반영이어야 하며 소수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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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택씨 창 『똥바다』 일반관객에 인기
김지하시인의 담시『분씨물어』를 판소리로 엮은『똥바다』가 11월초 일반인상대 첫공연에 이어 30, 31일 바탕골소극장에서 재공연된다. 『똥바다』는 한일관계의 어두운 면을 김시인 특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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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똥바다』 일반인에 공연
공연윤리위원회의 심의를 받지 않고 대학교 축제때나 노동현장등의 소모임 문화운동단체의 초청형식으로만 공연되어 온 판소리 『똥바다』가 공연횟수 1백회를 넘으면서 공륜의 심의를 받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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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위주의 책 고르기 "뚜렷"|김지하담시 『오적』17년 만에 햇빛
지난19일 l7년 만에 금서에서 풀려난 김지하 시인의 담시모음짐 『오적』이 전국에서 하루 1천권 가량 팔려나가면서 10월의 베스트셀러 시 부문 10위에 뛰어들었다. 『오적』 의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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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인물소재 시·소설 늘고 있다
주변실존인물을 주제로 다룬 시·소설들이 부쩍 늘고 있다. 독자들에게 잘 알려진 문인·학자·예술가들로부터 독자들과 전혀 무관한 무명의 인물들까지 다양하며, 그 표현방법도 그들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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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극『밥』2년 만에 재 공연
마당극사상 최초로 연극무대 1백 회 공연기록을 남겼던 『밥』(김지하 작·임진택 연출)이 2년여만에 재 공연된다. 17일부터26일까지 (하오4시30분·7시3O분)서울 미리내 예술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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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의 자연묘사 잘못많다|교과서 연구가 미승우씨 외국뜻·틀린말사용 지적
우리나라 시가운데는 잘못된 자연묘사가 상당수에 이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남의 나라정서를 빌어 엉뚱하게 표현했거나 잘못 알고 쓴 낱말이 뜻밖에 많으며 시인의 유명도에 눌려 사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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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중자컬러미술기행뉴올리안즈
뉴올리안즈는 따뜻했다. 이 도시의 복판을 뚫고 배에서 남쪽미시시피해안까지 뻗은 간선노인 카나르 스트리트를 경계로 우측(서쪽) 이 어느 도시와 다를바 없이 빌딩숲을 이룬 비즈니스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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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여명(제1부)하늘과대지(8)
이와 아름은 아직 같이 지낼 수는 없었지만, 언제나 집안에서 서로 마주치면 웃음을 지었고 밥 먹을 때에는 아름이가 덕이의 시중을 들어 주었다. 덕이가 말모루 마을에 온지 사흘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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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방언
각 지방의 특색을 지닌 방언들이 수두룩한 서울은 한마디로 방언들의 전시장처럼 느껴진다 안동의 『∼껴』, 경주의 『∼하니더』, 전라의 『핑야』, 충청의 『∼개뷰』…등이 거리낌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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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9) 강박성격의 환자
몹시 깔끔한 환자가 있다. 침대보도 빳빳이, 그리고 반듯하게 펴놓고 그곳에 물방울·핏방울 하나가 떨어져도 새 것으로 갈아달라는 눈치가 역력하고 자기병에 관해서는 책을 많이 읽어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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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엔 달개비로
지난 5월 13일자(일부지방 14일자)본지 12면에 게재됐던「댁의 비방을 찾습니다.」관계기사는 독자들의 전화와 서신문의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읍니다. 이에 따라 본사는 민간요법을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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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함평 모씨
모씨는 함평 단일본. 남한에만 1만5천여명으로 성별순위 92위의 귀성이다. 진주모씨·파평모씨·함평모씨·부여모씨·해평모씨등 전국에 11개본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은 세거지가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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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순 「전세계보다 무거우 시체」 황지우 「나는 너다」
빛의 속도 보다 더 빨리 진행할 수 있다면 시간이 거꾸로 흐르게 되므로 과거를 되돌아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시체가 무덤에서 되살아 나와 점점 젊어지면서 아이를 낳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