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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문화동네 클래식
올해 5월 예술의전당 무대에 함께 선 피아니스트 김태형·백건우·김준희·김선욱(왼쪽부터). 선후배 연주자 사이의 스토리를 담아내 찬사를 받았다. [크레디아 제공] ‘의미 있는 아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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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명물과 베스트셀러의 만남
‘쿵쿵쿵…. 청나라 병사들이 조선 임금의 양팔을 붙들고 이마를 바닥으로 내려친다.’ 치욕의 역사가 재현된 공연의 클라이막스. 숨죽인채 지켜보는 관객들의 표정은 복잡·미묘하다.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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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워킹푸어, 빈곤의 경계에서 말하다 外
학술 ◆워킹푸어, 빈곤의 경계에서 말하다(데이비드 쉬플러 지음, 나일등 옮김, 후마니타스, 548쪽, 1만9000원)= 일을 해도 가난한 이들에 대한 심층 리포트다. 빈곤문제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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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준 LIG손해보험 회장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세 번째로 만난 한국의 리더는 구자준(59) LIG손해보험 회장이다. 익스트림 스포츠 마니아로 유명한 구 회장은 지난 5월 20일 산악인 박영석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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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갑골문·신화·오페라 … 당신이 궁금한 모든 것
생각의 역사1 - 불에서 프로이트까지 피터 왓슨 지음, 남경태 옮김, 들녘 1240쪽, 4만5000원 모자를 벗자. 무시무시한 책 앞에 경의를 표하는 게 순서다. 일단 두껍고 무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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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전문 사진작가 - 김도형“연주가의 고뇌와 열정을 사진 속에 담아, 무대 위 감동을 재현
‘연주가의 영혼을 강렬한 형태의 시각언어인 사진을 통해 나타내고 있는 사진작가’ 김도형은 현재 서초동에 위치한 50평규모의 스튜디오( www.kimphoto.kr )에서 연주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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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뮤지컬 ‘아이 러브 유’
‘아이 러브 유’ 최고의 수확은 남경주(右)의 재발견이다. 2004년 초연 때부터 출연한 남경주는 마초, 겁쟁이, 바람둥이 할아버지 등 다양한 변신으로 관객을 끌어당긴다. 이번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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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 3040 기대주 ⑤ 설치미술가 박윤영
30년간 69명의 여자를 살해해 돼지 사료로 쓴 캐나다 밴쿠버의 농장주 로버트 픽톤 사건, 조승희의 버지니아 공대 총격 사건, 마틴 루서 킹 목사 암살사건, 엑손 발데스호 기름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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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베이징서 ‘음악 올림픽’ 무대 오른다
성악가 조수미(46·사진)가 ‘세계 3대 소프라노’ 자격으로 베이징 올림픽 기간에 중국 무대에 오른다. 베이징청년보(靑年報)는 조씨의 사진을 곁들여 이같은 소식을 최근 크게 보도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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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압도하는 요리와 와인 -‘바베트의 만찬’ 속 와인들
덴마크 여자 카렌 블릭센(1885~1962)은 28세에 남작 부인이 되어 아프리카 케냐에서 거대한 커피 농장을 경영했지만 모든 것이 뜻대로 되지 않았다. 커피 농장은 망해버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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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와 3년 … 음악 속에 신을 느껴요”
피아니스트 머리 페라이어(61·사진)는 동료 피아니스트들 사이에서 ‘괴물’로 통했다. 25세이던 그가 영국 리즈 국제 콩쿠르에 참가한다는 소문을 듣고 대부분의 동료가 참가를 취소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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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가자”(세종) “나를 따르라”(정조)
아무리 훌륭한 비전을 가진 리더라 해도 혼자서 그것을 이룰 수는 없다. 조직이 필요하다. 리더가 자신의 손발과 같은 조직을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조직의 생사가 달라진다.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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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선율 속 ‘느림’의 미학
사통팔달로 뚫린 학동 사거리에서 압구정 로데오거리 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캘리포니아피트니스’로 유명한 디자이너클럽 빌딩이 보인다. 연예인들도 자주 찾는다는 이 번화한 랜드마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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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디자이너가 전시실 큐레이터로
세계 최대의 디자인 박물관 ‘노이에 잠룽’의 자동차 전시실(왼쪽). BMW 수석디자이너가 만든 비디오아트(오른쪽 위)와 대리석 조형물(오른쪽 아래). 노이에 잠룽 제공 유럽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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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노트] ‘불난 집’이 큰소리…기획사는 발 동동
21일 예술의전당측은 화재 복구 현장을 공개했다. 무대 조명 기기가 검게 그을려 있다. [연합뉴스] “처음엔 30일이면 공연이 가능하다고 들었어요. 그러더니 70일 걸린다고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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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 류정한
연습실이 있는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계단에서 사진을 찍고 난 류정한이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저쪽에 ‘스위니 토드’ 포스터가 있는데 그 옆에서 찍으면 어떨까요? 우리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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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양대산맥’ … 한 여름밤 누가 웃을까
설-박’의 대결이다. ‘설-박’이란 한국 뮤지컬계 최고의 제작자로 꼽히는 두 사람, 바로 설도윤(49·설앤컴퍼니 대표·(左))씨와 박명성(45·신시뮤지컬컴퍼니 대표·(右))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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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타임 리뷰] 드레스덴 성 십자가 합창단의 바흐 '마태 수난곡'
눈을 감고 들어도 대충 분위기가 어떻게 급박하게 돌아가는지 짐작이 갔다. 라이프치히 성 토마스 교회에서 연주할 목적으로 작곡되어 현악 합주에 오르간, 목관악기가 가세하는 단출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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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로를 향한 60년 … 수고했습니다"
백건우-윤정희씨 부부가 결혼 30주년 축하연에서 하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김태성 기자 "이런 자리에 서게 되니 정말 쑥스럽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저희를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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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길 서울대교수 퇴임 독창회
1994년 12월 2일 도쿄 우에노의 도쿄분카가이칸(東京文化會館) 소극장. 바리톤 김성길(서울대 교수)씨가 피아니스트 달턴 볼드윈의 반주로 '김순남 가곡의 밤'을 열었다. 김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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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권력자, 위선자, 교회에 퍼붓는 신랄한 풍자와 통쾌한 독설 '바보 예찬'
르네상스 휴머니즘을 이끈 선구자 에라스무스의 대표 저작 『바보 예찬』은 ‘16세기의 볼테르’로 평가받는 휴머니즘의 선구자, 네덜란드 출신 신학자 에라스무스를 당시 유럽의 스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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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문화] '쇼핑의 도시' 도쿄에서
얼마 전 출장차 도쿄에 다녀왔다.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도쿄는 정말이지 오직 쇼핑을 위해, 쇼핑에 의해 굴러가는 최첨단의 소비 도시 같다. 요즘 일본의 젊은 여성들이 가장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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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머우 감독, 뉴욕 오페라 무대 데뷔
중국 출신의 세계적인 영화감독인 장이머우(張藝謨.55.사진)가 진시황(秦始皇)을 다룬 오페라 '시황제(The First Emperor)'로 뉴욕 무대에 데뷔한다고 신화통신이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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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e맛대맛] 최대의 산지 / 이탈리아 '몬탈치노'
포도에 태교(胎敎)를 하는 곳이 있다. 피노키오의 고향인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주. 그 토스카나의 보석이라 불리는 몬탈치노 얘기다. 교회 종탑이 시간을 정지시켜 놓은 듯한 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