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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와 사색] 낮은 곳을 향하여
낮은 곳을 향하여 정호승 첫눈은 가장 낮은 곳을 향하여 내린다 명동성당 높은 종탑 위에 먼저 내리지 않고 성당 입구 계단 아래 구걸의 낡은 바구니를 놓고 엎드린 걸인의 어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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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 바르샤바는 지옥이 됐다…우크라戰 읽는 또하나의 관점 [Focus 인사이드]
━ 혹독하게 지배받은 나라 1942년 가을까지만 해도 점령지ㆍ괴뢰국ㆍ동맹국ㆍ우호국을 제외한다면 히틀러에 대항하는 세력은 영국과 소련밖에 없었다. 뒤늦게 참전한 미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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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사이버대학교 유통물류학과 백소라 교수, 성남시 드론배송 상용화 자문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는 백소라 유통물류학과 교수가 최근 성남시 드론배송 상용화에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원에서 드론으로 커피, 치킨 등 식품을 배송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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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미원조' 띄우는 중국 “조선 전장 달려가자” [신경진의 차이나는 차이나]
신경진 베이징총국장 지난 15일 단둥(丹東)시에서 북한 신의주가 내려다보이는 잉화산(英華山)을 올랐다. 정상에 덩샤오핑(鄧小平) 필체로 ‘항미원조(抗美援朝, 미국에 대항해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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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이젠 죽지도 않는다…더워진 지구가 만든 ‘좀비’ 유료 전용
요즘 모기가 지독해졌다. 살충제·모기향에 끄떡없다. 봄부터 나타나고 초겨울까지 돌아다닌다. 예전엔 이렇지 않았는데 끈질기게 안 죽는다. 과거에 비해 눈에 띄는 것도 많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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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티 없어져 얼굴 고와집니다” 박승직 상점 ‘박가분’ 열풍
━ [근대 문화의 기록장 ‘종로 모던’] 신식 화장과 신여성 서울 도심 한복판, 즉 대한민국의 중심에 ‘광화문’ 현판이 걸려있다. 유교적 가치와 덕목으로 백성을 교화해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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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넘어 주황 비상등 켰다…하늘도 능멸하는 꽃, 능소화 유료 전용
능소화가 폈습니다. 능소화를 보면 절로 읊조리게 되는 시가 있습니다. ‘꽃이라면 이쯤은 돼야지 화무십일홍 두루 안녕하신 세상이여’로 시작하는 이원규 시인의 ‘능소화’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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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가장 높은 빌딩까지…낡은 도쿄 갈아엎는 '아자부다이 힐스' [이영희의 나우 인 재팬]
이영희 도쿄 특파원 지난 1일 오후 일본 도쿄(東京)도 미나토(港)구 가미야초(神谷町)역 인근, 거대한 공사 가림막으로 둘러싸인 현장 안에 대형 크레인이 움직이고 있다. 오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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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든 5분 거리 녹색공간…서울시 '정원도시' 6800억 투입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서울시청에서 '정원도시, 서울'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서울 시내 어디서든 5분 이내 녹색공간을 만날 수 있는 정원도시 구상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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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자연과 문화적 가치 뛰어난 국립공원 어떻게 지정·보전할까요
1967년 1호 지리산부터 전국 22개 국립공원이 간직한 보물 보따리 잘 지키려면 유정현(서울 목동초 5)·추승찬(서울 역촌초 5)·왕희재(서울 마포초 5)·김민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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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134m 아치교 오르자 ‘천상의 오페라’가…
━ 자연과 어우러진 호주 시드니 시드니 왕립식물원의 해안가 산책로는 이 아름다운 도시의 랜드마크가 한눈에 보이는 사진 촬영 명소다. 일몰 때는 하버브리지 뒤로 붉게 물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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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파워 인터뷰 |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엑스포 유치 대역전 플랜
“정부‧대한상의‧부산시 역할 분담해 개도국 표심 맞춤형 공략” ■‘Busan is ready’ 입증한 BIE 실사, 사우디와 박빙 판세까지 왔다고 자평 ■엑스포 유치한 오사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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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대구 봄 여행] 김광석 다시 그리기길, 아양기찻길, 계산성당, 불로동 고분군, 하중도…드라마 주인공처럼 인생샷 ‘찰칵’
