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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시의 계절(상)|오흥진
의 사 간호원 환자A 환자B 검시관 ▲때=어느 가을날 저녁 ▲무대=정신병원 방마다 불은 켜져 있으나 약간 어두운 분위기. 무대전면에 3개의 병실이 나란히 붙어 있는데 무대를 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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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빛깔과 냄새
외마디 신음이 터져 나왔다. 운경이가 대학을 갓 들어갔을 무렵, 서울 친구를 따라 명동 구경을 나왔던 어느 날, 「딸라 골목」을 지나는데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밀리고 밀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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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벤츠 차에「마르크스」가 운다
【마드리드=박중희 특파원】 명색이 지구당 지하조직책이라는데 우선 몸집부터가 그럴듯 하지가않다. 허리통에 군살이 너무 붙었다. 태도도 그렇다. 이쪽은 적어도 상부의 지령을 가지고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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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붓한 모임에 얌체불청객
○…종묘는 서울시내의 조용한 곳이어서 휴일이면 각종단체의 모임이 베풀어 집니다. 그런데 즐거워야할 연회장소에 초면부지의 불청객이 끼어듭니다. 이들은 한때 결혼식장에서 기념품을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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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꽁초 없는 거리 만들자"
전매청은 15일 『담배꽁초 없는 거리 만들기 운동』의 하나로 4백74명의 직원을 동원, 중앙청에서 남대문에 이르는 거리를 청소했다. 전매청은 앞으로도「깨끗한 거리」운동을 계속 펴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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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칸타타」
최근 서울 시내 일부 다방의 「코피」값이 별안간 3백원까지 올랐다. 말썽이 나자 비싸면 안 마시면 되쟎느냐는 반론도 나왔다. 그러나 안 마시고도 견딜만하다면 「코피」값이 제멋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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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의 계절
꽃샘추위도 끝났다. 이제는 꽃피기를 기다리면 된다. 그러나 봄은 또 산불의 계절이다. 지난 10일까지만 해도 벌써 산불은 올 들어 3백14건이나 된다. 작년에 비겨 배나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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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질서 확립과 경찰력
『도시는 인류의 가래침』이라는 경구가 암시하듯이 깨끗하고 명랑한 생활 환경을 꾸미려는 시민 모두의 노력이 계속되지 않으면 도시는 불가피하게 더럽고 무질서해 진다. 우리 나라 도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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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다발화재
겨울철은 화재가 많이 일어나는 계절이기도 하다. 추위를 막고 온기를 유지하기 위해 불을 다루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입동을 지나 초겨울의 문턱을 넘어서기가 바쁘게 하루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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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명
가족이 떠나자 그는 다시 누웠다. 그의 이마 위로 방안의 어둠이 가볍게 덮여 왔다. 들창으로는 상기도 가족의 기척이 느껴졌다. 그의 귀는 가족의 기척옴 밟아 들창을 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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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제거의 길은 눈앞에
얘기를 들어보면 모두가 양심 파요 정의파다. 그들 같으면 세상에 부정이니 부패니 하는 것들은 그 단어조차도 찾아볼 수 없게될 것 같다. 그런데 웬일인지 세상은 여전히 부정과 부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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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지하철
서울의 땅속을 전차가 15일부터 달린다. 명물이 또 하나 생긴 것이다. 지하 20m이상을 파 내려가는 지하철공사란 어느 나라에서나 난공사로 되어있다. 「로마」의 지하철공사는 「뭇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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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근로자 수기모집 당선작|노동청 주최|이 순간만 지나가면|강평순 양
나의 고향은 전남 영광군 불갑면입니다. 집이 어려워 11세에야 국민학교에 들어갔으나 그것도 4학년을 다니다 그만두고 말았습니다. 나는 포목행상을 다니는 어머니를 대신해서 집안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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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본사 박중희 특파원 한국기자로 첫 체류기
어찌된 게 여자들이 죄다 똑같이 보인다. 하긴 경우에 따라선 여자면 덮어놓고 여자로만 볼 수는 없긴 하다. 하지만 「모스크바」에서 유난히 그렇게 느껴지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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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범죄
퇴폐풍조와 반사회적행위를 보다 강력히 다스리기 위해 경범죄처벌대상을 확대·보강하는 경범죄처벌법개정법률안이 내무부에 의해서 마련되었다고 한다. 이 개정안은 무엇보다도 그 처벌대상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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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제자는 정인승|조선어학회 사건(12)
우리 세명 담배동지들의 담배도둑질은 귀신같았다. 홍원경찰은 예심조서를 꾸미기 시작하면서 다시 우리들을 바삐 끌어 내어다가는 볶아대었다. 그리하여 담배동지 세명은 하루에도 한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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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오늘의 독일여성
①흘러간 주역…노인들 ②가계의 지혜 ③육아, 어린이 교육 ④여성운동, 사회활동 ⑤「패션」 활기와 부흥으로 가득 찬 독일의 거리에서 여행자들은 노인의 모습에 충격을 받게된다.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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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적의 춘계 공세(3)
(2) 1951년4월25일 새벽에 8군사령관 「제임즈·A·밴플라트」장군은 5만의 중공 대군 공격을 받고 고전하고 있는 영국군 제29여단에 후퇴를 명령하였다. 다른 지역의 전선이 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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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란을 깨뜨리는 남편의 버릇|미 심리학 박사의 분석과 고치는 방법
결혼 생활을 저해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배우자의 「좋지 못한 버릇」도 서로를 자극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특히 이런 버릇은 남편에게서 찾아보기 쉬워 적지 않은 부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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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구 앞의 전율…인질 19시간
【양구=임시취재반】2일 낮 12시5분부터 3일 상오 7시까지 다방 2층에 인질로 잡혔던 종업원 윤문강(26), 박순옥(20), 김정순(20)양 등 3명은 4일 새벽 범인 박이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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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피울 때
남성들의 빼어 놓을 수 없는 멋의 하나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멋은 바라보는 사람에게 실례를 하지 않았을 때에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것-. 피우면 안 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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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환경정리
따사로운 봄의 입김이 추녀끝에서 안방구석구석에 까지 깊숙이 파고드는 3월-. 요즘의 이상기온이 풀리면 주부들의 일손은「봄맞이 단장」에 바빠진다. 창문의 문풍지도 뜯어야하고 겨울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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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일색
지난 9월초순 북괴의 초청으로 약3주간 북녘을 방문했던 일본의 삼대신문인 아사히(조일)·마이니찌(매일)·요미우리(독매)의 암수홍(암수홍)·지위소지(지위소지)·반총전목(반총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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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벗으려나 암흑20년|전「체코」수상 사인재조사
동구에서 일고있는「자유화의 물결」은 지난3월「체코슬로바키아」의 악명 높은 공산독재자「안토닌·노보트니」를 대통령의 자리에서 좇아냈다. 그리고 지난 20년간의 암흑정치 하에서 저지른