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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Blog] '한번 털어먹고 끝나는' 한국영화
휴가를 내 일본 도쿄를 다녀왔습니다. 도쿄 도심을 누비다 보니 혹 봉준호 감독의 촬영 현장을 마주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봉 감독은 요즘 ‘흔들리는 도쿄’라는 새 영화를 도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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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요리,저런얘기] 호박죽
오랜만에 역 앞에 있는 시장에 나갔습니다. 일을 마치고 시장을 막 나오려는데, 늙은 호박 몇 덩어리를 놓고 길모퉁이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할머니 한 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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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한마디] "증시 출렁이는 요즘 부자들은 투자 늘리더군요”
“위기는 기회다.” 동양종금증권 우선진(35·사진) 강남대로지점장이 입에 달고 사는 말이다. 최근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우려로 증시 변동성이 커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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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후보 조계사 앞을 안 떠나는 이유는 …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사무실인 안국포럼이 있는 서울 종로구 견지동 서흥빌딩에서 북서쪽 방향으로 보이는 전경. 북악산 자락에 청와대 모습이 보인다. [사진=김성룡 기자] 한나라당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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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열며] 이명박, ‘가마 안의 천 냥’ 될까
“아가야, 가마 밖의 천 냥은 쓸모 없지만 가마 안의 천 냥은 쓴단다.” 가난한 사윗감을 놓고 고민하던 최성연 여사가 딸을 앞에 두고 결단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내가 딸이 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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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월마트의 반격
영국 업체인 테스코에 안방을 내줄 수는 없다. 세계 최대의 유통업체인 미국의 월마트가 대형 매장 중심에서 벗어나 작은 규모의 생활밀착형 유통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자체 설립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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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해부] 湖南 정치민심 大르포
■ 전주 남부시장 어물전 주인 김씨 “정책으로 경제 못 살린다면 포근한 한명숙 뽑아 평화롭게 살고 싶다.” ■ 광주 충장로에서 만난 상인 조성형 씨 “물건 만지작거리다 그냥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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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인터뷰] ‘새롭게 봐야 할 미국’ 말하는 김지하
나이 쉰이 넘도록 해외에 나가지 않아 '최후의 국내파'라는 별명을 얻었던 김지하(66) 시인이 최근 세계여행기를 출간했다. 미국.아시아.유럽 등지를 여행한 얘기다. 그는 국제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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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부자고객 … 곳간지기(Wealth Management) 가 바뀐다
요즘 부자 동네에선 ‘문어발’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왠 문어 얘기냐고? 국내 주식·해외 채권·헤지펀드·부동산·원자재 같은 8개 상품에 나눠 투자하는 랩(Wrap) 상품이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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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 코우덱스의 여로
올드 카이로(Old Cairo)에 있는 콥틱박물관 입구 정문. 그 철문에 콥틱박물관이라는 글씨가 쓰여 있다. 도마복음서는 이곳에 보관되어 있다. 국기 오른쪽에 있는 벽돌 건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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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라 더 잘하는 새 ‘실버 잡’ 현장취재
지난 23일 오전 아파트 택배원 이상영씨가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물건을 배달하고 있다. [신인섭 기자] 관련기사 노인 일자리 천국, 일본 광고 모델폼도 나고 재미도 있고 고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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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딸·조카 통해 효성·LG집안과 연결
그래픽 크게보기 세간에 잘 알려져 있지 않던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가족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건 2002년 7월 3일에 벌어진 불상사 때문이었다. 월드컵이 끝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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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행정가 거침없는 40년 … "직선적" 평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1981년 현대건설 여름 수련회에 참석한 모습. 당시 사장이던 이 후보(오른쪽에서 둘째)가 고 정주영 회장(左)과 함께 춤을 추고 있다.이명박이 큰 산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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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귀재들의 조언
글로벌 주식시장이 급락 소용돌이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미국 서브프라임의 부실화가 첨단 금융의 네트워크를 타고 아시아·유럽·남미 등 전 세계 증시를 동시에 뒤흔들었다. 시장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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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ITUARY] 변중석 故 정주영 명예회장 부인
17일 86세로 별세한 변중석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부인은 불같은 성격의 남편과 부딪치지 않으면서 8남1녀의 대가족을 다독거리는 ‘사려 깊은 내조’를 보였다. 고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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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중견기업] 담백한 토종 피자 세계 입맛 노린다
“기름 뺀 피자로 여성 마음 꽉 잡았죠.” 미스터피자 황문구 사장이 서울 반포동 본사에서 최근 출시된 ‘한치골드 피자’를 소개하며 웃고 있다. [사진=김상선 기자]토종 피자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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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세계화, 전 지구적 통합의 역사(나얀 찬다 지음, 유인선 옮김, 모티브북, 576쪽, 2만5000원)=전 지구적 세계화의 역사를 통찰하는 책. 저자는 세계화의 4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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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하철인 JR타고 도쿄 시내 여행하는 방법
도쿄를 처음 가면 어디를 둘러볼까 하는 분들이 많다. 시내 관광버스를 타고 한번 둘러보면 어떨까?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을까? 하고 고민이 될 때 방법이 하나 있다. 전철로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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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고함(孤喊)] 삼봉의 최후, 그리고 대종손의 비보
전라도(全羅道)는 원래 전주(全州)와 나주(羅州)의 첫 글자를 합성하여 만든 이름이다. 지금은 전라도 하면 빛고을 광주(光州)를 생각하지만, 예로부터 전라지역의 중심은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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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층 제2 롯데월드 불허 뒤 현장에 가보니
정부가 112층 규모의 제2롯데월드 건설을 불허하기로 결정한 뒤 열흘이 지났지만 롯데그룹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서울시로부터 아직 통보를 받지 못했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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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때는 이방인이었다
‘이 도시는 누구의 것인가?’ 며칠 동안 이 물음이 나를 따라다녔다. 아마도 ‘갱스 오브 뉴욕’을 보고 난 후유증인 듯했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토박이’란 단어가 들릴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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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청의 원더풀! 실버 라이프 17] 지구촌 구석에 숨어있는 보석 같은 비경
▶ 앙헬 폭포 앞에 서면 천상에서 긴 비단폭이 지상으로 펼쳐진 것 같다. 분초를 다투는 CEO가 잠시라도 여유를 갖긴 쉽지 않다. 호젓한 해외 여행은 더욱 어렵다. 그러나 바쁠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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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속살, 동부 티베트를 훔쳐보다
열흘을 꼬박 달려 3000㎞를 이동하고는 그 끝없는 길에 질려버렸다. 높이는 또 어떤가. 4000m를 넘어서자 고산증으로 결국 쓰러졌다. 정신이 혼미해지고 주사까지 맞으며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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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속살, 동부 티베트를 훔쳐보다
1. 1년에 한 번 열리는 말타기 경주시합. 사람이 구름같이 모여드는 풍요로운 축제다. 반경 300㎞ 안에 우리나라의 모든 것은 담겨 있다. 아무리 먼 곳이라도 차를 달리면 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