로맨틱한 대구 핫플레이스 대구 팔달교와 노곡교 사이에 위치한 작은 섬(22만3000㎡) 하중도에는 4월 중순 유채꽃이 만개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꽃밭에서 사진을 찍으며 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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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역 최대 120㎜ ‘단비’…제주는 물폭탄·강풍에 항공편·여객선 결항
최악 가뭄 겪는 남부지역에 단비가 내리고 있어 가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광역시 등은 해갈까지는 아니지만, 제한급수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제주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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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없이 2200만뷰…부산 시민 '어설픈 초대' 해외서 터졌다
현대자동차 그룹이 제작한 '부산 시민들이 초대합니다(Busan citizens invites you all)' 영상 일부. 사진 현대자동차 그룹 제작 영상 캡쳐 “진차 맛있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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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동이 젊어졌다…백숙 먹던 엠티촌, 카페거리 변신
북한산 영봉 주변 너럭바위에 앉아 기념사진을 담는 청춘의 모습. 북한산은 근래 아웃도어 유행을 타고 젊은 층이 대거 유입되면서, 코로나 이전보다 입장객이 크게 늘었다. 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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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숙∙삼겹살집이 카페 됐다…확 달라진 그 시절 낡은 '엠티 촌'
북한산 영봉에서 인수봉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남기는 청춘의 모습. 지난해 국내 입국 규제가 대폭 완화된 이후로 북한산을 찾는 외국인도 크게 늘었다. 서울에서 젊은 시절을 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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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바흐무트서 러 심각한 손실…1주새 1000여명 사망"
러시아군 포격으로 폐허로 변한 바흐무트.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전술적 요충지 바흐무트를 둘러싼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치열한 교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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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주의 시선] ‘윤석열 과녁’과 초등학생의 화살
문병주 논설위원 정치가 넘쳐서일까. 얼마 전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활쏘기 행사가 열렸다. 현 정권에 대한 적개심을 앞세워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단체들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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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엔 '사다리' 목포엔 '낙지 마스코트'…국립대, 지방 위해 뛴다
지난해 9월 열린 '유성구 청년기획단'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유성구 지방대학 시대를 이끄는 국립대학 ② 대전 유성구와 대전 한밭대·충남대는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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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공격에 러 흑해함대 사령관 사망…580일차 항전 계속된다 [타임라인]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키이우 시간, 한국시간-6시간) ※2022년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일차부터 매일 업데이트 중입니다. ▶9월 26일 침공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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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잘 모르는 ‘일본판 우유니 사막’
‘거울의 바다’라 불리는 일본 후쿠오카현 후쿠츠시의 미야지하마 해변. 남미 볼리비아의 ‘우유니 사막’처럼 아름다운 반영 사진을 담을 수 있다. 지난해 10월 일본 정부가 여행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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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리뷰] 부동산 추가해제…軍, 9일만의 북 무인기 용산 P-73 보고(2~7일)
새해 첫 주 주요 뉴스 키워드는 #부동산 규제 추가 해제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오미크론 하위 변이 XBB.1.5 #설 연휴 통행료 면제 #노후 생활비 #개각 #우크라이나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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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으로 갔나..."연어가 돌아오지 않는다" 생명의 강에 생긴 일
지난 10월 23일 오후 3시쯤 울산 울주군 범서읍 구영교 인근 태화강. 길이 67.8㎝의 연어가 강물을 거슬러 힘차게 뛰어올랐다. 태화강 생태관 측이 포획해 살펴보니 체중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