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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연극 연출가
3년전이다.중견연출가 심재찬(44)씨가 목돈을 만졌다고 해서연극계가 온통 떠들썩했다.20년 가깝게 연출가로 외길을 걸어왔지만 그는 돈과 무관했던 터였다. 그동안 한솥밥을 먹으며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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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로열 셰익스피어극단 명예자문위원 압델카더 페라
『숙련된 제작팀이 2~3개월 걸려 할 수 있는 일을 여기서는10~15일 안에 정신없이 대충 윤곽만 잡아야 했습니다.몇 안되는 전문가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형편없는 모습이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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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깊고 푸른바다
뉴욕 브롱크스 출신의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존 패트릭 샌리작. 샌리의 출세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84년 오프 브로드웨이 공연으로 초연돼 특히 젊은 연극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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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 다룬 "날 보러와요"
『이봐,날 잡아봐.난 여기 있어.』 끈질긴 수사에도 불구하고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범인의 조롱 섞인 목소리가 무대 위에 깔린다.그러나 고개를 가로젓는 김형사.그는 힘없는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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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王"출연차 귀국한 칠레교민최선택씨
최선택(45.칠레한인회 부회장)씨는 오직 연극 한 편을 위해지구를 한 바퀴 돌았다.고려대출신 연극인들이 23일부터 문예회관대극장에서 공연중인 『리어왕』에서 광대역으로 출연키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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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洞 국립극장
40대 이상의 우리 연극인들이라면 누구나 명동 한복판의 옛 국립극장에 얽힌 추억들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칠순을 바라보는여류 희곡작가 박현숙(朴賢淑)씨의 추억 한토막-. 대학 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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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파리 뱅센숲 "카르투셰리"
오늘날 지구촌 곳곳에서 이뤄지는 많은 문화예술공연들이 기존의장르와 공간을 벗어나고 있다.화려한 무대가 아니어도 혼신의 힘을 기울이는 예술인과 객석이 없어도 개의치 않는 관객들이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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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극장 개관10주년 고급연극 고집 소극장운동의 선구자
소극장 산울림이 개관 10주년을 맞았다.그동안 26편의 작품이 올려졌으며 관객 40여만명이 다녀갔다. 산울림은 85년3월3일 개관기념공연 『고도를 기다리며』 를 시작으로 『위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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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맞은 알몸연기 극단마다 "몸단속"
연극배우들의 낯 뜨거운 「알몸연기」가 무척 조심스러워졌다. 지난 여름부터 외설공방끝에 검찰이 최근 끝내 공연음란혐의로 연출겸 제작자를 전격 기소하는 바람에 공연사상 처음으로 외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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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10주년 맞은 충북지역 연극계 대표하는 상당극회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은「상당극회」.충북지역 연극계를 대표하는 극단이다. 상당극회는 전국연극제 대통령상 수상(공연작품『사로잡힌 영혼』),충북연극제 최우수상및 우수상 5회,지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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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로젤 2000회 공연 끝낸 김지숙
김지숙.연극배우 18년째.출연작 50여편. 그가 출연한 작품치고 흥행에 실패한 경우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관객을 몰고다니는 배우」로 불리는 그는 지금 막 지구를 한바퀴 돌고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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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은 문학성에 승부 걸어야|창작극 세편 동시 공연중 극작가 이만희씨
창작극의 빈곤에 시달려온 연극계에 작은 이변이 연출되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극작가중 한 사람인 이만희씨(39)의 창작극 3개가 동시에 무대에 오르게된 것. 지난해 정초부터 시작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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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협회 이사장에 뽑힌 극단 「산울림」임영웅대표
극단 「산울림」 대표인 연출가 임영웅씨(58)가 제17대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임씨는 21일 문예진흥원 강당에서 열린 연극협회 총회에서 경선에 나선 배우 정현씨의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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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만 풍성 작품수준은 미흡|창작극 드물고 대부분 번역극이나 재탕
올해만큼 연극이 많은 사람의 입에 오르내린적은 없었다. 예년보다 훨씬 많은 행사가 마련돼 그만큼 많은 작품이 공연되었고 관객도 늘었다. 비록 궁에 의해 일방적으로 지정되었지만 어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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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대 「여성국극」 다시 본다
30년전 여성국극의 대스타들이 사라져가는 전통의 맥을 잇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은 무대를 마련했다. 환갑 전후의 노년이 된 왕년의 스타 김진진·조금앵 등의 여성국극단은 50년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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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격정만리』논란 재연
서울연극제참가가 뒤늦게 취소되는 우여곡절을 겪은 『격정만리』에 대한 연극인들의 토론회는 작품 속의 「격정시대」가 남긴 대립과 단절의 상처가 아직도 치유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또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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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인기 무대 재연
○‥‥27일 오후6시 문예 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연극의 해」개막 축제는 한국 신극사상 80년만의 첫 생일 잔치인 셈. 행사장을 가득 메운 연극인들을 온통 기쁨과 감격의 분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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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극소품·의상 제작은 아마수준"
○…외국 연극인이 국내체류기간 중 한국연극계에서 보고 느꼈던 점을 정리한「한국연극계에 보내는 사랑의 공개서한」을 보내와 연극계에 잔잔한 파문. 지난해 실험극장의 『안토니와 클레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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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극소품·의상 제작은 아마수준"
○…외국 연극인이 국내체류기간 중 한국연극계에서 보고 느꼈던 점을 정리한「한국연극계에 보내는 사랑의 공개서한」을 보내와 연극계에 잔잔한 파문. 지난해 실험극장의 『안토니와 클레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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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언 연극사(분수대)
지난 연말 연극계에는 색다른 출판물이 한권 나와 많은 연극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올해 78세로 연극계의 원로이자 현역 최고령 연기자이기도 한 고설봉씨가 반세기가 넘는 자신의 무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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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포스터 단속에 연극계 몸살
수십 년간 관행으로 불법포스터를 되풀이해 붙여온 연극계가 최근 행정당국의 단속강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각 극단들은 그 동안 공연 때마다 수 만장 단위의 포스터를 제작, 대학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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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예술(분수대)
폴란드 출신의 천재적 연출가 그로토브스키는 연극을 가리켜 「만남의 예술」이라고 했다. 한편의 연극이 무대에 올려지기까지는 수많은 「만남」이 있어야 한다. 우선 극작가와 연출가가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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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년 한국연극 시대·성격별로 재구성
우리나라 연극의 역사적 흐름을 재미있는 한편의 이야기처럼 꾸민 『우리시대 연극운동사』란 책이 나와 우리 연극을 알고자하는 애호가들의 호평을 받고있다. 연극평론가인 유민영교수(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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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회관 별관(분수대)
서울 태평로에 있는 세종문화회관 별관은 6ㆍ25전만 해도 서울에서 몇손가락 안에 드는 고층건물이었다. 특히 첨탑형으로 우뚝 솟은 가운데 건물은 장안의 명물이기도 했다. 이 별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