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사 특별취재팀 50일간 현장에 가다 (32)|정부 정책 비판자는 "배반자" 격인|국가안보주의
국가안보주의는 라틴 아메리카에 권위주의적인 군사 파시즘을 자리잡게 한 이론적 명분이었다. 라틴 아메리카 현대 군부 국가들이 내세운 국가안보주의는 백인들의 군국주의와 유럽 파시즘,
-
임권택·김호선 감독 새로운 스타일 시도
중진 영화감독군의 대표주자감인 임권택·김호선 감독의 작품이 나란히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임감독은 김두한씨의 일제하 주먹생활을 그린 『장군의 아들』을, 김감독은 어느 지식인 여성의
-
중국망명학생 조국해안서『자유의 소리』방송
『안녕하십니까. 여기는「자유의 소리」방송국입니다. 우리는 중국대륙에 있는 동포들의 안부가 궁금합니다….』 이 달 말부터「민주여신 호」가 계획하고 있는 첫 방송의 프로그램이다. 민주
-
동독 어용 단체들 "다시 태어난다"
지도층의 개편과 계속되는 민주화 시위로 흔들리고 있는 동독 사회는 이제 냉철한 자기 반성을 전반적으로 하지 않을 수 없게 됐으며 그 결과는 점차 솔직성을 띠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
조선 성리학 이·기론은 「생」에 바탕
제6차 동서철학자대회가 지난달 30일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중국·일본·서독 등 세계24개국 1백16명의 철학자가 참석한 가운데 미국 하와이대에서 개막됐다. 12일까지 계속되는 이
-
"6·25에 뺏긴 졸업장 찾았다"
1950년의 그날처럼「일요일의 6·25」를 맞은 39주년 6·25에 전국 곳곳에서는 그날의 악몽을 되새기며 오늘 새삼 마음을 가다듬는 각종「6·25를 생각하는 모임」이 잇따랐다.
-
『철학대사전』나왔다
한국 철학사상연구회가 2년 7개월의 작업 끝에 세계의 기념비적 철학성과를 집대성한 『철학대사전』을 24일 펴냈다. 50여명의 전공자와 연인원 2천7백여명의 교정 인력이 정열적인 노
-
보수주의자
영국 정치가「B·디즈레일리」는 이런 말을 했다. 『나이 16세에 진보주의자가 아닌 사람은 심장이 없는 사람이고, 나이 60세에 보수주의자가 아닌 사람은 석뇌가 없는 사람이다』미국은
-
흙건축의 무한한 가능성 도전
흙처럼 인간의 생활과 가까운 것도 없다. 일군의 고대 그리스 자연 철학자들은 흙을 물·불·공기와 함께 자연생성의 기본요소로 생각했다. 흙은 인간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주고 몸을
-
(22)철인황제 아우렐리우스|엄정식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는 듣던대로 「영원의 도시」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곳이었다. 거기에는 함부로 넘볼수 없는 찬란한 과거가 아직 머물러 있었고 이것이 활기에 찬 현재와 아름다운
-
하이데거는 히틀러에 협조했나
지난 가을 프랑스에서 출간된「파리아스」(Victor Farias)의『하이데거와 나치즘』은 새삼스럽게 많은지식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있다. 「하이데거」(Martin Heidegge
-
엄교수의 철학기행
민족·지역·성별 등은「이름」에 불과 단합 이점 있으나 적대·차별 부작용도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교는 서양 철학사를 통해 저명한 철학자들을 많이 배출해 냈을 뿐 아니라 스스로 「철학의
-
"「동·서의 ??」느낄 수 없이 자유 분방"|주섭일씨(언론인)의 헝가리 방문기
헝가리와의 무역사무소 교환개설에 앞서 일부, 경제계에서는 이미 독자적인 접촉이 있어 봤다. 지난해 11월 삼성그룹에서 독자적으로 헝가리에 파견한 경제사절단에 동행했던, 본사 파리
-
엄정직(11)관광명소「큰바위얼굴」을 찾는 의미
미국 동북부에서 고지대인 애팔래치아 산맥의 계곡을 따라 자동차로 2시간 가량 달리면 가을철에 백양나무 숲으로 하얗게 뒤덮이는 화이트산맥으로 접어들게 된다. 여기서 다시 30분 정도
-
엄교수의 철학기행
철학에서 제1인자를 고른다든가 가장 위대한 철학자를 말한다는 것은 별로 큰 의미가 없으며 또 쉬운 일도 아니다. 그러나 구태여 오늘날 미국에서 그러한 위치에 있는 사람을 찾는다면
-
엄 교수의 철학기행|미국을 이끌어 가는 「신실용주의」
나는 싸늘한 강바람을 가르며 청교도적 기질과 보수주의가 아직 뚜렷한 보스턴 시가지를 지나 케임브리지 쪽으로 계속 차를 몰았다. 거기에는 미국 지성의 본산인 하버드 대학교가 있고 이
-
장편 소설 "출간 붐"
독자들에 삶의 교훈으로 인기 최근들어 장편 성장소설들이 잇달아 출간되고 있다. 성장 소설이 「한 개인이 그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과의 층돌을 통해 의식의 재편성을 경험하는 일종의 통
-
〈이 달의 베스트셀러〉저자들 장르구분 없어졌다|시인·소설가의 에세이집 맹위
유난히 순위변동이 많았던 한 달이었다. 소설부문에선 지난달부터 이상기류를 타고 있는 이상문씨의 『황색인』이 1위로 올랐고, 이외수씨의 작품선 『언젠가는 다시 만나리』가 9위에 올랐
-
정치인의 말
북아일랜드 분쟁을 싸고 영국 의회가 걷잡을수 없이 격동했을 때다. 북아일랜드 출신의 여성의원 「데블린」이 흥분한 나머지 장관석으로 달러가 「모들린」 내상의 머리를 잡아챘다. 그때
-
「은헤」와 「주이」
11세기이전의 독일어에는 「창문」이라는 낱말이 없었다. 그저 「빛이 들어오는 구멍」으로 쓰였을 뿐이다. 그만큼 독일어는 유렵의 다른 언어에 비해 발달이 뒤늦었다. 그러나 근대에 들
-
천국과 지옥
지옥은 예루살렘의 지하, 깔때기 모양의 북반구 밑으로 내려가면 있다. 땅굴 밑으로 내려갈수록 길은 좁아지는데, 9개의 환상으로 되어 있다. 제 1 권에는 그리스도 이전에 태어난 「
-
「모스카」를 생각한다
정치학에 흥미를 가진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접하게 되는 정치학개론서에는 「게타나·모스카」(G.Mosca)라는 사람을 설명해 주고 있다. 그가 엘리트 이론을 주장했으며, 그것은 반의회
-
서양인이 체험한 "동양의 심연"|영화 『인도로 가는 길』을 보고…김종원.
진실은 가려지는가. 결코 가려질 수가 없다. 힘이 지배하는 사회에서도 진실은 잠시 덮여질뿐 영원히 가려지지는 않는다. 「데이비드·린」감독의 『인도로 가는 길』(84년)은 이점을 확
-
민주화와 도덕적 결단|김우창
신문이나 잡지에 게재되는 논설을 보면 오늘의 문제는 모두 하나, 즉 개헌문제로 집약되는 듯하다. 개헌은 우리사회의 강박적 고정관념이 된 듯하다. 오늘날 우리의 집념이 되어있는 개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